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결실의 계절을 즐기며

별꽃바람 2013. 10. 10. 14:13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고 하죠.

물론 거둘 것이 없는 분들에게는 쓸쓸한 계절일수도 있습니다.

올 가을은 예년보다 더 바쁜 나날들입니다.

 

자석치료 임상(?), 백대명산 투어, 텃밭 농사, 회사의 업무, 그리고 사소한 수확할 것들이 너무나 많네요. 요즘은 출근을 40분 먼저합니다. 출근해서 할일이 많기 때문이죠. 호박, 팥, 울타리강남콩, 가을 채소 등을 수확해야 하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밤을 주워야합니다.

 

특히 요즘은 밤 줍는 일의 절정입니다. 줍고 있는 동안도 머리에 떨어질까 걱정할 정도로 계속 밤이 떨어집니다. 아침 잠시 동안 두되나 되는 밤을 주웠습니다. 회사 울타리에 밤나무는 단 2그루인데 올해는 완전 풍년입니다.

 

매일 밤을 주워 곱게 까 냉동실에 두었다가 밥에 두어 먹습니다. 밭에 가서 아직 마르지 않은 팥을 따서 까 넣으면 더 밥이 고와집니다. 늙은 호박이 누렇게 익고 있고, 찬바람에 애호박도 앞다투어 열립니다. 아내를 위해 수세미 수액도 받으려 병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작년보다 2배나 심은 고구마도 수확을 해야 하는데 아직 날씨가 따듯해서 최대한 늦추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나고 자란 결명자도 엄청나게 많고, 대강 심은 무도 팔뚝보다 굵어졌습니다. 일년내내 푸른잎은 내 주던 부추도 아직 싱싱합니다.

 

예상보다 효과가 좋게 나온 자석을 이용한 경혈 자극 방법도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전파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큰 돈 들이지 않고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일년 내내 저의 활력이 되었던 류현진의 가을 야구가 저를 흥분시킵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올해 최악의 부진을 보였지만 앞으로 잘해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알알이 익은 밤톨처럼 모든 분들이 풍성하고 알찬 수확을 거두는 가을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밤나무 밑을 수 놓고 있는 알밤들(매일 아침 저녁으로 줍고 있음 ^.^)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20분 동안 주운 2되가량의 알밤.

풍성한 열매늘 내 주는 밤나무 2그루

 

 

참고로 밤과 관련한 자료 일부

 

<일용본초, 식물본초>

 

밤나무의 성분은 열매에 단백질 5.7퍼센트, 지방 2.0퍼센트, 탄수화물 62퍼센트, 무기성분 1.3퍼센트, 전분 25퍼센트, 비타민 B, lipase를 함유하고 있다.

 

밤나무는 뿌리(栗樹根), 나무껍질(栗樹皮), 잎(栗葉), 꽃(栗花), 외측 과피(栗殼), 내측 과피(栗荴), 총포(栗毛球), 율설(栗楔) 등도 약으로 쓴다.

 

밤은 맛이 달고 짜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비경, 위경, 신경에 들어 간다. 위를 보양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신장을 보하고 근육을 강하게 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지혈하는 효능이 있다. 반위 즉 만성 구토, 수양성 하리, 허리와 다리가 약한데, 구토, 코피, 변혈, 금창이나 골절장통, 나력을 치료한다.

 

신선한 것이나 끓인 것을 먹거나 약성이 남을 정도로 볶아서 갈아서 분말을 복용한다. 외용시는 짓찧어 바른다.

 

주의사항은 소아는 많이 먹어서는 안되는데, 생것은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삶은 것은 체기격식을 일으키기 때문에 소아에게 병을 초래할 수 있다. 많이 먹으면 비와 격의 체기를 초래한다. 풍습 병자 특히 풍수기를 앓는 환자는 먹어서는 안 되는데 그것은 맛이 짜기 때문이다. 외감이 낫지 않은 환자, 가슴과 배에 기가 잘 통하지 못하여 막힌감과 그득한감이 있는 환자, 감적 환자, 학질 환자, 산모, 소아 환자로서 공복감을 못하는 증상, 변비 환자는 모두 금기이다. 밤을 많이 먹으면 기체하여 소화되기 어려우며 적게 먹으면 기가 잘 통하여 쉽게 소화된다.

 

밤송이의 한가운데에 있는 한 알을 율설(栗楔)이라고 하는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다. 활혈단에도 넣어서 쓴다. 바람에 말린 밤은 햇볕에 말린 것보다 낫고 불에 굽거나 기름으로 볶은 것은 삶거나 찐 것보다 낫지만 어느 것이나 반드시 잘 씹어서 타액과 함께 삼키면 유익하다. 만일 한꺼번에 배불리 먹으면 도리어 비장을 상하게 된다. 흔한 밤을 잘 이용하면 가정 상비약으로 대단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씀처럼 밤을 복용할 때도 이말이 참됨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동의보감

 

율자(栗子, 밤)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시며[酸] 독이 없다. 기를 도와주고 장위를 든든하게 하며 신기(腎氣)를 보하고 배가 고프지 않게 한다.

○ 어느 곳에나 있는데 음력 9월에 딴다.

○ 과실 가운데서 가장 좋다. 말리려고 할 때에는 갑자기 말리지 말아야 한다. 생으로 두려면 눅눅하게 두지 말아야 한다. 밤을 모래 속에 묻어 두면 다음 해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가서도 갓 딴 것과 같다.

○ 생밤(生栗)은 뜨거운 잿불에 묻어 진이 나게 구워 먹어야 좋다. 그러나 속까지 익히지 말아야 한다. 속까지 익히면 기가 막히게 된다. 생으로 먹어도 기를 발동하게 하므로 잿불에 묻어 약간 구워 그 나무의 기를 없애야 한다.

○ 밤의 한 가지 종류로서 꼭대기가 둥글고 끝이 뾰족한데 이것을 선율(旋栗)이라고 한다. 그 크기는 밤보다 좀 작을 뿐이다[본초].

 

율피(栗皮, 밤껍질)

이것을 ‘부(扶)’라고도 하는데 즉 밤알껍질이다. 이것을 꿀에 개어 바르면 피부가 수축된다. 늙은이의 얼굴에 생긴 주름살을 펴게 한다[본초].

 

율모각(栗毛殼, 밤송이)

반위(反胃)와 소갈증, 뒤로 피를 쏟는 것[瀉血]을 치료한다. 밤송이를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또는 독종(毒腫)㈜을 치료한다[본초].

[註] 독종(毒腫) : 헌데의 독. 종독이라고도 한다.

 

율설(栗楔, 밤의 가운데 톨)

밤 한송이 안에 3알이 들어 있을 때 그 가운데 것을 말한다. 혹은 쐐기톨이라고도 한다. 힘줄과 뼈가 풍으로 아픈 것을 낫게 하고 나력으로 붓고 아픈 데와 독이 서는 데[出] 발라 준다. 화살촉이나 가시를 빼낸다[본초].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1016 금정산행  (0) 2013.10.19
한글날 가벼운 운길산행  (0) 2013.10.10
20131002 남덕유산행  (0) 2013.10.04
20131001 마이산행  (0) 2013.10.04
생리통을 막대자석으로 치료  (0) 201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