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개별적으로 백두대간 산행을 할 분들을 위해 가급적 세밀하게 작성했다. 이번 코스에는 이름 있는 산이나 전망이 좋은 곳은 없지만, 사진이 많아 스크롤압박이 심하므로 감안하고 보면 좋겠다.
백두대간 5번째 여정이다. 첫 여정은 2박 2일 동안 여원재에서 무령고개까지 진행했다. 두 번째 산행은 1박 2일로 신풍령에서 우두령까지 진행했다. 3번째 일정은 2박 3일로 산불금지로 미루어 두었던 무령고개에서 신풍령에 이르는 덕유산 구간을 진행했다. 네 번째 구간은 백무동에서 천왕봉을 올라 노고단을 지나 여원재에 이르는 지리산 구간이었다. 이번 구간은 우두령에서 추풍령, 추풍령에서 큰재, 그리고 큰재에서 신의터재에 이르는 65km의 여정이다.
첫째 날은 서울을 새벽에 출발하여 추풍령에 있는 카리브모텔에 차를 세우고, 택시를 이용하여 우두령으로 갔다. 우두령에서 괘방령을 지나 추풍령까지 산행을 하고 쉬었다. 둘째 날은 추풍령에서 큰재까지 이동한 뒤 택시를 이용 추풍령으로 돌아와 2박을 했다. 셋째 날은 아침에 차를 몰고 큰재로 이동하여 주차하고 신의터재까지 산행한 후 택시로 큰재까지 돌아왔다. 큰재에서 차를 회수하여 귀경했다.
이하 7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 산행기록 중 공통부분과 2일 산행 중심이다.
1. 산행일시 : 2015년 7월 3일 8시 16분 - 17시 5분(8시간 49분, 점심 및 휴식 1시간 포함)
2. 산행코스 : 큰재 - 회룡재 - 윗왕실 - 백학산 - 개머리재 - 지기재 - 신의터재
3. 도상거리 : 23.93km(트랭글 기준)
4. 교통 : 자가용으로 카리브모텔에서 큰재까지 이동하여 산행 후 신의터재에서 택시로 큰재까지 이동.
5. 동반 : 유리공주
6. 세부 일정
- 추풍령 카리브모텔 출발 : 7시 40분 자가용으로 큰재까지 이동
- 큰재 주차장 도착 : 8시 12분, 16분 산행시작
- 회룡목장 포장도로 : 8시 45분
- 회룡재 도착 : 9시 23분
- 개터재(옛고개) 도착 : 9시 56분
- 윗왕실 삼거리 도착 : 11시 21분
- 산촌체험관 갈림길 : 12시 12분
- 백학산 정상 : 12시 21분(중식 50분)
- 대포리 비포장도로 : 13시 23분
- 개머리재 마을 입구 도착 ; 14시 27분
- 430봉 도착 : 15시 3분(휴식 막걸리 10분)
- 지기재 도착 : 15시 36분
- 신의터재 도착 산행 종료 : 17시 5분
7. 연락처 및 만난 사람(우두령-추풍령-큰재-신의터재 3일 산행 종합)
* 첫째 날
- 추풍령콜개인택시 장성주님(010-3404-1098)
- 황악산 하산길 : 백대명산 투어 중인 분(얼음막걸리를 한 잔 주셨는데 너무 차서 고생했음.ㅠㅠ)
- 직지사에서 황악산에 오르는 고령의 등산객들(80대로 보이는 분들도 있었음)
- 추풍령면 영빈식당 : 010-7162-7027(첫날과 둘쨋 날 모두 여기서 저녁을 먹음)
* 2일차
- 큰재의 백두대간숲생태원 당직 직원(전시관을 구경하라고 권했는데 시간이 없어 포기함.ㅠㅠ)
* 3일차
- 화동면개인택시 및 손자 : 054-534-4828
8. 소요비용(우두령-추풍령-큰재-신의터재 3일 산행 종합) : 총 287,550원
- 방학동-추풍령-큰재-방학동 주유비 : 62,200원(네이버 지도 기준)
- 방학동-추풍령-큰재-방학동 통행료 : 23,100원(네이버 지도 기준)
- 추풍령카리브모텔 숙박비(2박) : 60,000원
- 1일 추풍령에서 우두령까지 택시비 : 35,000원
- 1일 저녁 식사비(대구탕 및 소주 포함) : 17,000원
- 1일 저녁 야식 및 라면 : 5,550원
- 2일 큰재에서 추풍령까지 택시비 : 23,000원
- 2일 저녁 식사비(동태탕 및 소주 포함) : 15,000원
- 2일 야식 및 기타 : 4,700원
- 3일 신의터재에서 큰재 택시비 : 27,000원
- 기타 산행 준비물 비용 : 15,000원
. 라면 2개, 초코파이 8개, 가스, 기타 과자류
* 숙박 관련 참고 정보
* 큰재, 지기재, 신의터재에서 숙박할 분들은 부산장민박(054-534-8027, 다음지도에는 부산민박)에 문의하면 무료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을 듯하다. 광고판의 숙박비는 25,000원, 맨 끝 사진 참조
* 신의터재, 갈령삼거리, 비치재, 화령재에서 숙박할 분은 문화식당여인숙(054-533-0046)으로 연락하면 무료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을 듯하다. 광고판에 위치는 화서시장내에 있단다. 맨 끝 사진 참조
산행 개요
카리브모텔에서 여유 있게 기상해서 아침 챙겨 먹고 자가용으로 큰재까지 이동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백두대간숲생태원을 관통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전날과 같이 오늘 산행길도 매우 완만한 흙길이라 걷기 편하다.
고도가 높지 않고 계속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이어지다 보니 산행이라기보다는 둘레길을 걷는 느낌이다. 날씨도 화창하지만 여름치고는 그렇게 덥지 않은 날이라 모든 면에서 최적의 산행이다. 특별한 것이 없어서 적을 것이 없고 사진을 보면서 산행을 기록한다.
3일째 산행 트랭글 기록 내용 및 고도, 속도 웨이포인트 사진이다.
산행 gps 트랙파일은 아래에 첨부한다. 마지막 200여 미터는 택시에서 끈 관계로 감안하고 보기 바란다.
백두대간 큰재 회룡재 윗왕실 백학산 개머리재 지기재 신의터재-_20150703.gpx
트랭글 gps 트랙파일을 구글어스에 담아 만든 경로 및 고도표다.
이번 산행 관련 고도표
산행에 참고는 하지 않았지만 관련 지도를 첨부한다.
주차장에서 건너편에 있는 백두대간숲생태원으로 걸어가는 유리공주
백두대간숲생태원 내부 중심길인데, 단풍나무가 멋지다. 직진하면 대간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백두대간숲생태원에서 대간으로 접어드는 곳에 정자가 있다.
이번 산행 길도 이처럼 완만한 흙길이라 산책하는 기분으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회룡재로 가기 전에 나타난 목장으로 향하는 도로에 있는 이정표의 모습이다.
회룡재 이정표
길가에는 매우 많은 둥굴레가 군락을 지어 자라고 있다.
길가에 새로 조성된 인삼밭이 매우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일년생이라 울타리도 아직 치지 않았다.
남의 것에 손을 대지 않으면 불필요한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될 터인데, 다들 내 맘 같지는 않은 모양이다.
완만한 숲길이 산 중간허리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도저히 용도를 추측할 수 없는 전주가 세워져 있다.
개터재의 이정표 모습인데, 누군가 옛고개라고 적어 놓았다. 아마 옛지명이 옛고개인 듯 싶다,
등산로 중간 중간에 백두대간 길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고도가 낮고 마을이 중간 중간에 나타나다 보니 이런 이정표가 없으면 백두대간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듯도 싶다.
윗왕실재 인데, 여기에도 지기재산장 사장님이 이정표를 만들어 부착해 놓았다.
윗왕실재 도로 위의모습이다. 많은 산꾼들이 꼬리표를 난간에 부착해 놓았다.
윗왕실재 이정표의 모습이다.
이런 백두대간 알림판도 있다.
산촌체험관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다.
백학산 정상의 모습이다.
정상에서 잠시 쉬다가 인증샷을 남기고 점심을 먹으러 그늘로 이동했다.
이날 산행에서도 거의 전망을 볼 수 없었는데 백학산에서 마을을 내려다 볼 기회가 있었다.
이번 산행에서는 매일 한 마리씩 뱀을 목격했는데, 첫날은 까치살모사 어미였고, 둘째 날은 살모사 새끼, 그리고 이날은 사진에 보는 바와 같이 무혈목이 새끼다. 이놈은 길가에서 똬리를 틀고 잠을 자고 있다가 유리공주가 이야기 하는 소리를 듣고 깨어 경계를 한다.
대포리에 있는 이정표다.
산길 중턱에 과수원이 새로 조성되고 있다.
농로에서 산길로 접어드는 곳인데, 살피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이다.
개머리재로 들어서는 곳에서 찍은 풍경인데, 포도의 고장답게 온통 포도밭이다.
길가에 개머리재 표지판인데 관리가 되고 있지 않는 듯하다.
마을에서 산길로 접어드는 곳에 설치된 표지판인데, 이게 없으면 길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을 듯싶다.
물론 트랭글이 있다면 아무 이정표가 없어도 길을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지기재로 내려가기 전에 있는 봉우리에 이름은 없고 넓은 평상이 설치되어 있다. 비박하는 사람들이 텐트치고 쉬기에 적당할 듯하다.
지기재 입구에서 내려다 본 마을과 도로 풍경이다. 역시 온통 포도밭이다.
지기재 등산로 이정표의 모습인데,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있다.
지기재는 낙동강과 금강의 경계라는 표지가 이채롭다.
산림청과 상주시가 함께 설치한 상주시를 통과하는 백두대간 길 지도의 모습이다.
이곳은 상주시 관할이라 그런지 상세한 이정표와 표지판이 있다.
마을길을 지나고,
이런 길을 따라 올라가서 다시 산으로 접어든다. 트랭글이 없으면 길 찾기 쉽지 않을 듯하다.
이번 산행 중 모처럼 흙길이 아닌 바위비탈길이다.
농장 주인이 다른 일로 바쁜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포도 농장의 모습.
다음 산행에서 특히 참고해야 할 듯한 표지판이다.
신의터재 근처의 산인데 큰 나무를 벌목하고 작은 묘목을 대거 심어 놓았다.
신의터재에 설치되어 있는 거대한 표지석의 모습이다.
백두대간을 표시하는 저런 표지석을 설치하면서 일부 구간은 통제를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ㅠㅠ
백두대간 지도와 신의터재를 설명하는 안내판이다.
산행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신의터재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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