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3년 10월 17일
산행지 : 간월산 [肝月山] 1,037m, 신불산 [神佛山] 1,159m
위 치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상남면
산행코스 : 신불산휴양림입구 → 휴양림상단 갈림길 → 죽림굴 → 간월재 →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 간월재 → 죽림굴 → 휴양림입구
산행시간 : 09:45 - 16:15(6시간 30분, 중식 및 휴식 50분 포함)
산행거리 : 약 13.2km
동행 : 장모님, 유리공주
시간이 많이 걸려 지도에 산행코스와 통과시간은 명기하지 않았습니다. 겨울에는 휴양림 상단은 운영을 하지 않는 듯하며, 용소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해야 할 듯합니다.
아침 짐을 챙겨 장모님을 모시고 간월산휴양림으로 출발했다. 배내고개를 지나 휴양림쪽으로 들어가려는데 아뿔싸, 휴양림이 당분간 폐쇄되고 진입로도 큰 돌로 막아놓았다. 먼저 온 사람들도 입구에 차를 세우고 있는 중이다. 산길을 잘 못 걷는 처제를 안 데리고 온 것이 천만 다행이다. 그러나 저러나 70을 훨씬 넘기신 장모님을 모시고 올라가려니 걱정부터 앞선다.ㅠ
다행히 씩씩하신 장모님은 장담을 하시고 오르기 시작. 휴양림입구에 도착하니 폐쇄된 것이 야속하기만 하다. 조금 더 올라가니 예전에 없던 죽림굴이 나온다. 최근에 발견했다는 옛 천주교 신자들의 도피처로 사용되었던 곳이란다. 천주교를 믿는 장모님은 관심이 많으시다. 잠시 구경을 하고 간월재로 향했다.
염려와 달리 장모님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간월재까지 일사천리로 걸으셨다. 간월재는 예전과 달리 휴게소도 있고, 화장실과 다양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억새를 보호하기 위한 목책도 잘 설치되어 있다. 간월재에서 잠시 쉬고, 간월산 정상으로 향했다. 오르는 길에 중생대 나무 화석이 눈길을 끈다. 장모님은 울산이 바라보이는 멋진 전망을 감상하시며 산행에 동참한 것에 만족하셨다.
간월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능선의 조망 좋은 곳에서 솔잎주를 반주삼아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으며 신불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장모님은 신불산도 갔다 오자고 하신다. 결국 예정에 없는 신불산까지 포함시켰다. 신불산에 오르니 예전에 야영을 하던 신불평원이 추억처럼 다가온다. 벌써 30년 전의 일이다. 세월 참 빠르다.
신불산까지 여유있게 산행을 하고 기분 좋게 귀가. 많은 연세에 히말라야라도 가실 기세인 장모님이 존경스럽다. 내년에는 멋진 황매산을 구경시켜 드려야겠다.
신불산휴양림 상단으로 이어지는 진입로인데 도로를 폐쇄했다. 억새 성수기를 맞이하여 과도한 차량 통행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인 듯 싶다.
큰 소나무 맞은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사진을 찍었는데 우리 모습이 안전유리에 비친다.
휴양림 갈림길 모습, 아래로 내려가면 휴양림 상단이고 윗쪽이 간월재로 향하는 길이다.
옛날 천주교가 박해 받던 시절 신자들이 숨어 살았던 죽림굴을 기념하는 표지석
죽림굴 발굴을 기념하는 안내석.
죽림굴 내부에는 복원된 천주교 기도 시설이 있다.
간월재 정상의 구조물
간월재에서 인증샷
간월산을 열심히 오르는 모녀.
간월산 능선에서 본 간월재와 신불산
간월재와 주변 억새 평원의 모습
중생대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나무화석의 모습
울산시내를 배경으로 모녀
간월산 정상석
간월산 정상에서 장모님과 유리공주
정상 등정을 기념하여 단체인증
간월산 정상에서 바라본 간월재와 신불산
작천정쪽 온천지대와 단풍이 막 들기 시작한 계곡
신불산쪽에서 바라본 간월재와 간월산
간월재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날아오른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분이 착륙을 위해 선회하는 모습
간월산과 멀리 가지산까지 영남알프스 산세
신불산에서 본 신불평원과 영축산
신불산 정상의 돌탑
신불산에서 언양쪽으로 이어지는 암릉
신불산 정상석의 모습
신불산 정상에서 단체 인증
신불산에서 하산하면서 다시 본 간월재와 간월산
하산길에 유리공주 인증컷
간월재의 억새들
간월산
높 이 : 간월산 [肝月山] 1,037m
위 치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특징·볼거리
한반도의 남동단인 영남지방에 해발 1000m가 넘는 고헌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등의 준봉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 산군을 유럽의 알프스와 풍광이 버금간다는 뜻에서 영남알프스라하고 영남 산악인들에게는 천혜의 등산대상이 되고 있는 곳이다.
간월산은 신불산 북쪽의 준봉으로서 "영남 알프스"의 일부분을 구성하고 있으며 홍류폭포 등의 절경과 최근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간월산에서 발원해 언양 쪽으로 흐르는 시냇물 작괘천은 각양각색의 바위들 사이로 옥류가 굽이치는 아름다움은 절경이다. 간월산 기슭의 등억온천은 게르마늄 함량이 높아 피부병과 무좀에 특효가 있고 당뇨와 고혈압, 신경통 등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불산 간월산 높이
영남알프스 중 억새로 유명한 신불산, 간월산 높이가 다양하게 표기되고 있는데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상에는 신불산 1,159m, 간월산 1,037m이다. 정상표지석, 등산지도, 지방자치단체 행정지도, 인터넷 등에서는 서로 다르게 표기되고 있다. 이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자료를 토대로하지 않고 옛 문헌 자료 등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불산
높 이 : 신불산 [神佛山] 1,159m
위 치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삼남면
특징·볼거리
신불산은 간월산, 영축산, 능동산, 재약산, 가지산, 운문산등과 함께 해발 1,000 미터가 넘는 준봉이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웅장한 산세로 겨울이면 눈덮인 고봉들의 모습이 알프스의 모습과 같다하여 영남 알프스로 불리운다.
이 산들은 서로 능선으로 연결이 되어 종주 산행이 가능하며 주로 2 - 3개의 산을 엮어 한꺼번에 산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신불산은 바로 간월산의 주능선이 남하하면서 신불산과 영축산을 이어 나간다.
대체로 산행은 가천리 저수지쪽에서 올라가며, 영축산과 함께 연결해서 코스를 잡는 경우도 많다. 단풍과 함께 가을의 낭만을 장식하는 것이 억새이다.
영남알프스하면 억새가 떠오를 정도로 억새명산이다. 그중 신불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1시간 거리인 신불평원은 전국최대 억새평원이다.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광활하게 펼처지는 억새밭의 장관은 다른 산에서 찾아보기 힘든 경관이다. 주변에는 홍류폭포, 가천저수지, 백운암, 통도사 등의 사찰이 있다.
인기명산 100 26위 (한국의산하 2010-2011 2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해발 1000m가 넘는 산군이 알프스 풍광과 버금간다하여 붙여진 영남알프스는 영남지역의 억새명산의 상징이기도 하다. 영남알프스 산군의 하나인 신불산은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신불평원의 억새는 영남알프스 억새를 대표한다.
신불평원의 억새가 만개하는 10-11월 억새산행으로 가장 많이 찾으며, 이른봄의 봄 나들이 코스로도 인기 있다. 영남알프스 억새는 10월하순이 적기이나 단풍산행이 끝나는 11월에 주로 찾는다.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선정사유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하는 산으로 능선에는 광활한 억새와 바위절벽, 완만한 지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작천계곡, 파래소폭포 등이 있고 군립공원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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