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방귀

별꽃바람 2013. 2. 17. 09:32

심경은 가슴 안쪽에서 시작하여 팔, 새끼손가락까지 이어지는데, 심장에 멍이 들면 혈액순환이 어렵고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겨 항상 사지가 무겁고 입 안이 쓰고 잇몸이 부으며(특히 윗잇몸) 동맥경화, 두통, 고혈압, 변비증세가 생긴다. 또한 방귀가 자주 나오며, 발뒤꿈치가 아프고 손톱이 자줏빛으로 변한다.

변비는 대장의 병이므로 기본적으로는 대장을 치료해야 하나 심장실인 경우도 적지 않다. 아랫배가 딴딴하며 불쾌하고 악취가 심한 방귀가 자주 나을 때는 심장기맥을 다스리면 좋은 효과가 있다.

#2 간비부지: 간기울결과 간화상염의 증후와 더불어, 식욕부진. 복부 팽만감. 뱃속에서 꾸룩 꾸룩 소리가 남. 통증을 수반하는 설사. 방귀 등이 나타난다. 혀는 백 또는 황색.

늙으면 방귀를 뀌는 것은 노인의 제 1조건이라는 설명을 했다. 방귀란 입으로 들어온 음식물을 잘 부숙 즉 삭히지 못 해서 생기는 시쳇말로 가스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도 방귀를 뿡 뿡 거리는 아버지를 보는 아들이나 며느리는 그래도 행복하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

방귀도 제대로 뀌지 못하고 방귀를 뀌려면 궁둥이 한쪽을 들고 안간힘을 써야하는 아버지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상이 각박하다고는 아지만 그래도 착한 아들이나 착한 며느리는 따로 있다 궁둥이를 들고 방귀를 뀌는 시아버지에게는 음성음식 보다는 양성음식을 권하는 것이 좋다.

늙으면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씩은 고기라도 대접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이러한 이유에서 생기는 말이다. 심통 사나운 계모들처럼 엉뚱하게 고기를 먹으면 해가되는 아들에게만 주지 말고 시아버지에게 대접해야 살림 잘하는 며느리가 된다. 그렇다고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시아버지에게 고기를 권하라는 말은 아니다. 병이 있으면 의사에게 가야한다는 것은 기본이고 시아버지의 건강 장수를 위해서 음식을 가려서 드시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동양과 서양은 여러 가지로 상반되는 것이 많이 있다고 했다. 그 가운데 한가지로 동양에서는 입으로 나오는 트림을 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반면 아래로 나오는 방귀는 크게 실례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특히 시아버지 앞에서 방귀를 뀌는 새 아기는 불경으로 치부된다.

그러나 서양 사람들은 정반대로 여기고 있다. 방귀를 뿡하고 소리 나게 뀌고도 시치미를 떼고 멀쩡한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트림을 하면 그렇지 않다. 당장 "익스 큐즈 미"하고 사과를 한다. 방귀나 트림은 같은 것이다. 양기부족이나 위가 차가 와서 생기는 가스 발산 현상의 일종이다.

하지만 한숨은 경우가 다르다고 한다. 무엇을 골똘히 생각하면 경맥이 경직 된다고 한다. 그러면 기관도 따라서 수축된다고 한다. 그래서 움츠려든 기관을 펴려는 현상이 한숨이라는 것이다.

돼지가 방귀를 뀌거나 트림을 하는 것 보셨습니까? 이런 것들은 모두 자기에게서 나가는 것이므로 잘 내놓질 않죠. 그런데 스컹크나 오징어 같은 것은 조금만 건드려도 내뿜습니다. 그러면 이런 놈들은 발산지기가 강하겠습니까? 어쨌든 이것이 소양인지 태양인지는 딱 잘라 구별하기가 어렵지만 들어 마시는 쪽보다는 내 쏘는 쪽이 강한 것입니다.

겨울을 지나고 봄에 열매를 맺는 보리로 밥을 지어 주면 겨울을 모르는 쌀보다는 냉하므로 자꾸 하기가 되고 방귀가 풍풍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창자 속에 번식하는 세균 때문에 먹은 음식물이 부패 또는 발효됨으로써 유독한 물질을 만들어내 사람에게 유해한 작용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지저분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악취가 나는 방귀가 그와 같은 부패 또는 발효에 의해 생긴 가스인 것이다.

가령 장시간 동안 책상 앞에 웅크리고 앉아 일에 열중하고 있으면 가스가 차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마작을 하는 사람이나 밤을 지새워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새벽녘에 엄청난 가스가 나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때때로 몸을 펴고 다음에 언급하게 될 '우주체조'를 반드시 실시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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