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경의 건강상식

사암침법 공부의 기본자세

별꽃바람 2013. 2. 12. 10:05

2008년 다음카페 홍경사랑 회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므로 오래 되었네요. 하지만 자료를 보내드리는 것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사암침법 공부의 기본자세에 대해

 

아래 글은 사암넷과 홍경사랑 카페를 통한 사암침법 공부 요령(?)에 대한 질문 메일 답장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사암넷의 구성은 기본적으로 사암침법의 기본적인 소개부터 법문 문제까지 그 깊이가 다양합니다. 저도 법문 문제는 겁이 나서 아직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부는 기본적인 사암침법의 개념을 익혀야 하므로 동양의학혁명을 보셔야합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ebs강의에 담겨 있으므로 강의를 시청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동양의학혁명 총론편은 전문이 사암넷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구입이 어렵고 가독성이 떨어지시면 제가 편집해 놓은 것을 받아서 제본하여 보셔도 됩니다. 물론 ebs 강의 동영상도 마찬가지죠.^.^ 절판되었기 때문에 제가 인터넷에 게시된 것을 작은 용량으로 저장하여 갖고 있답니다.

 

저도 사암침법 책을 통해 단순히 장부 보사의 개념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오묘하고 깊이가 한이 없더군요. 단순한 장부 보사를 통해 치료하는 것은 일본에서 오행침법이라 해서 자기들 것처럼 선전하는 것일 뿐입니다. 거기에는 진정한 사암침법의 원리가 없습니다.

 

사암침법의 원리를 알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혈성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경혈 공부도 깊이 있게 해야 하고요. 물론 경락과 경혈을 만든 분의 뜻을 알면 좋겠지요. 물론 한약재와 처방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도 필수입니다.

 

사암넷은 회원의 레벨을 구분하여 게시판을 운영하는 듯 합니다. 따라서 모든 자료를 다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 열려 있는 것만 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봐도 저와 같이 공부가 부족한 사람은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대부분이지만요.

우선 홍경사랑 게시판에 올린 자료들부터 보시지요. 필요한 자료는 제게 연락해 보시고요. 다 있는 것은 아니지만 먼저 공부를 시작했으니 조금 더 있을 것입니다.

 

그것만 다 읽고 이해하려 해도 한 학기는 걸릴 겁니다.^.^ 아참 저와는 비교할 수 없이 머리가 좋으시군요.ㅋㅋㅋ 뭐 허접하지만 이런 정도입니다. 공부하는 요령에 대해 조언할 내용은 이 정도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을 전체적으로 보는 능력이지요. 특히 살아 있는 유기체를 보는 직관이 중요합니다. 양의학은 분석학을 통해 정밀하게 병을 진단하고 정밀한 약으로 치료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살아있는 생명의 원리를 무시함으로써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하곤 합니다.

 

한의학은 절대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김홍경선생님께서 경락을 의식과 감정의 통로라고 한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몸과 마음이 분리된 개체가 아님을 이해해야 올바른 치료법이 나옵니다. 단순한 암기 지식으로는 결코 살아있는 사람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강좌에서 다리를 자주 삐는 것은 발에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뇌의 문제를 고치지 않으면 염좌의 치료는 응급조치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의사들이 그것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의사는 염좌 치료와 함께 뇌의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합니다.

 

한의학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전체성을 무시하는 의술은 결과적으로 사람은 죽이는 것입니다. 양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은 더 늘어가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진정한 의사입니다.

 

중요한 것은 책에 쓰여 있는 것이 아니라 원리입니다. 전체성을 이해하고 음양관을 갖고 세상을 보는 눈을 갖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만을 호소하고 치료를 요구합니다. 병에 걸린 자신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의사들도 그런 환자들에게 휘둘립니다. 그러다 보니 엉뚱한 치료가 등장하는 것이지요. 능력 없는 의사들은 진통제, 소염제, 항생제와 같은 것이나 투여해서 환자를 죽입니다. 살의들이죠.ㅠㅠ

 

아!

또 길이 쓸데없이 길어지는군요.

이쯤 하겠습니다.

공부에 작은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늘 마음과 몸이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