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11 우두령 삼성산 황악산 괘방령 가성산 눌의산 추풍령 20150701

별꽃바람 2015. 7. 5. 15:02

이 글은 개별적으로 백두대간 산행을 할 분들을 위해 가급적 세밀하게 작성했다. 이번 코스에는 이름있는 산이나 전망이 좋은 곳은 없지만, 사진이 많아 스크롤압박이 심하므로 감안하고 보면 좋겠다. 


백두대간 5번째 여정이다. 첫 여정은 2박 2일 동안 여원재에서 무령고개까지 진행했다. 두번째 산행은 1박 2일로 신풍령에서 우두령까지 진행했다. 3번째 일정은 2박 3일로 산불금지로 미루어 두었던 무령고개에서 신풍령에 이르는 덕유산 구간을 진행했다. 네번째 구간은 백무동에서 천왕봉을 올라 노고단을 지나 여원재에 이르는 지리산 구간이었다. 이번 구간은 우두령에서 추풍령, 추풍령에서 큰재, 그리고 큰재에서 신의터재에 이르는 65km의 여정이다.

 

 

첫째 날은 서울을 새벽에 출발하여 추풍령에 있는 카리브모텔에 차를 세우고, 택시를 이용하여 우두령으로 갔다. 우두령에서 괘방령을 지나 추풍령까지 산행을 하고 쉬었다. 둘째 날은 추풍령에서 큰재까지 이동한 뒤 택시를 이용 추풍령으로 돌아와 2박을 했다. 셋째 날은 아침에 차를 몰고 큰재로 이동하여 주차하고 신의터재까지 산행을 한 후 택시로 큰재까지 돌아왔다. 큰재에서 차를 회수하여 귀경했다.

 

 

이하 7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 산행기록 중 공통부분과 1일 산행 중심이다.


1. 산행일시 : 2015년 7월 1일 9시 3분 - 19시 32분(10시간 38분, 점심 및 휴식 1시간 11분 포함) 

2. 산행코스 : 우두령 - 삼성산 - 황악산 - 괘방령 - 가성산 - 눌의산 - 추풍령
3. 도상거리 : 22.93km(트랭글 기준)

4. 교통 : 자가용을 이용 서울에서 추풍령까지 이동한 후 우두령까지 택시를 이용

5. 동반 : 유리공주

6. 세부 일정

- 서울출발 : 5시 35분

- 추풍령 도착 : 8시 25분

- 우두령 출발 : 9시 3분

- 삼성산 도착 : 9시 46분

- 여정봉 도착 : 10시 30분

- 바람재 : 10시 56분

- 황악산 도착 : 11시 48분

- 황악산 헬기장 막걸리 휴식 : 18분

- 운수봉 도착 : 13시 5분

- 여시골산 도착 : 13시 39분

- 괘방령도착 : 14시 14분(사진 5분)

- 400미터 봉 중식 : 14시 25분(45분)

- 소나무 전망 지점 : 16시 35분

- 가성산 도착 : 16시 38분

- 장군봉 도착 : 17시 21분

- 눌의산 도착 : 18시 03분(사진 4분)

- 추풍령 삼거리 도착 : 19시 32분

 

7. 연락처 및 만난 사람(우두령-추풍령-큰재-신의터재 3일 산행 종합)

* 첫째날 

- 추풍령콜개인택시 장성주님(010-3404-1098)

- 황악산 하산길 : 백대명산 투어 중인 분(얼음막걸리를 한 잔 주셨는데 너무 차서 고생했음.ㅠㅠ)

- 직지사에서 황악산에 오르는 고령의 등산객들(80대로 보이는 분들도 있었음)

- 추풍령면 영빈식당 : 010-7162-7027(첫날과 둘쨋날 모두 여기서 저녁을 먹음)


* 2일차

- 큰재의 백두대간숲생태원 당직 직원(전시관을 구경하라고 권했는데 시간이 없어 포기함.ㅠㅠ)


* 3일차

- 화동면개인택시 및 손자 : 054-534-4828


8. 소요비용(우두령-추풍령-큰재-신의터재 3일 산행 종합) : 총 287,550원

- 방학동-추풍령-큰재-방학동 주유비 : 62,200원(네이버 지도 기준)

방학동-추풍령-큰재-방학동 통행료 : 23,100원(네이버 지도 기준)

- 추풍령카리브모텔 숙박비(2박) : 60,000원

- 1일 추풍령에서 우두령까지 택시비 : 35,000원

- 1일 저녁 식사비(대구탕 및 소주 포함) : 17,000원

- 1일 저녁 야식 및 라면 : 5,550원
- 2일 큰재에서 추풍령까지 택시비 : 23,000원

- 2일 저녁 식사비(동태탕 및 소주 포함) : 15,000원

- 2일 야식 및 기타 : 4,700원

- 3일 신의터재에서 큰재 택시비 : 27,000원

- 기타 산행 준비물 비용 : 15,000원
 . 라면 2개, 초코파이 8개, 가스, 기타 과자류


* 숙박 관련 참고 정보

* 큰재, 지기재, 신의터재에서 숙박할 분들은 부산장민박(054-534-8027, 다음지도에는 부산민박)에 문의하면 무료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을 듯하다. 광고판의 숙박비는 25,000원, 맨 끝 사진참조

* 신의터재, 갈령삼거리, 비치재, 화령재에서 숙박할 분은 문화식당여인숙(054-533-0046)으로 연락하면 무료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을 듯하다. 광고판에 위치는 화서시장내에 있단다. 맨끝 사진 참조


* 산행 개요

새벽 5시 잠을 설치다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산행을 할 것이므로 대충 씻고 짐을 챙겨 5시 35분쯤 방학동을 출발했다. 이른 시간이라 차가 밀리지 않아서 과속하지 않아도 예정 시간에 추풍령 카리브모텔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친절하고 나보다 말이 많은(?) 추풍령콜택시 기사님이 이미 도착해서 기다리고 계신다. 


햇볕을 피해 모텔 뒷편에 차를 세웠는데 따라오셔서 차량의 시건까지 챙겨주신다. 내가 트랭글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셔서 그런지 오늘 산길은 물론 내일 산길까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신다. 내일 산길 입구로 차를 몰고 가셨다가, 오늘 하산할 곳으로 가서 설명해 주시고는 목적지인 우두령으로 우리를 태워 주셨다. 도착한 뒤에도 우두령 표지석과 산행 시작 이정표를 배경으로 여러 사진을 찍어 주셨다.


콜택시 기사님의 응원을 뒤로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큰 맘 먹고 산행을 시작했지만 이번 산행은 백두대간 중에서는 가장 특이할 것이 없는 여정이다. 새벽까지 내린 비로 인해 능선에는 가스가 가득하여 전망마저 볼 수 없는 산행이다. 산행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아래 사진을 보면서 확인해 보기 바란다. 산행은 카리브모텔로 나오는 삼거리에서 끝내고 추풍령면으로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했다. 


아래 첨부한 GPS 트랙에 끝나는 지점이 모텔쪽이 아닌 추풍령쪽인 것이 그 때문이다. 추풍령의 농협마트로 이동하는 중에 콜택시 기사님이 차를 세우고 태워주겠다고 하신다. 덕분에 공짜로 농협까지 이동하여 저녁 간식과 라면등을 구입하고 소개해 주신 영빈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영빈식당에서 대구탕으로 저녁을 먹었는데 매우 맛이 깔끔하다. 입맛이 세련되어 어지간한 식당에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유리공주도 맛있다고 한다. 저녁을 먹고 모텔 카리브로 이동했는데 숙박비 3만원인 것에 비하면 매우 서비스가 좋다. 특히 1층에는 백두대간을 하는 분들을 위한 쉼터가 있다. 원하면 웬만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도록 설비가 마련되어 있다.


잘 쉬고 맛있게 저녁도 먹은 기억 때문에 둘째 날도 이 모텔에서 묵었다. 백대명산 129개를 다니고, 지금까지 백두대간 13구간을 다니면서 기억에 남는 숙박지인 것 같다. 


트랭글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화면이 조금 바뀌었음. 전엔 표면이 검은색이었는데 이번에는 글씨가 검은색이라 보기에는 더 좋은 듯.


아래는 이번 산행 GPS 기록 파일임.



백두대간 우두령-괘방령-추풍령 20150701.gpx





 

 

 

트랭글이 있어 지도는 거의 필요 없지만 참고 삼아 올려 본다.

 

권한철님이 작성한 고도표 중 관련 구간, 우리는 우두령에서 추풍령까지 하루에 진행했다.


우두령을 출발하기 전에 택시기사님이 찍어 주신 기념 사진. 이번 산행에서 중간에 만난 사람들이 없어서 거의 유일하게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다.

 

산행 시작 전에 너무 친절하신 택시기사님의 권유로 한장 더 찍어 두었다.

 

시작부터 이번 산행의 코스를 설명하는 듯한 산길의 모습. 이번 3일 동안의 산행 코스는 전반적으로 돌길은 거의 없고 대부분 이런 흙길 또는 낙엽이 쌓인 푹신한 길이다. 산행 계획을 수립할 때 매우 중요한 정보(?)다.

 

황악산 방향으로 가는 코스에는 이처럼 많은 곳에 의자를 설치해 두었다. 나중에 택시기사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영동군에는 산악회도 별로 없고, 군수도 산에 관심이 없어서 추풍령에서 끝재에 이르는 구간에는 이런 시설은 커녕 이정표도 거의 없다. 이곳은 김천시 관할이라 나름 편의시설을 해 놓았다.

 

산행 동안 특별한 것이 거의 없어 한장 찍어 두었다.

 

산행 코스는 오래전에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통나무 계단이 급경사마다 설치되어 있다.


난감하게 만드는 산길이다. 최근에 온 비 덕분에 무성하게 자란 덩굴들로 인해 대간길이 완전히 묻혀 버렸다.

 

덤불을 헤치고 악전고투하고 있는 유리공주, 난 개의치 않고 진행하다보니 다리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

 

이번 산행에서 첫번째 정상인 삼성산이다.

 

조촐한(?)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찍고 출발했다.

 

새벽까지 온 비로 인해 산에는 가스가 가득하여 전망이 거의 없다. 그리고 이번 산행 코스는 신의터재까지 전구간에 걸쳐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ㅠㅠ

 

산길이 흙길이다보니 바닥에는 평지에서는 보기 어려운 질경이들이 가득하다. 매우 신선하여 나물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없어 패스. ^.^

 

산 정상의 표지석이 없는 것이 아쉬웠던지 어느 산악회에서 왕비봉이라는 이름표를 붙여 두었다.

 

여정봉 역시 별도의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에 이름을 적어 두었다.

여기서 인증샷 한컷 남기고 출발.

 

산 곳곳에 이런 나리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피어 있다.

 

생태 보호를 위해 우회하도록 만들어 놓은 길. 덕분에 많이 복원이 된 듯 싶다.

 

심하게 훼손되었던 백두대간 능선길인데 몇년만에 거의 복원이 된 듯 하다.

 

오랜만에 전망이 열려서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안개로 인해 멀리는 보이지 않는다.

 

황악산 정상이 멀리 보이는데 가스로 인해 확연하지 않다. 그나마 이번 산행에서 유일하게 능선의 모습을 보여준 곳이다.

 

바람재도 많이 훼손되었는데 최근에 대대적으로 복원 공사를 해 놓았다.

표지판 사이에서 인증샷을 한장 남기고 출발했다.

 

바람재에서 바라본 여정봉 쪽 능선의 모습

 

마가목을 닮은 열매가 길가에 늘어서 달려 있다.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따간 사람들이 없다. ^.^

 

백두대간 황악산 코스에는 이처럼 구급함과 비상시 호출할 수 있는 번호판을 설치해 놓았다.

추풍령에서 큰재 구간 중 영동군 관할에는 이런 안전 시설물이 전혀 없어서 대조를 이룬다.

 

육중한 황악산 표지석의 모습. 해발 1111미터이고 뒷면에는 상세한 설명을 적어 놓았다.

 

황악산 정상의 모습인데, 정상석 이외에도 작은 돌탑, 상세한 설명을 적어 놓은 삼각점, 그리고 백두대간 안내도까지 볼거리(?)가 많다.

 

황악산 정상에 있는 삼각점 설명판인데 이렇게 상세하게 설명해 놓은 것은 처음 본 것 같다.

 

황악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출발.

 

황악산 정상 바로 옆에 있는 헬기장인데 막걸리 한잔 마시고 출발했다. 그런데 한눈을 팔면 자칫 전면으로 직진할 우려가 있다. 반드시 헬기장 전에 있는 이정표를 확인하고 직지사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내 경우는 물론 트랭글이 있어 알바를 할 일은 없었다.

 

직지사로 내려오는 하산길은 매우 경사가 급한데 김천시에서 위와 같은 안내판을 설치해 두었다.

 

하산길에 운수봉에서 땀을 식히고 있는 유리공주.

 

운수봉 정상석의 모습인데 주변 흙이 씻겨 나가서 모습이 처량해 보인다.

 

운수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의 모습이다.

 

운수봉에서 여시골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보이는 것처럼 여유롭다. 먼저 출발하여 앞서가는 유리공주,

 

여시굴 안내문

 

여시굴과 안전 밧줄에 무수히 달린 꼬리표들.

 

여우가 많이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여시골산의 정상석

 

산길 중간에는 이런 광고판도 있다. 가 보기에는 시간이 없다.ㅠㅠ 

 

여시골산에서 하산하는 길은 매우 급해서 무릎을 조심해야 한다. 물론 발목도...

 

괘방령 바로 앞의 마을 진입로에서 바라본 가성산 능선의 모습

 

괘방령으로 이어지는 하산길에서 만난 농수로. 가뭄 때문인지 힘차게 내려가는 물줄기가 생명력을 느끼게 해 준다.

 

괘방령을 설명하는 안내판(맨 아래 내용을 옮겨 적는다) 그러고 보니 표지판을 만든 주최가 영동군이군. ^.^

 

괘방령 장원급제길의 공원 모습.

 

괘방령 안내석과 주변 풍경. 이곳은 김천시에서 조성해 놓았다.

 

괘방령에서 가성산으로 오르는 곳에 설치해 놓은 이정표.

 

김천시에서 조성해 놓은 괘방령 표지석과 백두대간 안내판 등의 모습

 

이번 산행 코스 대부분이 이런 흙길인데 가성산으로 오르는 길도 이처럼 편안한 길이다.

 

온통 나무로 덮여서 조망을 볼 수 없는데 쓰러진 대형소나무 덕분에 좁지만 조망이 터졌다.

 

멀리 경부고속도로와 김천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기울어진 채로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 있는 소나무의 모습, 많은 사람들이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은 듯...

 

가성산 정상석의 모습

 

가성산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출발...

 

산에서 자주보는 식물인데 멋지게 꽃이 피려고 꽃망울이 맺혀 있다.

이름 아시는 분 댓글.^.^

 

꼬리표로 거의 성황당을 만들어 놓은 장군봉 표지판 주변...

 

오후 햇살에 더 화려해진 나리꽃을 찍어 보고...

 

이날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눌이산 정상석.

 

멀리 추풍령면 주변 풍경이 눌의산 표지석 뒤로 펼쳐져 있다.

 

눌의산도 김천시 관할인 듯 하다.

별도 기둥 없이 나무에 안내판을 붙인 것이 특이하다.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 설치 해 놓은 카메라가 눈에 띄었다.

 

예쁘게 가꾸어 놓은 가족 묘지의 모습인데, 산행을 하다보면 방치된 고총에서 화려하게 꾸민 부담스러운 묘지, 그리고 평범한 무덤까지 다양한 묘지를 볼 수 있다. 삶이 다양하듯 묘지의 모습도 각기 다른 듯.

 

길가에 자두와 매실을 심어 놓은 농장이 있는데 일손이 부족해서 그런지 수확은 하지 않았다.

 

하산길에 석양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는 유리공주.

 

긴 산행을 마치고 추풍령면에 있는 영빈식당에서 대구탕으로 저녁을 먹었다.

 

추풍령 카리브모텔 앞에 있는 공원의 야경 모습

 

유리공주도 맛있다고 인정한 추풍령면 소재에 있는 영빈식당 명함. ^.^

 

괘방령


한자 : 掛榜嶺

영어음역 : Gwaebangnyeong

영어의미역 : Gwaebangnyeong Pass

이칭/별칭 : 괘뱅이,궤방령,개방령

분야 : 지리/자연 지리

유형 : 지명/자연 지명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복전리

집필자 : 이제야  


[상세정보]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과 충청북도 영동군 매곡면을 잇는 고갯길.


[명칭 유래]
지방도 906호선이 지나는 괘방령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보면 괘방령(掛榜嶺)이라 기록되어 있다. 『산경표(山經表)』에는 계방산(桂榜山)이라 적혀 있다. 현지 주민들은 ‘괘뱅이’라고 발음한다. 요즘 나오는 일부 지도에는 궤방령(机榜嶺)이나 개방령이라 적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괘뱅이’라는 발음을 한자로 옮기면서 생긴 차이점으로 보인다.

이웃한 추풍령이 관로(官路)라면, 이곳은 간섭 받기 싫어하는 장사꾼들이 이용하는 상로(商路)였다. 또 조선 시대 영남의 유생들이 과거 보러 한양 갈 때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낙방한다는 속설 때문에 마음 약한 유생들은 추풍령 대신 이 괘방령을 넘었다 전해진다. 괘방령의 ‘방(榜)’자가 합격자 발표 때 붙이는 방과 같은 글자라는 사실이 이들을 괘방령으로 끌어들였던 것이다.


[자연 환경]
괘방령은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복전리와 충청북도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백두대간 산줄기로는 황악산[1,111m]와 가성산[730m] 사이에 위치한다. 높이는 300m가량 된다. 괘방령 정상은 낙동강과 금강의 분수계 역할을 한다. 김천 쪽으로 흐른 물은 직지천을 지나 감천으로 흘러든 뒤 낙동강에 합류하고, 영동 쪽으로 흐른 물은 어촌천이 되어 초강천으로 흐른 뒤 금강에 합류한다.


[현황]
괘방령 아래의 마전마을은 전의 이씨(全義李氏) 집성촌이다. 조선 정조 때 경상남도 의령에서 서울로 과거를 보러가던 전의 이씨 24세손 이춘영·은영 형제가 괘방령 길목에 이르렀다가 직지천의 아름다운 풍광과 인심에 반해 터를 잡고 정착한 이래 대대로 전의 이씨 집성촌이 이루어 왔다고 한다.

괘방령 옛길은 지방도 906호선에 묻혀 현재 교통로서의 기능이 퇴색됐지만 역사적으로 국난 극복의 고갯길로서 가치가 크다. 그에 비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음으로 괘방령의 역사적 의의를 홍보하고, 조선 시대 상로로서의 사연 등을 대외적으로 부각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추풍령[ 秋風嶺 ]


유형 지명

성격 고개

소재지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과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사이에 있는 고개.


개설

높이는 221m이다. 이곳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나누어지는 곳으로 동쪽의 묘함산(卯含山, 733m)과 서쪽의 눌의산(訥誼山, 743m), 북쪽의 학무산(鶴舞山, 678m)과의 사이의 안부(鞍部)에 위치한다.


자연환경

추풍령은 동서의 두 산봉우리 사이를 넘어가나 북쪽에 학무산과 지압산(芝壓山)이 가로막아 고개가 남북으로 소통되지 못한다. 또한 남사면에서 올라온 길은 재마루에서 모두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고개의 남사면은 급경사를 이루어 김천시까지 도달하며, 서사면은 비교적 완사면을 이루어 서쪽의 황간(黃澗)까지 평탄한 고갯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사면은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甘川)이 깊은 계곡을 형성하고, 서사면은 금강의 지류인 송천(松川)이 황간에서 동쪽으로 분기하는 계곡과 이어진다.


따라서 추풍령을 통과하는 4호선 국도와 경부고속도로 및 경부선이 모두 이 계곡을 통과하고, 특히 김천에서 추풍령을 넘어 황간에 이르는 구간은 이들 교통로가 서로 밀착하여 달리고 있다. 또, 옛 소로까지 합쳐져 있어 옛부터 지금까지의 교통로의 발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형성 및 변천

이곳은 영남지방과 중부지방을 잇는 중요한 교통의 요충지였다. 경부선의 개통으로 조령(鳥嶺)을 통과하던 교통량이 추풍령으로 흡수되면서 추풍령역이 개설되었으며 그에 따라 촌락이 크게 발전하였을 뿐만 아니라 영남지방과 충청 지방의 지역간 교류에 큰 몫을 하였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1593년(선조 26) 의병장 장지현(張智賢)이 경상도관찰사 윤선각(尹先覺)의 비장(裨將)이 되어 부하 수천명을 거느리고 황간의 추풍령에서 왜군 2만명을 맞아 치열한 전투 끝에 적군을 물리쳤으나, 다시 금산(錦山) 방면에서 진격하여 오는 구로다(黑田長政)가 이끄는 왜군의 협공을 받아 장렬히 전사한 곳이기도 하다.


현황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추풍령은 서울과 부산 사이 경부고속도로의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데, 추풍령 휴게소와 여러 부대시설이 설치되어 여행객의 휴식처로 변모하였다.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을 이루는 곳에 설치된 추풍령 휴게소는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가장 먼저 1971년 문을 열었다.


또한 추풍령에는 1935년 인천측후소 추풍령지소로 문을 연 기상관측시설이 2000년부터 추풍령기상대로 승격된 후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기상기구(WMO) 관측소 설치 환경 권장기준에 맞춘 전국 유일의 관측 장소로 2008년 11월 준공되었다.


참고문헌

『한국지명요람(韓國地名要覽)』(건설부 국립지리원, 1982)

『한국지지(韓國地誌)』 -지방편(地方篇) Ⅱ-(건설부 국립지리원, 1984)

기상청(http://www.kma.go.kr/)

영동군청(http://www.yd21.go.kr/html/kr/index.html)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네이버 지식백과] 추풍령 [秋風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한민국 구석구석


황악산


분류 자연 > 자연관광지 > 산

위치 경북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충북 영동군 상촌면, 매곡면

출처원문보기 대한민국구석구석 


○ 개요

*학이 많아 황학산으로 불리우던 명산, 황악산*

황악산은 해발 1,111m 비로봉을 중심으로 백운봉(770m), 신선봉(944m), 운수봉(740m)이 치솟아 직지사를 포근히 감싸준다. 산세는 평평하고 완만하며 비단같이 부드러운 편이며, 초입 일대 계곡 양쪽으로 늘어선 노송과 참나무가 하늘을 덮어 장관을 이룬다. 이 산은 김천시에서 서쪽으로 12㎞ 떨어진 소백산맥 가운데 위치한다.


예로부터 학이 많이 찾아와 황학산이라고도 불렀으나 직지사의 현판 및 택리지에는 황악산으로 되어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깊은 계곡에 옥같이 맑은 물,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화가 아름답다.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 민주지산, 남쪽으로 수도산과 가야산, 동으로 금오산, 북으로는 포성봉이 보인다.


*황악산의 참 멋 100%로 즐기기*

서남쪽에 연봉을 이룬 삼도봉(三道峰:1,176m)·민주지산(珉周之山:1,242m)과 함께 소백산맥의 허리부분에 솟아 있다. 주봉(主峰)인 비로봉과 함께 백운봉(770m)·신선봉(944m)·운수봉(740m)이 치솟아 있으며, 산세는 평평하고 완만한 편이어서 암봉(岩峰)이나 절벽 등이 없고 산 전체가 수목으로 울창하다. 특히 직지사 서쪽 200m 지점에 있는 천룡대로부터 펼쳐지는 능여(能如)계곡은 대표적인 계곡으로 봄철에는 진달래, 벚꽃, 산목련이 볼 만하고 가을철 단풍 또한 절경을 이룬다. 그밖에 내원(內院)계곡과 운수(雲水)계곡의 경관도 뛰어나다.


북쪽의 괘방령(掛傍嶺)과 남쪽의 우두령(牛頭嶺)을 통해 영동군과 김천시를 잇는 지방도가 지난다.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민주지산, 남쪽으로 수도산과 가야산, 동쪽으로 금오산, 북쪽으로 포성봉이 보인다. 등산시에는 직지사와 운수암을 거쳐 주능선에 도달하는 3~5시간 정도 되는 산행을 하게 되는데, 계곡길은 가파르지만 능선길은 경사도 완만한 편이다. 겨울의 설화(雪花)와 가을의 단풍이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


* 관람최적시기 - 4~5월, 9~10월


○ 등산로

* 매표소(5.6㎞) - 직지사 - 명적정사입구(4㎞) - 백련암(3.5㎞) - 운수암(3.0㎞) - 황악산(2시간30분 소요)

* 매표소(5.6㎞) - 직지사 - 명적정사입구(4㎞) - 명적정사 - 황악산(2시간15분 소요)

* 바람재(2.0㎞) - 바람재목장(헬기장) - 황악산(1시간30분 소요)


○ 관련 홈페이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www.foreston.go.kr


○ 정보제공자

김천시청 새마을문화관광과

[네이버 지식백과] 황악산 (대한민국 구석구석, 2013. 6., 한국관광공사)




추풍령에서 출발 끝재에 도착하기 직전에 있는 광고판인데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끝재에서 출발하여 신의터재에 도착하기 직전에 있는 광고판의 모습이다.




백두대간 우두령-괘방령-추풍령 20150701.gpx
0.4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