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퍼온 글인데 원본이 삭제되고 없네요.ㅠㅠ
참고하세요.
경락(經絡)
경락은 인체내 기혈(氣血)운행의 통로이며, 인체의 안밖 및 위·아 래를 연결하고 장부 기관을 연계하는 독특한 계통이다.
경락은 경맥(經脈)과 낙맥(絡脈)으로 나뉘는데, 경맥이란 기혈이 상 하로 운행하는 통로이고, 낙맥이란 기혈이 좌우로 운행하는 통로이다. 사람의 몸에는 내장기를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 순환계가 상하·좌우 ·종횡으로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분포되어 있다.
경맥과 낙맥을 흐르고 있는 에너지를 기혈, 또는 영위(營衛)라고 하 는데, 이는 서양 의학에서 말하는 순환기 계통이나 신경 계통과 비슷 한 점이 있으나 다르다.
질병시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기혈이 순조롭게 행하지 못하기 때문인 데, 이런 경우의 치료는 경락을 순조롭게 소통시키기 위한 방법들이 강구된다.
경혈(經穴)
경혈은 신체의 표면에 있는 침·뜸·부항 치료의 자극점으로서 경락 (經絡)상에 있어서 침을 놓거나 뜸을 뜨기에 알맞은 자리를 말한다. 이는 인체의 중요한 기초적 물질인 기(氣)와 혈(血)이 지나는 통로인 경락을 따라 신체의 바깥 부분에 위치하는데, 기(氣)가 모이고 출입 하는 곳이라 하여 혈(穴:구멍)이라 한다. 기가 출입하는 구멍(穴)은 인체 표면의 여러 곳에 있는데, 그 중에서도 주요한 14개의 경맥(경 락 중에서도 주된 줄기)을 따라 있는 것을 ‘경혈’이라 하며, 모두 365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혈은 기가 출입하는 점일 뿐 아니라 신체 내부에 있는 어떤 장기 나 기능 체계의 이상이 체표에 나타나는 반응점이기도 하다. 그 반응 은 보통 통증으로 나타나는데 그 부위에서 자발적으로 또는 손으로 눌렀을 때 나타나며, 색깔과 윤택의 정도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대개 과민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경혈은 모든 혈들 가운데서 기본이 되는 것으로 경락상에 있지 않은 다른 혈들에 비해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혈(氣血)
기혈은 기와 혈을 합해서 이르는 말이며, 혈기(血氣)라고도 한다.
체내를 돌면서 인체의 활동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리 적 물질을 정기(正氣) 또는 정혈(精血)이라 하며, 체내로 침입하는 병적 인자를 방어하는 기능을 하는 것을 위기(衛氣), 체내의 영양을 돕는 기능을 하는 것을 영기(營氣), 정신 활동과 관련된 것을 신기( 神氣)라 하는 등 기는 종류가 많으며 작용도 다양하다.
기의 작용은 이 밖에도 체온 유지, 생리 활동을 이루는 에너지 제공, 혈액 순환이나 여러 가지 물질의 운반, 인체와 외부 환경의 통일 유 지, 혈액·땀·소변 등의 조절, 체내에서 물질을 여러 가지로 변화시 키는 기능 등이 있다.
혈은 혈액 및 혈액이 가지는 영양 작용을 가리킨다. 혈은 음식물로 부터 이루어지며, 온 몸을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영양 작용을 하기 때 문에, 모든 장부 조직들은 혈의 영양을 받아야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 할 수 있다.
혈의 순환 및 기능은 필수적으로 기의 힘에 의하여 이루어지기 때문 에 기가 부족할 때는 혈이 잘 돌지 못해서 병이 일어나며, 기 역시 필수적으로 혈의 작용에 의해서 발휘될 수 있다. 따라서, 기혈은 서 로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한다.
원기(元氣)
원기는 인체 생명 활동의 원동력이며, 생명 활동을 유지시켜 주는 가장 기본적인 물질로 생명체의 에너지 원(源)이다.
타고난 정(精)으로부터 만들어지는 까닭에 원기(元氣)라고 하며, 원 기(原氣), 진기(眞氣), 생기(生氣)라고도 부른다.
원기가 충분하면 장부 조직의 기능이 왕성해지고 신체도 건강해진다. 반대로 원기가 선천적으로 부족하거나 만성 질환으로 손상되면 신체 의 기운이 쇠퇴하여 사기(邪氣 : 질병을 일으키는 기운)에 대항하는 힘이 약해지므로 질병이 오래도톡 낫지 않게 된다. 이럴 경우에는 원 기를 보충해 주어 그 바탕을 보다 견고하게 하는 데 치료의 주안점을둔다
진액(津液)
진액은 체내에서 일정한 계통을 따라 순환하는 혈액·임파액·조직 액 등 일체의 정상 체액과 음식물의 소화·흡수 과정을 통해 얻어지 는 온갖 영양 물질 및 필요에 따라 분비되는 대사(代謝)의 산물인 땀, 콧물, 눈물, 침, 가래 등의 체액을 통틀어 일컫는 한의학의 특수 용어이다.
진액은 진과 액으로 구분된다.
진(津)은 비교적 맑고 가벼우며 멀겋다. 그것은 체내로 침입하려는 병적 요소에 대해 방어 작용을 하는 기(氣)와 함께 체표에 분포하여 피부와 근육 등을 영양으로 따뜻하게 하며, 부드럽게 하고, 혈액 중 의 수분을 보충해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진은 때로 침, 눈 물, 땀 등으로 배출된다.
액(液)은 비교적 탁하고 무거우며 걸죽하고 끈적거린다. 액은 체내 에서 영양 활동을 하는 기(氣)를 따라 체내로 운행하며, 관절, 뇌수, 눈, 코, 귀, 입 등에 분포하여 이들에 영양을 공급하고 따뜻하고 부 드럽게 하여 작용은 원활하도록 한다.
진과 액은 서로 영향을 주고 이전하며 협력하여 인체가 기후 변화에 잘 적응토록 조절하고, 인체의 상대적 균형 유지에 중요한 작용을 한 다.
한편, 진액의 생성·배분·배설은 기(氣)대사의 영향을 받으므로 기 대사가 불완전할 때는 진액이 부족하거나 손실이 많아진다. 진액의 손실이 많아지면 기 역시 상대적으로 소모되는데, 이것은 음식물의 에센스에서 비롯되므로 소화기 이상 때는 생성에도 이상이 오고, 부 족하면 혈액 보충이 어려워져서 혈병이 생긴다. 이처럼 진액은 기· 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육음(六淫)
육음은 한의학에서 병의 원인으로 중요시하는 것이다. 자연계에는 각종 기후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를 집약하면 풍(風)·한(寒)·서(暑) ·습(濕)·조(燥)·화(火)이다. 이를 가리켜 육기(六氣)라고 하는데, 육기는 정상적인 기후로서 이러한 상태에서는 병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후가 이상해져서 급격한 변화를 나타내거나 인체의 저항력 이 약해진 경우에는 육기가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여 인체에 침입함 으로써 질병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의 육기(六氣)를 가 리켜 육음(六淫) 또는 육사(六邪)라고도 한다. 음(淫)에는 크게 지나 치다[태과: 太過]라는 뜻이 있다.
육음으로 인한 질병 발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계절에 따른 기후 변화나 주거 환경과 관련이 있다. 예컨대 봄에 는 바람이 많이 불므로 풍병(風病)이 많고, 여름에는 더우므로 서병( 暑病)이 많고, 가을에는 건조하므로 조병(燥病)이 많으며, 겨울에는 한병(寒病)이 많다. 또한, 습기가 많은 지역에 오래 살면 습병(濕病)이 생긴다.
-. 육음은 단독으로 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두 가지 이상이 동시에 인체를 침범하여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 육음은 발병 과정 중에서 서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일정한 조 건하에서는 서로 변화하기도 한다. 한사(寒邪)가 인체 안으로 들어가 열로 변하고 [화열:化熱], 서습(暑濕)이 오래 되어 건조해지고 [ 화조:化燥], 음을 상하게 하는 것[상음:傷陰]이 그 예이다.
-. 육음에 의한 발병은 살갗·입·코 등을 통해서 일어나므로, 외부 적 원인에 의한 질병이라고도 한다.
칠정(七情)
한의학에서는 일찍부터 정신적 요인과 질병의 관계를 중요시하여, 감정상 표현을 기쁨[희:喜]·노여움[노:怒]·근심[우:憂]·생 각[사:思]·슬픔[비:悲]·놀램[경:驚]·두려움[공:恐]의 7가 지를 칠정(七情)이라고 하고, 이는 병에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았다.
외부의 객관적인 사물이나 현상에 대하여 가지게 되는 사람의 감정 상태는 매우 정상적인 것으로서, 이것 때문에 질병이 발생하지는 않 는다. 그러나 정신적 자극이 급격히 발생되고 강렬하거나 장기간 지 속될 경우에는 인체의 생리 기능에 영향을 미쳐 질병이 발생하기도한다.
칠정(七情)은 내장 기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질병을 발생시키므 로 이를 가리켜 내상칠정(內傷七情)이라고 한다.
이에 관하여 ‘화를 내면 간을 상하게 하고 [노상간:怒傷肝], 너 무 기뻐하면 심장을 상하게 하고 [희상심:喜傷心], 생각을 너무 하 면 비장을 상하게 하고 [사상비:思傷脾], 슬퍼하면 폐를 상하게 하 고 [비상폐:悲傷肺], 두려워하면 신을 상하게 한다 [공상신:恐傷腎]’는 말이 있다.
칠정은 질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이 발전해가는 과 정에서 환자가 감정의 격동 상태를 경험할 경우 병의 상태를 변화· 악화시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외부 자극에 의해서 감정의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게 마련이지만, 외부 자극이 동일하다고 해도 그 자극 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감정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또 감정의 변화가 같다고 해도 정도에 따라서 특징적 현상들이 나타난다.
한의학에서 환자의 감정 상태를 매우 중요시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 으며, 실제로 어떤 신경·정신적 질환은 그와 관련된 내장 기능의 부 조화(不調和)를 바로 잡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