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6번째 여정이다. 첫 여정은 2박 2일 동안 여원재에서 무령고개까지 진행했다. 두 번째 산행은 1박 2일로 신풍령에서 우두령까지 진행했다. 3번째 일정은 2박 3일로 산불금지로 미루어 두었던 무령고개에서 신풍령에 이르는 덕유산 구간을 진행했다. 네 번째 구간은 백무동에서 천왕봉을 올라 노고단을 지나 여원재에 이르는 지리산 구간이었다. 다섯번째는 우두령에서 추풍령, 추풍령에서 큰재, 그리고 큰재에서 신의터재에 이르는 65km를 걸었다. 이번에는 신의터재에서 갈령까지 북진, 그리고 눌재에서 갈령까지 남진을 하였다.
첫째 날은 서울을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신의터재에 주차하고 갈령까지 갔다. 갈령에서 문화식당여인숙 차량으로 신의터재까지 이동하여 차를 회수 문화식당여인숙에서 숙박했다. 둘째 날은 차를 눌재에 주차하고 밤티재, 문장대, 천왕봉, 형제봉을 돌아 갈령까지 이동했다. 갈령에서 택시를 불러 눌재까지 가서 차를 회수하여 귀경했다.
이하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산행기록 중 공통부분과 첫날 산행 기록이다.
1. 산행일시 : 2015년 7월 30일 7시 19분 - 18시 53분(11시간 34분, 점심 및 휴식 1시간 30분 포함)
2. 산행코스 : 신의터재 - 윤지미산 - 화령재 - 봉황산 - 비조령(비재) - 갈령삼거리 - 갈령
3. 도상거리 : 25.32km(트랭글 기준)
4. 교통 : 자가용으로 신의터재까지 이동 후 갈령까지 산행, 문화식당여인숙 차량으로 차를 회수 후 휴식.
5. 동반 : 유리공주
6. 세부 일정
- 서울 출발 : 5시
- 신의터재 출발 : 7시 19분 산행시작
- 서어나무 군락지 : 7시 49분
- 노간주나무 군락지 : 8시
- 무지개산 갈림길 : 8시 35분
- 닥터블루베리 농장 갈림길 : 8시 48분
- 윤지미산 도착 : 10시 05분(막걸리 휴식 10분)
- 화령 도착 : 11시 19분(중식 50분)
- 산불 감시 초소 : 13시 21분
- 봉황산 도착 ; 13시 56분(막걸리 휴식 10분)
- 비조령 도착 : 15시 48분(휴식 10분)
- 못재 도착 : 17시 23분
- 갈령삼거리 도착 : 18시 8분(휴식 5분)
- 갈령 도착 산행 종료 : 18시 53분
7. 연락처 및 만난 사람(신의터재 - 화령 - 비로령 - 갈령 - 눌재 - 문장대 2일 산행 종합)
* 첫째 날
- 화동개인택시 : 054-534-4828(지난 산행 후 기념사진 찍는 과정에서 유리공주가 두고 온 무릎 보호대 찾아 보관했다 전해 주심, 감사합니다.)
- 윤지미산 및 갈령 하산길 : 광주에서 오셨다는 카프리님(물이 부족하시다 해서 미량을 나누어 드렸는데 잘 가셨는지 걱정)
- 봉황산 정상 부근 : 백두대간 설악산 구간 30km를 걷고 이날 화령에서 비조령까지 구간을 땜빵 차원에서 오셨다는데 매우 힘들어 하심.
- 문화식당여인숙 사장님 : 054-533-0046(찬 물을 갖고 오셔서 갈증을 식혀 주시고, 갈령에서 신의터재까지 태워 주심. 맛있는 저녁과 다음날 식수까지 챙겨 주심. 감사)
* 2일차
- 만장대에서 사진 찍어 주신 노 부부와 기도하던 분 등 다수
- 비선대에서 한잔술을 파신 분(한잔 술 덕분에 죽지 않고 살아서 산행을 마침.^.^)
- 천왕봉 가기 전에 직접 재배하셨다는 시원한 오이를 나누어 주신 노부부
- 갈령에서 눌재까지 태워다 주신 화령개인택시 : 010-8976-3988
8. 소요비용(우두령-추풍령-큰재-신의터재 3일 산행 종합) : 총 190.100원
- 방학동-신의터재-눌재-방학동 주유비 : 55.900원(다음 지도 기준)
- 방학동-신의터재-눌재-방학동 통행료 : 21,200원(다음 지도 기준)
- 문화식당여인숙 숙박비 : 25,000원
- 1일 문화식당여인숙에서 신의터재까지 차대비 : 15,000원
- 1일 저녁 식사비(문화식당여인숙 돼지두루치기 및 소주, 맥주 포함) : 28,000원
- 2일 갈령에서 눌재까지 택시비 : 30,000원
- 기타 산행 준비물 비용 : 15,000원(라면 4개, 초코파이 등 과자류 및 가스)
* 숙박 관련 참고 정보
* 신의터재, 비조령(비재), 갈령에서 숙박할 분은 문화식당여인숙(054-533-0046)에 전화하면 무료로 배차해줌. 숙박비는 25,000원, 식사는 청국장(6,000원)이 매우 유명함(맨 끝 사진 참조)
산행 개요
새벽 잠을 설치고 일어나 5시 서울을 출발하여 화동면에 도착했다. 지난 산행에서 기념사진 찍다가 유리공주가 두고 온 무릎보호대를 찾으려 화동택시 기사님을 호출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만사를 제쳐 놓고 달려오신 기사님, 밝은 표정으로 보관하고 계시던 무릎보호대를 내미신다. 갈길이 바빠서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신의터재로 이동했다.
신의터재에서 기념사진을 몇장 찍고 출발하는데, 강정호 홈런 동영상을 보느라 잠시 한눈을 팔다 알바 30미터 후 산행을 시작했다. 산길은 매우 부드럽고 완만해서 속도를 좀 냈다. 오늘 산행 거리가 워낙 길어서 조금 서둘렀는데 덕분에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오후엔 날씨가 매우 덥고, 고도차가 커서 정말 힘들었다. 산행하다가 죽을 뻔한 것은 처음이었던 듯하다.
막걸리 포함 10병의 식수를 준비했는데도 한참 모자랐다. 여름 산행은 식수를 정말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듯하다. 이하 사진을 보며 간략히 설명한다.
트랭글 기준 산행 기록이다. 같은 코스인데도 사람마다 조금씩 거리가 달라지는데 알바가 없었으므로 이 거리가 거의 정확할 듯하다.
트랭글 고도, 속도 및 웨이포인트 기록 내용이다.
초반은 완만하고 중간 화령부터는 고도차가 큰 구간이므로 계획 세울때 감안해서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
나름 체력을 안배한다고 했는데, 화령에서 일찍 중식을 먹은 것이 나중에 허기로 인해 더 힘들었던 듯하다.
각 구간별 평균 속도다. 갈무리를 초반만 하다보니 속도가 빠르게 나타났지만, 후반에는 1.6km/hr를 기록했다. 최저는 1.4km/hr
산행코스 지도인데, 한번에 갈무리하면 알아보기 어려워 2장으로 나누어 올렸다.
권한철님이 만드신 고도표인데 산행 계획하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다.
이번 산행 코스 관련 지도인데 트랭글이 있어 거의 볼 일은 없지만 참고 삼아 올려 본다.
신의터재의 주변 전경 모습이다. 백두대간임을 알리는 다양한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화령으로 향하는 등산로 입구의 모습이다. 사진의 시멘트 도로를 10미터쯤 올라서 우측 산길로 접어드어야 하는데, 강정호 홈런 동영상 보느라 직진한 탓에 30미터쯤 알바를 했다. 초반이므로 트랭글을 삭제하고 다시 시작.
화령까지 가는 길에는 이런 이정표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오래되어 많이 낡았다.
요즘 비가 자주와서 그런지 온 산이 버섯 잔치다. 식용버섯도 다수 눈에 띄는데 시간 관계상 패스.
중간 중간에 산림청과 상주시에서 군락지 표시를 해 놓았다.
다른 특이한 것이 없어서 찍어 보았다.
우리 시골동네에도 널린게 노간주나무인데, 이곳엔 이런 표지판까지 세워놓았다. ^.^
야생 패랭이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인공적으로 조림한 잣나무 군락지도 있고,
광주에서 2번째 백두대간 중이라는 카프리님. 갈령 내려가는 길에 다시 만났을 때 식수가 부족하시다고 했는데 많이 드리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것 모두 드렸음.^.^ 잘 가셨는지 궁금하네요.
새끼 영지버섯도 예쁘게 나오고 있고,
노란달걀버섯도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윤지미산 정상의 모습
잘 꾸며진 납골묘역인데, 키가 큰 향나무 두그루가 인상적이다.
화령 도착 직전 상주간 고속도로 상부에서 본 모습
화령재에 설치된 백두대간 안내판인데 청소를 하지 않아 때가 묻어 보기에 불편하다. 하긴 입간판을 늘 닦는 것도 큰 일일 듯.
백두대간 화령의 표지석인데 엄청나게 큰 것을 설치해 놓았다.
표지석에서 기념 사진을 한장 찍었다.
화령에 있는 정자에서 일찍 점심을 먹었다.
누군가 정자의 측면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작은 리본을 하나 달아 놓았다.
화령에서 등산로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찾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산꾼들은 도로를 따라 간듯하다.
봉황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중간의 도로
대간의 이정표들이 낡아서 알아 볼 수 없는 것이 많다.
봉황산 오르막에 설치해 놓은 산불감시 초소의 모습이다.
봉황산 정상 주변 풍경. 쉴 수 있게 의자를 만들어 놓았지만 햇볕이 너무 뜨거워 한쪽 바닥에서 쉬었다.
봉황산 정상석의 모습.
마침 땜빵차원에서 오신 분이 있어 처음으로 둘이서 인증샷을 남겼다.
봉황산 주변에서도 송이가 많이 나는 모양이다. 입찰 지역임을 알리는 안내판과 금줄이 등산로를 따라 이어져 있다.
이제 비조령에 도착했다. 새로 만든 나무길이 비조령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듯.
터널 위에서 줌으로 비조령 표지석을 찍어 보았다. 세상 편하다.
형제봉 쪽에는 휴식을 위한 데크도 있고, 비조령으로 내려가는 계단도 설치되어 있다.
형제봉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전망바위 이정표. 너무 힘들어서 전망을 보는 것은 포기하고 패스
못재 설명판과 주변 의 모습
충북 보은군에 구병산과 속기산,관음봉,상학봉으로 이루어지는 능선을 "충북알프스"라 하며, 구병산-형제봉-속리산-관음봉-상학봉 43.9km 완전 종주에 최소 2박3일 소요된다.
갈령삼거리 이정표와 주변 풍경의 모습이다.
갈령 표지석, 백두대간 표지석 답게 거대하다.
갈령표지석에서 문화식당여인숙 사장님의 배려로 인증샷을 남겼다.
문화식당여인숙의 벽면에 써 있는 많은 낙서와 주변 풍경.
우리 식사는 영양보충 차원에서 돼지두루치기를 먹었는데, 주인장은 할머니가 직접 만든 청국장이 가장 대표음식이라고 자랑하신다.
많은 산꾼들이 즐겨 찾는 곳인 듯하다. 맛집으로도 유명한 듯.
아저씨의 권유로 나도 우측 맨 아래에 가능한 짧게 글을 남겼다.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시기를...." 별꽃바람, 유리공주 2015. 7. 30
문화식당여인숙의 광고판 모습.
너무 피곤해서 여인숙 내부는 찍지 않았는데 선풍기, 냉장고, tv만 있을 뿐이다.
특이한 것은 산꾼들이 푹 쉴 수 있게 욕조가 매우 깊고, 빨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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