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메일 13. 무
무는 가장 많이 먹는 채소이면서 요긴한 약재이기도 합니다. 음식 중에서 기를 가장 잘 내려 주는 것이 무입니다. 한약 먹을 때 피해야 하는 음식에 무가 들어가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특히 숙지황이 들어 있는 한약과 무를 같이 먹으면 머리가 희어진다고 하죠.
머리카락은 혈이 남은 것이 표면으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무를 먹으면 기가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머리쪽의 영양이 부족해져서 새치가 심해지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고혈압, 뇌출혈, 천식, 기침, 두통, 식체 등 상기되어 오는 질병에는 아주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다양한 민간요법으로 무가 사용되는 것도 이런 성질 때문입니다.
당연히 기가 허하고 혈액이 부족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무씨를 약으로 쓰는데 내복자라 합니다. 면에는 열독이 있는데 이를 푸는데 무가 좋습니다. 따라서 냉면이나 메밀국수 등을 먹을 경우 무김치나 무절임을 함께 먹습니다.
무를 이용한 민간요법은 워낙 많아서 다 소개할 수 없고 첨부 파일을 참조하세요. 올겨울에는 배추김치와 함께 무를 이용한 각종 김치를 담가 드시기 바랍니다.
단풍이 절정입니다. 늦기 전에 가까운 계곡이라도 다녀오시기를 권합니다. 단풍과 낙엽을 보시며 삶의 덧없음을 느끼고 찰나에 더욱 보람있게 살도록 마음가짐을 다져 보시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건강 메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메일 15. 양파 (0) | 2012.11.13 |
---|---|
건강 메일 14. 파 (0) | 2012.11.05 |
건강메일 12. 십전대보탕 (0) | 2012.10.20 |
건강메일 11. 오이 (0) | 2012.10.12 |
건강메일 10. 호박 (0) | 2012.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