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장안산 [長安山] 1237m
- 위치 : 전북 장수군 장수읍
- 산행일시 : 2014년 6월 17일
- 동반 : 유리공주
- 산행거리 : 약 12km
- 산행시간 : 5시간 20분(중식 40분 포함)
- 산행코스 : 연주마을 입구 주차장 -> 990m봉 -> 하봉 -> 중봉 -> 정상 -> 중봉 -> 덕천마을 -> 약초할아버지 마을 갈림길 -> 연주마을 -> 주차장
장계면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매우 흐려있다. 장마전선이 올라온다더니 어제와 완전 딴판으로 흐려 걱정이다. 차를 몰아 장수읍을 지나 연주마을로 향했다. 오랜 가뭄으로 저수지의 물이 거의 말라 있는 가운데 등교하려는 학생들이 간간이 보인다. 임시화장실이 있는 들머리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급경사로 이어진 등산로다. 다행히 990봉은 우회하여 하봉쪽으로 향했다.
덕천동 쪽 하산길은 모두 농작물 재배로 금지 표시가 되어 있다. 날이 많이 흐려서 마음이 바쁜 가운데 하봉을 지나 중봉, 그리고 정상까지 바쁘게 산행을 이어갔다. 사실 날이 흐려 조망이 좋지 않고, 정상까지 울창한 나무로 인해 볼만한 것이 없다 보니 더 빨라진 것 같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아무도 없는 넓은 정상 한가운데에서 점심을 먹었다. 하산은 중봉에서 덕천방향으로 내려왔다. 급경사로 마을까지 내려오고 나니 그 이후로는 비포장 도로가 이어진다. 긴 도로를 류현진 선발경기를 스마트폰으로 보면서 내려오다보니 어느새 마을 입구다.^.^ 8승을 거두는 호투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끝냈다.
2010년 작은 아들 대학 입학 후 아내와 시작한 100대명산 투어의 끝이 보인다. 128번째는 회사 산악회의 축하의 의미로 함께 선운산을 가기로 했기에 이번이 둘이 가는 마지막 산행이다.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드디어 마치게 되었다.
산행 지도에 우리가 간 코스가 정확하게 그려져 있어 그냥 올린다. 위 지도에서 범연동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모두 사유지 농작물 재배를 이유로 하산이 금지되어 있다. 군립공원이지만 이정표는 별로 없지만 울창한 나무 사이로 등산로가 확실해서 산행에는 무리가 없다.
등산 안내도에 적힌 코스별 길이가 실제보다 부풀려 있는 듯 싶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5.5킬로미터, 약초할아버지 마을코스가 8킬로미터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예상보다 훨씬 2시간 가까이 일찍 하산했다.
호수를 둘러싼 길가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산길 입구. 간이화장실은 보수가 시급하다.ㅠ
급경사를 따라 바로 990봉쪽으로 이동하는데 이정표가 군립공원답지 않다.ㅠ
법년동 마을 방향으로 난 길에는 어김없이 등산로폐쇄 푯말이 있다. 농작물경작지라고 하는데 아마도 산에 오미자를 많이 심어 놓은 듯하다.
능선길 중간에 있는 간이 휴식처를 지나고 있는 유리공주. 마땅한 이정표나 휴식시설이 거의 전무한데 이곳이 유일하게 나무 의자(?)를 만들어 놓았다.
이정표는 없고 구조요청 위치번호만 덩그러니. 신기한 것은 매우 깊은 산속인데 핸드폰은 잘 터진다는 것.^.^
능선길 중 유일하게 로프를 잡아야 하는 구간.
무룡고개 방향의 모습인데 많은 사람들이 지난 것을 꼬리표가 말해준다.
100킬로미터 행군 기념 표식을 정상 바닥에 설치해 놓았다.
장안산 정상 표지석의 모습.
표지석 뒷면에 장수군에서 장안산 소개를 써 놓았다.
정상에서 유리공주와 한 컷 찍고,
내려오기 전에 혼자서도 한 컷을 남겼다.
중봉에서 덕산계곡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매우 급경사다.
밧줄을 잡아야 할 정도로 급한 길을 조금 내려오면 바로 계곡이다.
계곡에는 고로쇠를 채취하기 위한 파이프들이 수 없이 늘어서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모든 것이 편리하게 바뀌고 있다.^.^
첫 번째 마을의 집인데 그 크기로 미루어 펜션 같은데 표지판이 전혀 없다. 유리공주는 개인 집이라고 우기는데 증명할 길이 없다.ㅠ
계곡따라 내려오다 90도 꺾어지는 지점 갈림길에 있는 약초할아버지 마을 안내판.
이제 길은 여유있는 완만하다. 덕분에 류현진선수 선발경기를 스마트폰으로 보면서 하산. 이날 8승을 거두어 다리가 한결 가벼웠다.^.^
도로를 가로질러 이사하고 있는 개미들. 장마가 온다더니 이제 곧 큰 비가 올 모양이다.
덕천계곡의 위험 경고 시설과 편의시설, 군립공원이라는데 시설이 좀 너무 허접하다.
여주마을 입구에 있는 원두막.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연주마을 입구에 있는 덕천계곡 장승.
장수마실길 안내판의 모습, 장안산 등산로도 함께 표시해 놓았다.
용림재라는 호수인데 그 크기에 비해 물이 너무 말랐다. 오랜 가뭄을 상징하는 듯 하다. 곧 장마가 온다니 해소가 될 듯.
이하 한국의 산하에서 소개한 장안산
장안산 [長安山]
높이 : 1237m
위치 : 전북 장수군 장수읍
특징, 볼거리
장안산은 주변 일대의 계곡과 숲의 경관이 빼어나게 수려하여 덕산계곡, 용소의 비경 등이 있는 일대가 군립공원으로 지정 개발되어 여름에는 피서지,가을에는 장안산 억새와 단풍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안산에 또 하나의 명물은 산등에서 동쪽 능선으로 펼쳐진광활한 억새밭이다. 흐드러지게 핀 갈대밭에 만추의 바람이 불면 온 산등이 하얀 갈대의 파도로 춤추는 장관은 등산객들을 경탄케 한다.
장안산 군립공원은 덕산용소와 방화동, 지지계곡 지구로 나누어 진다. 이중에서 방화동은 진입로가 말끔히 포장되어 접근하기가 쉬워 가족 휴가촌까지 조성되어 있어 피서지로 적당한 곳이다.
장안산에서 발원하여 용림천으로 흘러드는 풍치절경의 골짜기가 덕산계곡이다. 이 계곡에 '덕산용소'가 있다. 덕산용소는 '큰 용소'와 '작은 용소'로 이루어져 있다. '큰 용소'는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을 휘감아 도는 맑은 계류 위로 넓은 암반이 펼쳐진다. 장수군의 산자락 일대에는 논개의 사당과 생가 등이 있어 문화 유적 답사도 겸할 수 있는 산이다.
인기명산100 [84위]
군립공원으로 사계절 산행지이지만 가을의 억새산행으로 인기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덕산계곡을 비롯한 크고 작은 계곡과 윗용소, 아랫용소 등 연못 및 기암괴석이 산림과 어우러져 군립공원(1986년)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산등에서 동쪽 능선으로 펼쳐진 광활한 갈대밭과 덕산용소계곡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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