김홍경의 건강상식

두뇌를 쓰지 않으면 치매에 걸린다(?)

별꽃바람 2010. 7. 25. 20:53

두뇌를 쓰지 않으면 치매에 걸린다(?)

  ⇒ 어두운 의식이 치매를 부른다.

리적 병리 현상으로 간주되는 치매 현상은 실은 누구나 가지는 지식의 배설현상이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결과이다. 어느 프로 바둑기사의 말대로 '바둑을 두면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거나 '최소한 노인들이 화투놀이라도 해서 머리를 써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간호 전문가의 충고만으로 치매를 취급하기에는 그 원인이 너무 다양한 것 같다.

 

소위 '망령 들었다'는 노화 현상의 시작인 건망증은 대부분의 인간이 경험하는 병이다. 망령이란 기억 불능과 부정확이다. 조사해 본 바 가벼운 건망증은 치매에 속할 수 없으나 제법 심각한 증상의 유사 치매도 많다.

 

정신분열증에서 보이는 감정, 의사의 둔화나 지적능력 저하의 경우는 장기간의 구금이나 전쟁 등 극한 상태에서의 반응이 그 유사한 예라 한다. 작은 조짐에서 큰 예후를 발견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건망증의 기전이나 유사 치매의 연구가 치매의 탐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심리적 구조는 어느 정도 유사하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도 걸리는 치매

그렇다고 치매의 원인을 두뇌의 게으름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는 곤란하다. 단순한 독서 부재나 사색의 빈곤 결과가 아니라는 증거는 도처에 있다. 국내 최고 지성의 여류 인사나 미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마저도 치매에 걸리는 사례를 보면, 여기에는 의도적인 것과 무의식적인 심리증상의 극과 극은 서로 상통한다는 진리의 심리적 병리현상도 잠재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잊고 싶은 기억과 실패의 좌절이 복합된 영적인 자살행위에 해당하는 것이 치매가 아닐까? 머리를 매끄럽게 굴리지 않더라도 확실하게 깨어 있는 의식으로 사는 노인들은 치매증이 없는데, 혼란과 갈등의 삶에 지친 어두운 의식으로 살다보면 아픈 과거를 깡그리 잊고 싶은 무의식적 소원이 작용되게 되리라 추리된다.

 

      ◎◎김홍경의 잠깐 한마디 ◆

  ∠      ⊃      화를 잘 내는 남자~

     ▼▼

  옛날에 사람들이 한 집에 모여 동네 청년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 청년은 다 좋은데, 한 가지 흠이 있다면 화를 잘 내는 거야."

  "그러게 욱 하는 성질만 없다면 괜찮은 사람인데"

  그런데 이들이 이 말을 할 때 우연하게도 그 청년이 그 집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들의 대화를 들은 청년은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며 동네 사람들을 때리기 시작했다.

  "내가 왜 화를 잘 낸다는 거야? 응? 말해봐, 내가 언제 화를 냈어? 응?"

  그러자 이를 보다 못한 옆 사람이 그에게 말했다.

  "지금도 화를 내고 있지 않은가 이 사람아!"

  이에 청년은 또 사람을 붙잡고 "나는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아니야" 하면서 불같이 화를 내는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