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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메일 10. 호박

별꽃바람 2012. 10. 3. 15:09

건강메일 10. 호박

 

호박을 모르는 사람은 없죠? 그러나 호박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호박의 원산지는 열대아메리카입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조선시대 후반입니다. 따라서 동의보감을 비롯하여 고전 한의학 문헌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호박을 보약의 대표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죠?

 

호박은 애호박과 늙은 호박으로 구분하여 접근해야 합니다. 애호박의 경우 된장국이나 볶음나물, 부침개 등으로 요리해 먹죠. 영양적인 측면에서는 특별히 주목할 것이 없지만 부드러운 식감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늙은 호박은 임산부의 부종을 제거하는 대표적인 약재로 알려져 있지요. 그러나 마른 체질이 경우를 제외하고 호박은 임산부에게 적절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뇨작용이 있으나 다량의 열량을 함유하고 있어 산후비만을 초래할 우려가 높습니다. 임산부에게 호박 대신 궁귀탕(당귀, 천궁 각 20g 한첩)을 출산 3주전부터 출산 후 한 달까지 권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마른 분이 보약을 지을 때 호박을 주재료로 해서 지으면 살도 찌고 혈색도 좋아집니다. 비만한 분이 장기간 먹을 경우 황달이 생기고 심하면 각기병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어릴 때 호박죽을 밥 대신 먹곤 했는데 요즘은 먹거리가 풍부해져서 기호 식품이 되었습니다.

 

호박씨에는 구충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서 가벼운 구충제로 활용됩니다. 호박은 양고기와 함께 먹으면 안 되며 돼지고기와 잘 어울립니다. 익은 호박에는 비타민 A로 전환되는 카로틴이 풍부하고 미네랄이 풍부하여 허약체질인 분들에게 좋습니다. 호박은 살뿐 아니라 줄기, 잎, 씨, 뿌리 등도 약재로 활용할 수 있고 원산지인 멕시코 등에서는 호박꽃을 활용한 요리법도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끝으로 이번 추석에 아들이 제게 제시했던 간단한 문제 세 가지를 보냅니다. 주변 분들과 함께 풀면서 복잡한 머리를 식히시기 바랍니다.

 

 

문제1.

75412=0 85470=3 35642=1 79268=4 37124=0 86431=3 69831=?

힌트 : 유치원생들이 5분 만에 푸는 문제입니다.

 

문제2.

초등학생이 간단한 수학문제를 풀었습니다.

40-32÷2 =4!

답을 보고 이과출신 어른이 말했습니다.

“잘 풀었군.”

그런데 같은 답을 본 문과출신 어른이 말했습니다.

“이런 쉬운 문제를 틀리다니?”

 

위 두 어른은 각각 왜 그렇게 말을 했을까요?

 

문제3.

1. 명문 공대 졸업생 3명이 20년 만에 만났습니다.

2. 그중 한명이 결혼을 했는데 딸이 셋이라고 합니다.

3. 그가 말하기를 세 딸의 나이를 모두 곱하니 72라고 합니다.

4. 그런데 딸의 나이를 모두 더한 값이 전면에 보이는 건물번호와 같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친구2가 “답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5. 친구가 우리 큰딸이 올해 피아노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하자,

친구3이 딸들의 나이를 맞추었습니다.

딸 셋의 나이는 각각 몇 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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