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보약의 개요와 보양약

별꽃바람 2013. 2. 20. 14:44

1. 보약(補藥)

인체의 생리기능의 부조현상에서 오는 신체의 허약상태를 도와주는 약물.

현대 의약에서는 볼 수 없는 한방의 특수용어이며, 역사적으로나 서지학적(書誌學的), 또는 경험적으로 많이 알려진 생활용어이다.

한방에는 모든 본초(本草:藥材) 중 특히 인체의 선․후천적 허약과 부족, 병후의 쇠약, 체질을 보강 개선해주는 보익보양약(補益補養藥)이 있는가 하면 건강과 질병이 지나치게 실(實)한 것을 소도사하(消導瀉下)시켜 건강의 균형을 바로잡는 동시에 치병(治病)도 도모할 수 있는 치료제가 있는데, 전자를 보약이라 하고 후자를 사약(瀉藥)이라 한다.

일반 상식으로는 치료제에 대응시켜 보건제로 알고 있으나 엄밀한 의미로는 잘못된 인식이다. 보약(재)은 본초학적으로 원래 보약재가 있기는 하나 원칙적으로는 체질과 치료에 알맞은 한방복합처방에 의한 보제(補劑)를 말한다.

한방보약은 전신의 음양평형(陰陽平衡)의 조절과 신체의 허핍(虛乏)을 골고루 돕고, 생명현상의 기능을 충실하게 하며, 삶의 메커니즘을 창달시켜 병을 치료․예방․양생토록 하여 보정거사(補正邪)를 위주하는 용약제들이다.

인체에는 본래부터 자체 내에 자연치유양능(自然治癒養能)이 있으므로 지나치게 헤손되지 않고, 심한 질병이 아닌 경미한 상태에서는 스스로 체력을 보강시키며 인위적 치료를 가할 것 없이 자연치유가 된다. 이 자연치유양능은 교의(巧醫)보다 낫다는 말은 여기에서 비롯한다. 현대의약에서는 한방과 같이 보약의 개념이 성립될 수 없다.

양방약은 화학약품이 위주가 되어 치료에도 국소적․획일적이기 때문에, 영양을 공급한다는 면에서 비타민류(類)나 호르몬류(類)를 계속 투여하게 되면 몸에 축적되어 중독 또는 부작용이 유발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반대로 한방에서 말하는 보약이란, 본초 중의 상품(上品)에 속하는 약재를 써서 매개인의 체질과 병에 알맞도록 처방한 결과 나타나는 상생상극(相生相剋)작용과 전신의 종합적 생체반응 메커니즘으로 하여금 자연보사평형(自然補瀉平衡)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있으므로, 중독이나 부작용이 없이 보정거사하는 것이다.

한방보약의 범주를 현대의학적으로 본다면 단백질․지방질․에너지원(源)인 당질과 변질제(變質劑)라 하는 무기질 등의 여러 보제로서 전신세포의 동화작용과정에 관여해서 그 작용을 항진시키고, 온몸의 영양상태를 향상시키면서 쇠약해 있는 체력을 회복시키고, 골격근의 긴장을 증가시켜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약물을 통틀어 일컫는다. 이는

①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물질대사를 항진시키고,

② 소화기계통에 작용하여 식욕을 증진시키고,

③ 탄수화물․단백질․지방질과 같은 영양이 많이 들어 있는 자양제,

④ 조혈제,

⑤ 비타민류가 포함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보약이란 것은 단순하게 영양보충이나 개선이란 뜻은 아니다.

정상인(보통 사람)이 몸에 특별한 병이 없이 식사를 편식하지 않고 고르게 섭식(攝食)하면 영양에는 아무런 장애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 한방․양방의 상식이며, 여기에는 굳이 보약이란 말이 해당되지도 않는다. 또?식보(食補)보다 더 좋은 보약은 없다?고 하는 말도 정상인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그러나 한방보약은 어디까지나 비정상인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그 임상적 일례로, 만성 결핵환자가 양방적인 예방․방역․화학치료법으로 100 % 퇴치된다고는 하지만, 식보조차 못할 정도로 쇠진상태에 있을 때, 계속하여 폐에 국부적으로 화학약품을 투여한다면 생명의 전체기능은 회복될 수 없다. 결국 병은 나아도 환자는 죽어간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때 만약 체질에 맞는 한방처방에 의한 종합보약제를 겸용한다면 의외로 가속 회복되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다.

그리고 신생아는 생후 2개월부터는 모태로부터 받은 철분 기타 영양분이 거의 소모된다.

따라서 많은 아기들이 생후 9~24개월쯤 되면 철분결핍현상을 나타낸다.

이때부터 철분조혈제를 공급하는 것은 보약이 되며 녹용류(鹿茸類)는 철분 이외에 많은 생약효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갓난아기․어린이의 성장에 크게 효험을 발휘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한방보약을 쓸 때는 허실보사(虛實補瀉)․음양형평(陰陽衡平)의 원칙에 위배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한방보약으로는 보양(補陽)․보음(補陰)․보기(補氣)․보혈(補血)하는 본초와 처방들이 있으며, 오장육부별로 본초가 구별되어 있다.

본초 중 보약으로서의

보기약재(補氣藥材)는 인삼․황기(黃)․산약(山藥)․백출(白朮)․대조(大棗)․감초(甘草)․황백(黃栢)․봉밀(蜂蜜) 등이 있고

보기처방(補氣處方)으로는 사군자탕(四君子湯)․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삼령백출탕(蔘白朮湯)․삼기건중탕(蔘建中湯)․독삼탕(獨蔘湯)․녹용대보탕(鹿茸大補湯)․육군자탕(六君子湯)․황기팔물탕(黃八物湯) 등이 있다.

보혈약재(補血藥材)로는 숙지황(熟地黃)․하수오(何首烏)․백작약(白芍藥)․당귀(當歸)․아교(阿膠)․구기자(枸杞子) 등이 있으며,

보혈처방(補血處方)으로는 사물탕(四物湯)․쌍화탕(雙和湯)․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고진음자(固眞飮子)․인삼영양탕(人蔘營養湯)․당귀보혈탕(當歸補血湯)․귀비탕(歸脾湯)․양심탕(養心湯)․교애팔물탕(膠艾八物湯)․양혈자생탕(養血資生湯) 등이 있다.

보양약재(補陽藥材)로는 녹용․녹각․해구신(海狗腎)․합개(蛤)․자하차(紫河車)․육종용(肉蓉)․소양(銷陽)․파극천(巴戟天)․보골지(補骨脂)․익지인(益智仁)․음양곽(淫羊藿)․사상자(蛇床子)․두충․토사자(絲子)․양기석(陽起石) 등이 있고,

보양처방(補陽處方)으로는 신기환(腎氣丸)․삼용위생환(蔘茸衛生丸)․온신환(溫腎丸)․종용하차환(蓉河車丸)․수오구기탕(首烏枸杞湯) 등이 있다.

보음약재(補陰藥材)로는 사삼(沙蔘)․천문동(天門冬)․맥문동(麥門冬)․석곡(石斛)․백합․호마인(胡麻仁)․여정실(女貞實)․귀판(龜板)․별갑(鼈甲)․해삼(海蔘) 등이 있고,

보음처방(補陰處方)에는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또는 六味地黃湯)․대보음환(大補陰丸)․자신환(滋腎丸)․보신지황환(補腎地黃丸)․고음전(固陰煎) 등을 들 수 있다.

그 밖에도 각 오장육부별로 각각 쓰이는 생약(生藥) 보약재가 있다.

1. 補益藥

1.1. 補氣藥

人蔘甘苦微溫脾肺心大補元氣 固脫生津 安神

黨參甘平脾肺補中 益氣 生津

黃芪甘溫肺脾生)益胃固表 利水消腫 托毒 生肌

炙)補中益氣

白朮苦甘溫脾胃補脾 益胃 燥濕 和中

山藥甘溫脾肺腎健脾 補肺 固腎 益精

白扁豆甘微溫脾胃健脾和胃 消暑化濕

甘草甘平心肺脾胃炙)和中緩急 潤肺 生)解毒 調和諸藥

大棗甘溫脾胃補脾和胃 益氣生津 調營衛 解藥毒

蜂蜜甘平肺脾大腸補中 潤燥 止痛 解毒

 

1.2. 補陽藥

鹿茸甘鹹溫肝腎壯元陽 補氣血 益精髓 强筋骨

鹿角鹹溫肝腎溫腎陽 强筋骨 行血消腫

鹿角膠甘鹹溫肝腎補血 益精

鹿角霜鹹溫肝腎溫腎助陽 收斂止血

巴戟天甘辛微溫肝腎補腎陽 壯筋骨 祛風濕

肉蓯蓉甘酸鹹溫腎大腸補腎益精 潤燥滑腸

仙茅辛溫小毒腎肝脾補腎陽 强筋骨 祛寒濕

淫陽藿辛甘溫肝腎補腎壯陽 祛風除濕

胡蘆巴苦溫腎肝補腎陽 祛寒濕

杜仲甘辛溫肝腎補肝腎 强筋骨

續斷苦辛微溫肝腎補肝腎 續筋骨 調血脈

補骨脂辛苦溫腎脾溫腎助陽 納氣 止瀉

狗脊苦甘溫肝腎補肝腎 祛風濕 健腰脚 利關節

益智仁辛溫脾腎溫脾 暖腎 固氣 澁精

骨碎補苦溫肝腎補腎 活血 止血

冬蟲夏草甘溫肺腎補虛損 益精氣 化痰止咳

蛤蚧鹹平小毒肺腎補肺益腎 納氣精喘 助陽益精

胡桃肉甘溫腎肺補腎固精 溫肺定喘 潤腸

紫何車甘鹹溫肺肝腎補氣 養血 益精

菟絲子辛甘溫肝腎脾補肝腎 益精髓 明目 止瀉

沙苑子甘溫肝腎補肝 益精 明目 固精

鎖陽甘溫脾腎大腸補腎陽 益精血 潤腸通便

韭子辛甘溫肝腎補肝腎 壯陽固精 暖腰膝

陽起石鹹微溫溫補命門

海狗腎鹹熱肝腎暖腎壯陽 益精補髓

海馬甘溫肝腎補腎壯陽 調氣活血

蛇床子辛苦溫腎脾溫腎助陽 祛風燥濕 殺蟲

 

1.3. 補血藥

當歸甘辛溫心肝脾補血和血 調經止痛 潤燥滑腸

熟地黃甘微溫肝腎滋陰補血 益精塡髓

白芍藥苦酸微寒肝脾養血柔肝 溫中止痛 斂陰收汗

何首烏苦甘澁溫肝心腎補肝 益腎 養血 祛風

阿膠甘平肺肝腎補血滋陰 潤燥 止血

龍眼肉甘溫心脾補益心脾 養血安神

 

1.4. 補陰藥

沙參甘微寒肺胃養陰淸肺 祛痰止咳

麥門冬甘苦微寒肺胃心養陰潤肺 淸心除煩 益胃生津

天門冬甘苦寒肺腎滋陰 潤燥 淸肺 降火

石斛甘微寒胃肺腎益胃生津 滋陰淸熱

玉竹甘微寒肺胃養陰潤燥 生津止渴

黃精甘平脾肺腎補中益氣 潤心肺 强筋骨

百合甘苦寒心肺潤肺止咳 淸心安神

枸杞子甘寒肝腎滋陰 潤肺 補肝 明目

桑椹子甘酸寒心肝腎補血滋陰 生津潤燥

旱蓮草苦酸寒肝腎補腎益陰 凉血止血

女貞子苦甘凉肝腎滋補肝腎 明目烏髮

龜板酸甘微寒肝腎滋陰 潛陽 補腎 健骨

鱉甲鹹微寒肝腎滋陰潛陽 軟堅散結

黑芝麻甘平肝腎大腸補肝腎 益精血 潤腸燥

楮實子甘寒肝脾腎補腎淸肝 明目 利尿

 

보양제(補陽劑)

보양제(補陽劑)는 양허(陽虛)를 개선하는 약으로 온양제(溫陽劑), 조양제(助陽劑) 또는 장양제(壯陽劑)라고도 한다. 양허(陽虛)라 함은 양기(陽氣)가 부족하다는 것으로, 계속되면 기허(氣虛)의 증상도 나타나게 된다. 기허(氣虛)의 증상으로는 「원기가 없다, 기력이 없다, 피로하기 쉽다, 무력감으로 움직이기 싫다, 말수가 적고 말소리에 힘이 없다, 잘 먹지 않고 변도 무르다, 몸이 여윈다, 자한이 있다, 감기에 잘 걸리고 잘 낫지 않는다」 등의 증상을 들 수 있고, 양허(陽虛)의 증상으로는 「추위를 잘 탄다,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다, 설사를 잘 한다, 손발이 차다, 찬 것을 싫어한다, 얼굴이 창백하다, 음위, 유정, 몽설, 대하, 효천 등이 있다」등의 증상을 들 수 있다.

또한 장부에 따라서는 이 이외에 여러가지 다른 증상도 나타날 수 있지만 양기(陽氣)의 기초는 신양(腎陽)이므로 양허(陽虛)에서는 신양허(腎陽虛)가 기본이 된다. 신양은 신음을 기초로 하여 그 기능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신양을 보하고자 할 때에는 동시에 신음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신(腎)은 선천지본(先天之本)이고 원음(元陰)과 원양(元陽)의 근본이 되는 장기로서 정(精)을 장(藏)하고 생육(生育)과 번식(繁殖)을 주관하며 수(水)를 다스린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음(陰)과 양(陽)은 서로 평형을 이루어 서로 돕고 서로 견제하는 음평양비(陰平陽秘)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어떤 이유로 한 쪽이 손상을 입게 되면 이러한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여 남자에서는 유정(遺精), 몽설(夢泄), 양위(陽萎) 등이 나타난다.

여자에서는 대하(帶下), 불잉(不孕)이 나타나며, 이 이외로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다, 지력이 감퇴된다, 동작이 느리다, 휘청거린다, 이명(耳鳴)이 있다, 하반신과 손발이 차다, 추위를 잘 탄다, 잠자려고만 한다, 뇨량이 적거나 소변 횟수가 많거나 요량이 많다, 소변보는 데 시간이 걸린다, 배뇨가 곤란하다, 요실금증이 생긴다, 밤에 소변을 자주 본다, 유뇨(遺尿)가 있다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때에는 보양제를 투여하여야 한다.

보양제는 육계, 부자, 파극천, 쇄양, 육종용, 보골지, 두충, 토사자, 음양곽, 녹용, 황구신 등의 보양약(補陽藥)을 기본으로 하여 보기약(補氣藥), 보음약(補陰藥), 거한약(去寒藥), 이수약(利水藥), 고섭약(固攝藥), 지혈약(止血藥) 등으로 구성한다.

대표적인 방제로는 팔미환(八味丸)과 녹용대보탕(鹿茸大補湯) 등을 들 수 있다.

 

1) 녹용대보탕 ; 鹿茸大補湯(雜病源流犀燭)

(조성) 녹용 5分, 육종용, 두충 각 1錢, 백작약, 백출, 부자, 육계, 인삼, 오미자, 금석곡, 반하 각 7分, 황기, 복령, 당귀, 숙지황 각 5分, 감초 2分 5釐

(용법) 생강 3조각, 대추 2개를 가하고 물로 달여 복용한다.

(효능) 補腎陽, 補氣血

(적응증) 허로소기(虛勞少氣), 일체허손(一切虛損) : 얼굴이 희고 핏기가 없다, 정신 상태가 우울하고 활발하지 못하다, 허리와 손발이 싸늘하고 식은땀이 자주 난다, 오풍하고 오한한다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처방해설) 이 방제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에서 천궁을 감하고 녹용, 육종용, 두충, 포부자, 석곡, 반하, 오미자를 가한 약으로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의 약효를 증강시킨 약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신양(腎陽)을 보(補)하고 정혈(精血)을 익(益)하며 근골(筋骨)을 강하게 하는 녹용의 작용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게 한 약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은 사군자탕(四君子湯)과 사물탕(四物湯)이 합방된 팔물탕(八物湯)에 황기와 육계를 추가하여 보기(補氣)하고 거한(去寒)하는 효능을 강화시킨 기혈쌍보제(氣血雙補劑)이다. 사군자탕(四君子湯)으로 익기(益氣)하고 보비(補脾)하는 작용에 의하여 일반적인 기허(氣虛)의 중상과 비위기허(脾胃氣虛)에 의한 증상을 제거시키고, 사물탕(四物湯)으로 보혈(補血)하고 양간(養肝)하는 작용에 의해 일반적인 혈허(血虛)의 증상과 영혈(營血)의 부족 및 충임맥(衝任脈)의 장애에 의한 빈혈증 그리고 월경부조 등을 개선시키며, 황기에 의해 원기(元氣)와 비위(脾胃)를 보하고, 육계에 의해 속을 덥게 하고 기운이 나게 하여 추위를 이겨 내게 하였다.

한편 녹용은 숙지황과 더불어 간신(肝腎)의 양기(陽氣)와 음기(陰氣)를 모두 보양(補養)하여 정혈(精血)의 부족을 보완하므로써 신허(腎虛)에 의한 양위(陽萎), 유정(遺精), 요통(腰痛), 현운(眩暈), 이롱(耳聾), 부인의 대하(帶下)와 자궁(子宮)이 냉하여 생기는 불잉(不孕)을 개선하고, 인삼과 더불어 간신(肝腎)의 양기(陽氣)를 보하여 정혈(精血)을 익(益)하게 하고 심비(心脾)를 보양(補養)하여 진액(津液)을 생하게 함으로써 기혈(氣血)을 크게 보(補)하여 신정(腎精)과 수액(水液)을 충전(充塡)시킨다. 장양익정(壯陽益精) 작용이 있는 육종용과 간신(肝腎)을 보(補)하고 근골(筋骨)을 장(壯)하게 하는 두충은 신(腎)을 보(補)하고 허리를 강하게 하는 효능을 발휘하여 허리의 산통( 痛)과 무력감을 개선시킨다. 그리고 부자는 육계, 생강, 백출, 황기, 인삼 등과 더불어 화(火)를 보(補)하여 회양(回陽)하고 한습(寒濕)을 해산시키며 산통( 痛)을 멎게 하는 작용을 효과적으로 발휘하여 허한(虛寒)에 의한 여러가지 증상을 개선시킨다.

반하와 오미자, 황기는 음분(陰分)을 수렴하고 표(表)를 든든하게 하며 조습화담(燥濕化痰)하는 작용에 의해 양허(陽虛)에 의한 자한(自汗)을 개선하며 석곡은 양위생진(養胃生津)하고 자음(滋陰)하여 제번(除煩)하는 작용에 의해 숙지황과 더불어 신음(腎陰)을 보하고 허열(虛熱)을 없앤다. 다시 말하면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의 효능에 육종용, 두충, 육계, 포부자를 가함으로써 신양(腎陽)과 정혈(精血)을 보(補)하고 허리와 다리,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하초(下焦)가 허(虛)하고 찬 것을 보하여 덥게 한다. 그리고 오미자, 반하, 황기로 자한(自汗)을 멎게 하고 습담(濕痰)을 삭이게 하며 석곡으로 신음(腎陰)을 보하고 허열(虛熱)을 없애게 한다.

(임상응용) 전신강장보혈작용, 강심작용에 의하여 중년 이후의 허약자, 여러가지 병을 앓고 난 후, 불임증, 음위증, 각종 빈혈, 만성소모성질환의 회복기, 성신경쇠약, 피로, 폐결핵, 카리에스, 백혈병, 시력감퇴, 치루, 심계항진증 등에 쓴다.

< 참고 >

<중국의학대사전> 鹿茸大補湯. 沈氏尊生書方. 治虛勞.

<동의보감> 治虛勞少氣, 一切虛損. 허로에 의한 소기와 모든 허손을 다스린다.

<의학입문> 人身眞陽耗散, 脾胃虛弱, 加以食啖生冷 嗜慾過度, 以致臟腑停寒不散謂之沈寒積冷, 不解謂之痼冷, 宜十全大補湯, 鹿茸大補湯, 加姜桂雄附, 以滋氣血 補煖下元. 몸에 진양이 다 소모되고 비위가 허약하여 식담생냉하고 기욕이 지나쳐서 장부에 한이 멈추게 되어 흐터지지 않는 것을 침한정냉이라 하고 풀리지 않는 것을 고냉이라 한다. 마땅이 십전대보탕이나 녹용대보탕에 강, 계, 웅, 부를 가하여 기혈을 자하고 하원을 보난한다.

 

2) 녹용대보탕 ; 鹿茸大補湯(東醫壽世保元)

(조성) 녹용 二三四錢, 맥문동, 의이인 각 1錢5分, 산약, 천문동, 오미자, 행인, 마황 각 1錢.

(용법) 물로 달여서 매일 두번 아침, 저녁으로 복용한다.

(효능) 補肺益精血, 健肺止咳

(적응증) 태음인허약자(太陰人虛弱者)의 표리한증(表裏寒證) : 음혈(陰血)이 모손(耗損)되어 귀가 들리지 않고 눈이 어두우며 다리가 약하고 허리가 아플 때. 식후 비만(痞滿)하고 눈과 다리에 힘이 없을 때. 해수(咳嗽). 몽설(夢泄) 등.

(처방해설) 녹용대보탕(鹿茸大補湯)은 잡병원류서촉(雜病源流犀燭)을 원전으로 하는 것과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을 원전으로 하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고 이 이외로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의 가감방에 속하는 것으로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에서 숙지황을 감하고 녹용을 가한 방제가 알려져 있다.

이제마(李濟馬)가 창제한 동의수세보원방(東醫壽世保元方)은 잡병원류서촉(雜病源流犀燭)의 것과는 여러 점에서 다르며 태음인 허약자의 표리한증(表裏寒證)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사상체질(四象體質) 중 태음인(太陰人)은 장부허실(臟腑虛實) 중 태어날 때 간 (肝)이 실(實)하고 크며 폐(肺)는 허하고 작다. 그러므로 이열(裏熱)에 의해 혈(血)의 음기(陰氣)가 소모되고 폐(肺)의 기(氣)가 허하여 표한증(表寒證)이 되기 쉽다. 음혈(陰血)이 소모되면 귀가 먹고 눈이 어두어지며 다리가 약해지고 허리가 아프다. 또한 氣가 약하여 폐(肺)의 선발(宣發)과 숙강(肅降)이 잘 되지 않아 땀은 나지 않고 천해(喘咳)가 생긴다. 녹용은 소모된 폐(肺)를 보하고 정혈(精血)을 익(益)하며 맥문동, 의이인, 오미자, 산약은 폐(肺)를 보하고 위(胃)와 폐(肺)를 튼튼하게 하여 녹용이 정혈(精血)을 증강시키는 작용을 협조한다. 행인, 마황은 폐(肺)에 있는 표사(表邪)를 산해(散解)하고 피모(皮毛)를 열어 지해(止咳)시킨다. 그 결과 정기(正氣)가 배가(倍加)되고 사(邪)를 몰아내어 표(表)를 푸는 부정거사(扶正祛邪) 작용을 발휘한다.

(임상응용) 적응증에 준한다.

< 참고 >

<東醫壽世保元> 危亦林曰, 陰血耗竭, 耳聾目暗, 脚弱腰痛, 宜用黑元丹.--. 論曰, 此證, 當用黑元與拱辰丹, 當歸山茱萸 此爲蠹材 藥力未全 欲收全力 宜用拱辰黑元丹鹿茸大補湯. 太陰人證, 有食後痞 滿腿脚無力病 宜用拱辰黑元丹 鹿茸大補湯 太陰調胃湯 調胃升淸湯. 위역림이 말하기를 음혈이 소모되면 귀가 먹고 눈이 어두우며 다리가 약해지고 허리가 아프다, 이 때에는 흑원단을 쓸 것이다. 논하여 말하기를 이 증에는 마땅히 흑원과 공신단을 쓸 것이다. 당귀, 산수유는 다 좀이 나는 약제로 약의 힘이 완전하지 못하다. 완전한 효력을 거두려면 마땅히 공신흑원단, 녹용대보탕을 쓸 것이다. 태음인증에 식후에 가슴이 그득하고 배가 부르며 다리가 무력한 병이 있으면 마땅히 공진흑원단, 녹용대보탕, 태음조위탕, 조위승청탕을 쓸 것이다.

太陰人病證 有咳嗽病 宜用 鹿茸大補湯 太陰調胃湯 拱辰黑元丹. 太陰人 虛弱人 表證寒證多者 宜用鹿茸大補湯. 태음인 병증에서 해수병이 있을 때는 마땅히 녹용대보탕, 태음조위탕, 공진흑원단을 쓸 것이다. 태음인 중 허약한 사람과 표증 한증이 많은 사람은 마땅히 녹용대보탕을 쓸 것이다.

<中國醫學百科全書-朝醫學> 本方出自東醫壽世保元, 太陰人方劑. 功能補肺益精血, 健肺止咳. 主治太陰 人虛弱者表裏寒證. 이 방제는 동의수세보원방으로 태음인 방제이다. 공능; 폐를 보하고 정혈을 익하며 폐를 건전하게 하여 기침을 멎게 한다.(주치:태음인 허약자의 표리한증)

 

3) 연령고본단 ; 延齡固本丹(丸)(萬病回春)

(조성) 천문동(水泡去心), 맥문동(水泡去心), 생지황(酒洗), 숙지황(酒蒸), 산약, 우슬(去蘆, 酒洗), 두충(去皮, 姜酒炒), 파극(酒浸, 去心), 오미자, 구기자, 산수유(酒洗, 去核), 백복령(去皮), 인삼, 목향, 백자인 각 2兩, 천초(老), 석창포, 원지(甘草水泡, 去心), 택사 각 1兩, 육종용(酒洗) 4兩, 복분자, 차전자, 토사자(酒炒搗爛成餠焙乾), 지골피 각1兩半, 부인 가당귀(酒炒), 적석지(煨) 각 1兩.

(용법) 이상을 고운가루로 하고 술을 섞은 풀로 오동자 크기의 환을 만들어 매 8-10환을 공복에 따뜻한 술로 복용한다.

(효능) 補肝腎, 補陰陽氣血

(적응증) 오로칠상(五勞七傷), 모든 허손증(虛損證)으로 얼굴빛이 초췌해지고 몸이 여위며 중년에 양위증(陽痿證)이 오고 정신적인 피로감이 있으며 50세 전에 수염과 머리칼이 일찍 희어질 때∙눈이 잘 보이지 않고 허리에 힘이 없으며 정신이 늘 맑지 않고 손발을 쓰지 못하며 다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플 때∙소장산기(小腸疝氣)가 있고 부인들이 임신을 못하며 하초(下焦)의 원기(元氣)가 허냉할 때.

(처방해설) 이 방제는 음혈(陰血)과 신정(腎精) 그리고 신기(腎氣)를 보하는 현토고본환(玄固本丸)에 흰머리를 검게하는 초환단(생지황, 지골피, 원지, 석창포, 우슬, 토사자), 신음(腎陰)을 보하는 육미환(六味丸)에서 목단피를 뺀 것, 신(腎)을 보하고 정신(精神)을 안정시키는 정지환(석창포, 원지, 인삼, 복령, 주사)에서 주사를 뺀 것, 그리고 신정(腎精), 골수(骨髓), 음혈(陰血)을 크게 보하는 오자환(구기자, 토사자, 오미자, 복분자, 차전자)을 합한 방제이다.

만병회춘(萬病回春)에 “반달을 복용하면 陽事가 雄壯하고 한달을 복용하면 얼굴이 童顔이 되고 눈이 10리를 내다 볼 수 있으며 소변이 맑고 시원하다. 삼개월을 복용하면 백발이 검어진다. [服之半月, 陽事雄壯, 至一月間, 顔如童子, 目視十里, 小便淸滑, 服之三月, 白髮返黑.]”이라 한 것처럼 이 방제는 회춘을 위해 설계된 처방이라 할 수 있다.

토사자는 양(陽)을 보하고 육종용은 음(陰)을 보하며 천문동, 복분자, 숙지황은 신수(腎水)를 보하고 심혈(心血)을 보하여 눈을 밝게 하고 머리칼을 검게 하며 맥문동, 생지황은 심혈(心血)을 보한다. 파극천, 육종용, 두충, 우슬은 간신(肝腎)을 보하고 근골(筋骨)을 든든하게 하며 백자인, 석창포, 원지는 심기(心氣)를 보하여 정신을 안정시키고 인삼, 산약은 폐(肺)와 비(脾)를 보하며 목향, 천초와 함께 소화를 돕는다. 지골피, 택사, 백복령은 습열(濕熱)을 없애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감초는 약성(藥性)을 조화한다.

(사용의 실제) 부인은 당귀, 적석지를 가한다.

(임상응용) 적응증에 준한다.

< 참고 >

<萬病回春> 治五勞七傷, 諸虛百損, 顔色衰朽, 形體嬴瘦, 中年陽事不擧, 精神短少, 未至五旬, 鬚髮先白, 幷左癱右瘓, 步履艱辛, 脚膝疼痛, 小腸疝氣, 婦人久無子息,下元虛冷.

 

'건강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의학 관상  (0) 2013.02.20
안마 도인 방법  (0) 2013.02.20
어지럼증 현훈 관련 자료   (0) 2013.02.20
사상의학의 이해  (0) 2013.02.20
겨울철 중풍예방과 치료법  (0) 201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