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구름 속 계방산행

별꽃바람 2012. 12. 29. 14:32

오랜만에 산악회에서 원정 산행을 가기로 했다.

아침 여유있게 출발해서 미금에서 일행을 태우고 계방산으로 출발.

도착하니 11시 30분쯤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는 운두령은 이미 차량들로 만원이다.

토요일이라 특히 많은 듯...

 

산은 온통 눈으로 덮여 있고,

설산을 만끽하려는 산우들이 넘쳐난다.

다행히(?) 우리는 늦게 도착해서 체증없이 여유있게 오를 수 있었다.

두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 8명이 산행 시작.

중간에 막걸리도 마셔가며 여유있게 산행.

 

구름이 잠시 걷히더니 능선부근에서는 짙은 안개

전망 구경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며 전망대에 도착하니

신기하게 구름이 걷히기 시작했다.

멋진 운해를 감상하며 만찬을 즐기는데

다시 구름이 몰려온다.

 

온 산이 눈으로 덮여서인지

취사도구에 대한 통제가 전혀 없다.

다들 라면 등 따듯한 국물을 장만하느라 분주하다.

우리도 라면과 김치찌게로 속을 데우고

소주, 막걸리, 인삼주 등으로 파티 아닌 파티가 이어졌다.

차를 가져오는 나는 구경만.^.^

 

정상에 도착하니 완전 안개속이다.

인증사진 찍으며 여유를 부리고 있는데 잠시 구름이 걷힌다.

덕분에 전망 구경하고 담소를 나누다 하산...

내려오는 길에 전망대에는 아무도 없다.

다 내려가 버린듯.

 

하산하는데 산에서 야영할 사람들이 여러팀 올라온다.

엄청난 장비들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어린시절에는 그럴 때가 있었는데.ㅋ

 

하산해서 귀가하는데 네비가 말썽이다.

춘천간 고속도로로 가려고 했는데 결국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귀경했다.

넓은 길만 고집하는 네비...

차에서 정치 이야기하느라 살피지못한 내 탓이다.ㅠ

다행히 길이 밀리지 않아서 늦지 않게 귀경.

 

미금에서 맛있는 매운탕으로 뒷풀이를 했는데

나는 차 운전 때문에 배만 채우고 술은 구경만.

덕분에 말짱한 정신으로 귀가.ㅋ

 

이하는 한국의산하(http://www.koreasanha.net/)에 소개된 계방산

 

계방산 [桂芳山] 1,577m
강원도 홍천군 내면, 평창군 진부면
 
계방산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산이 높고 크면서도 아담한 산세와 능선을 뒤덮은 산죽과 주목군락, 철쭉나무 군락, 계곡 가득히는 원시림이 들어 차 있다.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최근 들어 이 일대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이다. 능선길 주변에는 참나무 일색으로 된 단풍으로 황홀하다. 정상까지 비적설기에는 3시간 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의 실한 등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인근에서는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힌다.북쪽에 있는 홍천군 내면의 넓은 골짜기와 설악산, 점봉산이 가물거린다. 동쪽으로는 노인봉과 대관령, 서쪽으로는 운두령 너머로 회령봉과 태기산이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계방산에는 방아다리 약수라는 유명 약수터가 있다. 방아다리 약수터 부근의 주목군락과 능선 곳곳에 주목들이 자생하고 있다. 전나무 숲을 비롯한 원시림이 또한 볼 만하다.

 
인기명산 100  68위(한국의산하 2010-2011 2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오대산자락에 있는 계방산은 겨울이면 많은 눈이 내리며 내린 눈이 매서운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쉽게 녹지 않는다. 태백산, 선자령, 백덕산과 함께 강원지역의 겨울 눈 산행의 대표적인 산이다. 1-2월 눈 테마산행으로 집중적으로 찾는다.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선정사유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산으로서 산약초·야생화 등이 많이 서식하고, 희귀수목인 주목·철쭉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백두대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겨울철 설경이 백미.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고개 중 가장 높은 운두령이 있으며 내린천(內麟川)으로 흐르는 계방천의 발원지임
 

 

 

운두령 정상 표지석(해발 1,089미터)

 

운두령 주변 풍경(차들로 만원)

 

운두령에서 계방산 오르는 계단

 

계단위에서 본 운두령의 오전 풍경

 

운두령 주변 풍경

 

상고대

 

온 산이 상고대로 덮였다.

 

상고대가 햇살에 녹아 눈내리듯.

 

온통 눈으로 덮인 능선길

 

눈 속에 파 묻힌 산과 나무들

 

두꺼운 눈옷을 입은 나무 가지

 

눈에 파묻힌 능선

 

능선을 걷는 산우들

 

거제수나무 표지

 

첫 쉽터에서

 

전망대에서 본 운해

 

운해와 햇살의 조화

 

고사목과 운해

 

능선을 넘고 있는 구름

 

전망대 쉼터의 인파

 

전망대 쉽터의 인파와 운해

 

정상 만찬을 즐기는 일행(과일 껍질 하나 남기지 않고 수거해서 흔적을 남기지 않은 모범 산꾼들)

 

 

밑동은 눈속에 파 묻힌 연리목

 

 

정상에서 일행 단체

 

잠시 안개가 걷힌 정상의 모습

 

이승복생가 방향 계단

 

돌아오는 길에 본 전망대의 황량한 모습

 

하산길 두나무가 하나된 모습

 

하산하는 길에 내려다 본 운두령(길가의 차들은 모두 사라지고)

 

오대산 국립공원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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