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스크랩] 산청엑스포 봉사 4일차 이야기

별꽃바람 2013. 9. 13. 15:26

 

전날 숙소에서 돌두사님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폭탄주에 취해 숙면을 취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밤늦게 새로운 한의사가 도착했다. 밥따로 물따로를 실천하시는 돌도사님은 다슬기를 빼서 나누어 주시고, 함영미님과 셋이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봉사장소에 도착하니 한의사 2분이 추가로 와 있다. 한분은 선생님에게 직접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참관만 한다고 한다. 2팀이 진료를 하는데 오전에 비가 세차게 내린 탓에 손님이 많지 않다.

 

여유있게 오전 진료를 마치고 점심은 오리고기로 푸짐하게 먹었다. 산청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의 세심한 배려와 다양한 음식 체험(?)으로 행복하게 봉사에 임했다. 오후에는 조금 방문하시는 분들이 늘어 220명이 넘는 분들을 진료했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기적 같은 치료 경험을 이야기 했다. 치료 후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분들을 보면서 봉사의 보람을 절실하게 느낀다. 동일한 선생님에게 배웠지만 한의사마다 취향이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늘 이야기하지만 환자에게 맞는 의사가 있게 마련인가보다. 봉사 장소에서는 늘 치유 효과가 매우 탁월하다. 이는 마음을 비우고 치료에 임하기 때문인 듯 싶다.

 

오후 끝날 무렵 봉사단의 주축인 한의사들이 세미나 발표를 끝내고 도착했다. 우리 카페지기이신 정해명선생님도 세미나 발표를 마치고 합류했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나누고 봉사를 마무리하는 사진을 찍고 헤어졌다. 저녁을 먹고, 돌도사, 정심주님과 함께 오늘 함께 진료한 최지훈한의사의 차로 넷이 귀경길에 올랐다.

 

올라오는 길에 여러 대화를 나누었는데 유익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서울에 도착했다. 특히 돌도사님의 복어알을 먹는 체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인체의 신비를 다시 느꼈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치료법과 사례가 넘친다. 배울 것은 많고 시간이 부족함을 절감하는 시간이었다.

 

동서울에서 돌도사님이 사 주신 맛있는 곱창을 안주 삼아 뒷풀이를 하고 전철로 귀가하니 12시가 넘었다. 그동안 홍경사랑의 오프모임이 없었는데 10월부터는 정모를 시작하기로 정심주님과 합의(?)를 했다. 서울에서 서로의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자세한 정모에 대한 계획은 따로 준비해서 올릴 예정이므로 많은 분들의 호응이 있었으면 좋겠다.

 

관련 사진 몇장을 올리며 글을 마무리한다.

 

 

오늘 진료를 맡은 최지훈한의사와 함영미 도우미님.

 

진료실의 전체 풍경

 

돌도사님과 함께 협진을 하고 계신 두분 한의사님

 

세미나를 끝내고 도착하신 정심주님을 비롯한 봉사단과 함께

 

출처 : 金烏김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별꽃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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