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효소도 체질에 맞게

별꽃바람 2013. 8. 2. 12:15

얼마 전까지 건강식풍의 대세로 자리 잡던 홍삼을 밀어내고 효소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효소는 느린 음식의 대표입니다. 건강의 상징인 발효음식이기도 하고요. 효소는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효능도 천차만별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식물들은 모두 효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해산물로 만드는 수많은 젓갈류도 효소로 분류할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화학조미료, 가공된 음식을 대단히 싫어하기 때문에 귀찮고 힘들어도 회사에서도 직접 밥을 해 먹습니다. 매년 회사의 공터에 작은 텃밭을 일구어서 완전 무공해 채소를 길러 먹고요.

 

효소도 회사에서 구한 매실 등으로 담기도 하지만 그렇게 적극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도서관에서 효소에 관한 책을 빌려 본 것을 계기로 텃밭에서 수확하여 남아도는 채소를 이용하여 효소를 만들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새로 구입한 책이 도착했는데 목차를 보니 각종 질병에 좋은 효소의 종류별로 나열해 놓았네요. 아직 다 읽지 않았지만 자칫 체질에 관계없이 먹고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수많은 건강요법들이 열풍이 몰아치다 이내 사그라지곤 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체질에 관계없이 만병통치약처럼 섭취해 부작용 때문입니다.

 

효소의 열풍이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류 양의사들은 민간요법이나 전통의술을 헐뜯고 비하하기 바쁩니다. 주류언론까지 총동원하고 심지어는 정부기관조차 동조해서 민간의술 죽이기에 나서곤 합니다. 효소의 경우도 잔류농약 문제나 기타 이유를 들어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빌미를 제공하는 것은 체질에 맞지 않는 효소의 과다 장기 복용에 따른 여러 부작용이겠지요. 그래서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글을 써 봅니다. 효소에 대한 과도한 맹신도 문제지만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효소의 복용은 절대 피하라는 겁니다.

 

제 친한 사람의 체질이 비만체질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만류해도 매실청을 늘 마시는 겁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마시면 좋다나요. 하지만 다 아는 내용이지만 '산수신산'은 기본입니다. 즉 신 것을 거두어들이고 매운 것은 발산합니다. 따라서 비만인 사람은 시고 단 음식을 자체로 독약입니다. 물론 마른 사람에게 맵고 담담한 음식 역시 마찬가지요.

 

따라서 비만한 사람이 신 음료를 장기 복용하면 비만을 더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효소를 드실 때는 이런 점을 고려해서 골라 드셔야 합니다. 몸이 찬 사람이 오이효소를 드시거나 열이 많은 사람이 생강효소를 드시면 절대 안 됩니다. 책에 보면 질병별로 한두 개씩의 효소를 소개해 놓았네요.

 

동의보감에 보면 질병별로 좋은 음식이 작게는 4-5개에서 많게는 10여개를 소개해 놓았습니다. 이유는 같은 질병이라도 걸린 사람의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체질에 맞게 골라 먹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같은 당뇨에도 수많은 민간약재가 있고, 하다못해 숙취해소 해장국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은 다 이런 뜻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체질은 자신이 가장 잘 압니다. 최소한 한랭, 마르고 비만한 것 정도는 생각해서 음식을 골라 드실 것을 권합니다. 효소에도 이런 원칙은 동일합니다. 아니 효소는 장기간 복용하는 음료이기 때문에 더 중요합니다. 현명한 건강생활하시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사족 : 효소는 좋은 건강식품입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의 목차를 참고로 소개합니다.

효소를 만드는 방법은 인터넷 검색을 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들어가는 말

1장 | 내 몸이 좋아하는 효소 이야기

효소, 생명이 살 수 있는 기초 | 소화효소와 대사효소 | 청, 엑기스, 효소 발효액 - 발효액의 종류 | 효소 만들기 10 step | ‘설탕’의 역할과 종류 | 주재료를 준비할 때 유의할 점 | 담기 과정에서 유의할 점 | 초기 관리 및 1차 발효 과정에서 유의할 점 | 거르기와 2차 발효 및 숙성 과정에서 유의할 점 | 효소에 피는 곰팡이 | 효소의 색다른 변신 | 정성과 관심으로 빚어지는 효소

 

2장 | 봄에 만드는 효소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넣는, 유채나물 효소 | 춘곤증을 떨쳐내는 달콤 쌉쌀한 보약, 냉이 효소 | 각종 풍증을 막아주는 나물, 방풍나물 효소 | 상큼하고 담백한 봄나물의 대명사, 돌나물 효소 |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 질경이 효소 | 간질환을 치료하는 민들레, 효소 | 성인병과 노화를 막아주는, 쑥 효소 | 혈액순환 장애 개선에 탁월한 효과, 취나물 효소 |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연초록빛, 미나리 효소 | 머리는 맑게 속은 따뜻하게, 당귀 효소 |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정성, 딸기 효소 | 달콤하고 상쾌한 5월의 향기, 아카시아 꽃 효소 | 한국인 밥상의 수호신, 상추 효소 | 혈압을 낮추고 당뇨를 잡아주는, 양파 효소

 

3장 | 여름에 만드는 효소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향기로움, 샐러리 효소 | 속을 편안하게 소화를 원활하게, 매실 효소 | 향으로 즐기며 ‘풍’까지 다스린다, 표고버섯 효소 | 힘과 기를 북돋아주는 밥상의 보약, 마늘 효소 | 노화를 막아주는 채소의 여왕, 파프리카 효소 |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가지 효소 | 수명 연장의 비밀, 여주 효소 | 항산화물질과 체질개선 효과, 자두 효소 | 관절에 좋은 효자 과일, 개복숭아 효소 | 인연처럼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맛 ,멜론 효소 | 요강을 깨는 분기충천의 힘, 복분자 효소

사포닌이 함유된 붉은 색 채소, 비트 효소 | 위장을 깨끗하게 다스려주는 채소, 치커리 효소 | 노화를 막고 활력을 주는 열매, 오디 효소 | 여성 호르몬 건강을 위한 선물, 달맞이꽃 효소 | 현대인의 콜레스테롤을 조절해주는, 쇠비름 효소 | 지긋지긋한 변비여 안녕, 키위 효소 | 클레오파트라도 반한 건강 채소, 오크라 효소 | 비염과 기관지염에 좋은 식물, 수세미 효소 | 수유기 여성에게 특히 좋은, 박주가리 효소 | 식욕을 돋우고 니코틴 독성을 제거하는, 복숭아 효소

 

4장 | 가을에 만드는 효소

축농증과 비염에 좋은 환절기 명약, 작두콩 효소 | 천식과 기관지에 좋은 계절 식품, 도라지 효소 | 묘한 맛을 가진 발효효소의 으뜸, 오비자 효소 | 골밀도 관리가 필요한 중년을 위해, 고춧잎 효소 | 아침에 한 잔, 명약 중의 으뜸, 사과 효소 | 감기 안녕!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배 효소 | 노폐물 제거에 특효, 감 효소 | 아버지의 눈물겨운 정성이 가득, 늙은 호박 효소 |살균과 소화 효과 강력한 뿌리 식품, 생강 효소 |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과일, 석류 효소 | 원기 회복의 일등공신, 인삼 효소 | 주독을 없애주는 달콤한 향기, 모과 효소 | 산삼과도 바꾸지 않는 가정비상약, 무 효소 |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초록 채소, 부추 효소 | 지긋지긋한 만성위장질환에 즉효, 양배추 효소 | 달콤한 비타민C의 향기, 귤 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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