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메일 5. 들깨
요즘 허브가 각광을 받고 있죠? 한의학에서는 향취도 종류에 따라 음양오행으로 구분했습니다. 흡입하고 싶은 냄새는 음, 뱉고 싶은 냄새는 양으로 말입니다. 식물 중 향이 강한 것은 대부분 항균성분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인 들깨는 특유의 향으로 인한 항균효과로 새삼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들깨는 원산지가 동남아시아지만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재배되는 듯합니다. 어릴 때 참깨보다는 들깨를 더 많이 먹어서 그런지 저에게는 정이 가는 식물입니다. 들깨는 특유한 향 때문에 짐승들이 싫어하므로 산 아래 밭 주변에 심어서 짐승의 접근을 차단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합니다. 들깨의 향은 항균작용이 있어 만성위염에 좋습니다.
맛은 약간 맵고 따듯한 편이므로 기를 잘 통하게 하고 몸을 따듯하게 합니다. 따라서 몸이 찬 사람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몸이 찬 사람은 고기를 싸 먹을 때 성질이 찬 상추 대신 깻잎을 드시기 바랍니다.
열매에는 오메가쓰리와 비타민 E, F가 있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기를 아래로 내려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기침 천식에 좋습니다. 민간에서는 열매의 기름성분을 이용하여 변비를 치료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옻칠을 대신하기도 했고, 등잔불 기름, 장판이나 목기류 표면 칠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깻잎은 생으로도 먹지만 간장과 식초를 혼합하여 장아찌를 만들기도 하고 된장에 넣었다 밑반찬으로 먹으면 좋습니다.
해마다 텃밭에 들깨를 대량으로 심어서 깻잎을 채취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데, 올해는 가뭄이 심해서 수확량이 예전만 못합니다. 몸이 차고 만성위염이 있는 분은 연락주세요.
변덕스러운 날씨입니다. 지혜롭게 생활하시기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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