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은 채소하면 아마 배추겠지요. 김치는 우리의 가장 친근한 음식입니다. 그 중심은 단연 배추김치죠. 그런데 배추는 원래 채소가 아니라 한약재로 들어왔다는 것을 아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배추의 한약재 명은 숭채(菘菜)입니다.
고려시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요즘에 먹는 포기배추는 품종 개량으로 개발된 것입니다. 기본 상식이지만 모든 식물은 모양이 둥글면 단맛이 나게 마련입니다. 배추를 숭채(菘菜)라 한 것은 사계절 푸름을 유지한다는 뜻에서입니다.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가 쌈 재료로 사용할 때 소개되었죠. 성질이 찬 채소이며 속의 열을 없애고, 술독을 풀며 소갈에 좋습니다. 배추를 많이 먹으면 냉병이 생기는데 이때는 생강으로 풀어야 합니다. 우리가 김치를 담글 때 따듯한 성질의 생강, 마늘, 고춧가루, 무채 등을 넣은 이유가 바로 배추의 냉독을 중화하기 위함입니다.
배추가 술독을 풀지만 맥주와 같은 찬 술의 경우는 오히려 악화시킵니다. 찬 성질의 술의 경우는 무국이나 콩나물국으로 풀어야 합니다. 배추씨 기름을 머리에 바르면 머리털이 잘 자라고, 쇠에 바르면 녹이 슬지 않습니다.
찬 성질의 배추를 열이 많은 생강, 고추, 마늘 등과 배합하여 원만한 식재료로 만든 우리 조상의 지혜가 녹아든 것이 배추김치입니다. 겨울철 최고의 비타민 공급재이고 천연 유산균 식품입니다. 요즘 배추김치의 효능이 속속 밝혀지면서 세계인의 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죠?
올 가을에는 맛있는 김장김치를 하셔서 건강하고 행복한 겨울 나시기 바랍니다. 이번 겨울은 지독한 한파가 예상 된다고 합니다. 미리 따듯한 음식을 많이 드셔서 양기를 보충해서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분들이 행복하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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