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온다고 해서 영남알프스 원정을 포기하고 택한 운길산행이었습니다. 태풍에 대한 언론의 과도한(?) 보도로 인해 공휴일임에도 열차에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편안하게 운길산역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와 계신 일행들과 담소를 나누다 남양주경찰서에서 주관하는 안전운전 서약서에 단체로 서약을 했습니다.^.^
10시 30분쯤 산행을 위해 운길산을 떠나 가볍게 중간 막걸리를 마셔가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1시간 40분쯤 걸렸네요. 610미터 산이고 3.1km였으므로 느린 페이스였습니다. 가을 답게 하늘은 푸르고 시정거리도 대단히 길었는데 날씨가 매우 더워서 조금 애를 먹었던 듯합니다.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좋은 장소에서 맛있게 정상주를 마셨습니다. 귀한 오디주, 제가 가져간 인삼주, 그리고 막걸리 ^.^ 김재완님 부인께서 만들어 주신 맛있는 골뱅이 무침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요리를 잘하시다 보니 살이 찌시는 듯. 달고, 신 것은 가급적 줄이시기를.^.^
하산길은 보건지소쪽을 택해 여유있게 내려왔습니다. 뒷풀이로 장어에 눈길이 갔지만 예산문제로 포기하고 제주흑돼지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솔직히 가격만 비싸고 맛은 크게 좋은 것 같지 않았답니다.ㅋ 다음에 가실 분들은 차라리 두부요리 또는 오리나 백숙을 먹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저 혼자 갈때는 운길산역 앞집에서 순댓국밥을 안주 삼아 막걸리 마시는 것이 딱이던데.ㅋ
이하 사진 몇장 공유합니다.
산길로 접어드는 길가 이정표
가을인데 밭 미나리가 생생하네요.
소나무 그늘을 활용하는 식당 데크
운길산 정상에서 본 서울 방향 풍경. 원본사진으로 보면 북한산과 도봉산이 한눈에 보이는데.ㅠ
예봉산 방향 전경. 운길산에서 예봉산까지 6KM로 종주를 하는 것이 대세.
운길산 정상 표지석
정상에서 저도 한컷
정상에서 단체
수종사 다실과 등산객들
수종사에서 바라본 한강의 모습
수종사에서 한강을 배경으로 단체
수종사 범종
수종사 보호수인 은행나무,
수종사 사적기
운길산역에서 귀가를 서두르는 사람들과 철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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