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조금 넘어 덕소역에서 유리공주를 태워 광덕고개로 향했다.
일찍 출발한 덕분에 10시 조금 넘어서 광덕고개에 도착했다.
산행은 완만한 오르막의 연속으로 흙길이라 걷기에 참 편하다.
솔직히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서 간 것이지 시간내서 갈 만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산행 원칙이 가장 낮은 곳에서 종주를 하는 것이지만,
조망도 그렇고 특별한 것이 없기에 광덕산은 가볍게 다녀오기로 작정했다.
산행 초엽은 잣나무 군락지인데 거의 열리지 않았다.
잣나무 아래 버섯들만 풍년이다.
그런데 산행을 이어가다보니 능선에 도토리가 장난이 아니다.
올해는 도토리가 풍년이라더니 완전 도토리 천지다.
다람쥐가 소화하기엔 무리인듯 쌓여서 썩는 것이 많다.
천천히 막걸리 마셔가며 쉬엄쉬엄 올라갔는데 정상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넘었다.
사진촬영하고 점심 맛있게 먹는데 버섯 채취하는 사람들이 지나간다.
유리공주는 버섯을 너무 무서워해서 아예 채취할 생각을 안 했는데,,,
하긴 산삼을 캐고 있는 와중에도 갈길만 재촉하는 진정한(?) 산꾼이다.
다음 주에 능이버섯을 채취하러 가야겠다.
점심을 먹고 천문대 건설하는 곳으로 갔다.
기상청 레이다 기지가 있고,
천문대를 건설하는 사람들이 쉬고 있다.
산 높은 곳에서 일하다보니 그런지 사람에 대해 친근감을 표시한다.
백여미터 넘는 관정을 뚫었다는데 물이 정말 잘 나온다.
그런데 물 맛은 별로다.ㅋ
공사장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조망이 좋다.
사진 몇장 찍고 천천히 하산해서 포천 농협으로 향했다.
농협에서 등심과 안심을 구입하여 유소장님 별장(?)으로 갔다.
돌아오며 보니 포천한우마을이 있던데 아쉽다.
멋지게 꾸며진 정원을 구경하고 소장님 댁에서 여장을 풀었다.
음악을 들어가며 잔디밭에서 천천히 여유부려가며 만찬을 즐겼다.
멋진 분위기와 맛이다.
집안으로 들어와 음악 감상하며 맥주 한통을 더 비우고,
은퇴 후 계획을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 의미에서 무리해서 왔는데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광덕산행 지도(광덕고개에서 레이더기지까지 왕복)
광덕고개에 만개한 국화
광덕고개 위 갈림길 첫 이정표
한북정맥 알림 이정표
전망바위(나무에 가려 사진을 찍기에는 불편)
광덕산 정상 표지석
정상에서 유리공주와 기념사진
광덕산 기상청 레이더 기지
레이더 기지를 배경으로 한컷
각흘산과 멀리 명성산
철원평야를 배경으로 한 컷(천문대 공사로 인한 축대)
광덕산 천문과학관 건립 내용
광덕산 천문과학관 관련 공사 안내판
잣나무 아래 지천으로 널린 버섯들
몇개 달리지 않는 잣을 그나마 청솔모가 먹고 버린 것
광덕고개 휴게소와 화천방향 계곡
광덕고개 강원도 표지, 경기도는??? ^.^
광덕고개 특산품 판매점 들
유소장님댁 주변 정원 꽃들
탐스러운 함박꽃???
가을의 상징 국화
오랜만에 보게 된 수수
멀리서 바라본 진입로 주변 풍경
유소장님댁에서 내다 본 정원
잔디밭 한가운데서 만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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