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15 눌재 경미산(688봉) 밤티재 문장대 신선대 비로봉 천왕봉 피앗재 형제봉 갈령(남진)

백두대간 6번째 여정이다. 첫 여정은 2박 2일 동안 여원재에서 무령고개까지 진행했다. 두 번째 산행은 1박 2일로 신풍령에서 우두령까지 진행했다. 3번째 일정은 2박 3일로 산불금지로 미루어 두었던 무령고개에서 신풍령에 이르는 덕유산 구간을 진행했다. 네 번째 구간은 백무동에서 천왕봉을 올라 노고단을 지나 여원재에 이르는 지리산 구간이었다. 다섯번째는 우두령에서 추풍령, 추풍령에서 큰재, 그리고 큰재에서 신의터재에 이르는 65km를 걸었다. 이번에는 신의터재에서 갈령까지 북진, 그리고 눌재에서 갈령까지 남진을 하였다.

 

첫째 날은 서울을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신의터재에 주차하고 갈령까지 갔다. 갈령에서 문화식당여인숙 차량으로 신의터재까지 이동하여 차를 회수 문화식당여인숙에서 숙박했다. 둘째 날은 차를 눌재에 주차하고 밤티재, 문장대, 천왕봉, 형제봉을 돌아 갈령까지 이동했다. 갈령에서 택시를 불러 눌재까지 가서 차를 회수하여 귀경했다.  

 

이하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산행기록 중 공통부분과 둘쨋날 산행 기록이다.

1. 산행일시 : 2015년 7월 31일 5시 53분 - 19시 13분(13시간 20분, 점심 및 휴식 1시간 30분 포함) 

2. 산행코스 : 늘재 - 경미산(688봉) - 밤티재 - 문장대 - 신선대 - 비로봉 - 천왕봉 - 피앗재 - 형제봉 - 갈령(남진)
3. 도상거리 : 21.51km(트랭글 기준)

4. 교통 : 자가용으로 눌재까지 이동 산행 후 택시로 갈령에서 차량으로 이동 차를 회수 귀경

5. 동반 : 유리공주

6. 세부 일정

- 문화식당여인숙 출발 : 5시 21분

- 눌재 출발 : 5시 53분 산행시작  

- 경미산 정상 : 7시 01분

- 속리산 전망 바위 : 7시 6분(사진 및 휴식 10분)

- 밤티재 도착 : 7시 38분 

- 구멍 바위 도착 : 9시 4분

- 틈바위 도착 : 9시 33분

- 바위협곡 도착 : 9시 39분

- 바위협곡 통과 : 9시 47분

- 이끼바위 지역 ; 10시 18분

- 문장대 도착 : 10시 57분(사진 및 휴식 20분)

- 문수봉도착 : 11시 31분

- 신선대 도착 : 11시 55분(휴식 한잔술 13분)

- 입석대 도착 : 12시 25분

- 도롱룡 방위 : 12시 48분

- 천왕봉 도착 : 13시 34분(사진 휴식 5분)

- 천왕봉 하산 1km 지점 : 14시(중식 50분)

- 형제봉 도착 : 17시 58분(사진 5분)

- 갈령삼거리 도착 : 18시 24분(휴식 10분)

- 갈령 도착 산행 종료 : 19시 13분

7. 연락처 및 만난 사람(신의터재 - 화령 - 비로령 - 갈령 - 눌재 - 문장대 2일 산행 종합)

* 첫째 날 

- 화동개인택시 : 054-534-4828(지난 산행 후 기념사진 찍는 과정에서 유리공주가 두고 온 무릎 보호대 찾아 보관했다 전해 주심, 감사합니다.)

- 윤지미산 및 갈령 하산길 : 광주에서 오셨다는 카프리님(물이 부족하시다 해서 미량을 나누어 드렸는데 잘 가셨는지 걱정)

- 봉황산 정상 부근 : 백두대간 설악산 구간 30km를 걷고 이날 화령에서 비조령까지 구간을 땜빵 차원에서 오셨다는데 매우 힘들어 하심.

- 문화식당여인숙 사장님 : 054-533-0046(찬 물을 갖고 오셔서 갈증을 식혀 주시고, 갈령에서 신의터재까지 태워 주심. 맛있는 저녁과 다음날 식수까지 챙겨 주심. 감사)

* 2일차

- 만장대에서 사진 찍어 주신 노 부부와 기도하던 분 등 다수

- 비선대에서 한잔술을 파신 분(한잔 술 덕분에 죽지 않고 살아서 산행을 마침.^.^)

- 천왕봉 가기 전에 직접 재배하셨다는 시원한 오이를 나누어 주신 노부부

- 갈령에서 눌재까지 태워다 주신 화령개인택시 : 010-8976-3988 

8. 소요비용(우두령-추풍령-큰재-신의터재 3일 산행 종합) : 총 190.100원

- 방학동-신의터재-눌재-방학동 주유비 : 55.900원(다음 지도 기준)

- 방학동-신의터재-눌재-방학동 통행료 : 21,200원(다음 지도 기준)

- 문화식당여인숙 숙박비 : 25,000원

- 1일 문화식당여인숙에서 신의터재까지 차대비 : 15,000원

- 1일 저녁 식사비(문화식당여인숙 돼지두루치기 및 소주, 맥주 포함) : 28,000원

- 2일 갈령에서 눌재까지 택시비 : 30,000원

- 기타 산행 준비물 비용 : 15,000원(라면 4개, 초코파이 등 과자류 및 가스)

* 숙박 관련 참고 정보

* 신의터재, 비조령(비재), 갈령에서 숙박할 분은 문화식당여인숙(054-533-0046)에 전화하면 무료로 배차해줌. 숙박비는 25,000원, 식사는 청국장(6,000원)이 매우 유명함(맨 끝 사진 참조)

산행 개요

문화식당여인숙에서 저녁을 먹고 일찍 쉬었다. 더워서 잠을 설치다 새벽 4시 조금 넘어 기상. 준비를 하고 출발하여 눌재의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 시작. 경미산부터 급경사 오르막의 연속이라 힘들었다. 그래도 정상 부근에서 속리산의 전경을 조만하니 힘이 다시 난다.

출입금지 구간이라 통제초소가 있는 밤티재로 내려서 바로 문장대로 길을 잡았다. 많은 산꾼들의 표현대로 밤티재에서 문장대에 이르는 구간은 매우 험한 길의 연속이다. 게다가 법정 탐방로가 아니다 보니 안전시설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ㅠㅠ 이러다 정말 안전사고라도 크게 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수십년 산행을 하지만 이곳처럼 위험한 구간도 별로 없는 듯 하다. 아마 설악산 용아장성능선 다음으로 험할 듯하다.

위에 세부일정에는 적지 않았지만 중간 중간 여러번 쉬어가며 산행을 했다. 물을 12통이나 준비했지만 역부족인 더운 날씨 탓에 정말 힘든 산행이었다. 비선대에서 막걸리를 마시지 않았으면 산행이 불가능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힘이 떨어진 상태에서 천왕봉에서 형제봉에 이르는 지루한 길은 정말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

이하는 사진을 보면서 산행을 설명한다.

트랭글 산행기록이다.

다른 사람들의 이동거리보다 더 길게 나와 있는데, 알바를 하지 않았으므로 정확할 듯하다.

고도와 속도, 그리고 웨이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는 도표다.

초반만 기록한 속도표인데 얼마나 구간이 험했는지 평균속도가 잘 설명해 준다.

이번 산행구간 트랭글 지도 갈무리 사진이다.

늘재 688봉 밤티재 문장대 신선대 비로봉 천왕봉 피앗재 형제봉 갈령(남진)_20150731_055059(thdqhdrms-20150801_200643).gpx

권한철님이 만든 백두대간 고도표, 산행 계획을 짤때 매우 유용하다.

지도들은 산행에 거의 참고하지 않지만 일상적으로 올려 놓는다.

안개로 자욱한 눌재의 백두대간 표지석의 모습. 반대 방향으로 올라갔으므로 기념사진은 안찍었다.

다음 청화산으로 갈 때 찍을 듯.^.^

낙동강 한강 분수렴임을 알리는 표지판

경미산 바로 아래에 있는 전망바위의 죽은 소나무.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속리산 주 능선의 모습이 멋지다.

이 모습을 보려고 일부러 이곳에 오는 사람들도 있을 듯하다.

속리산 주 능선을 배경으로 한 컷 남겨 보았다.

경미산을 내려오다 보면 비정규탐방로임에도 위험하기에 안내판을 설치한 국립공원측의 배려가 느껴지는 표지판.

밤티재 도로의 모습인데, 감시초소는 반대편에 있는 듯하다.

도로를 가로질러 바로 문장대로 가는 산길이 이어져 있다.

문장대로 향하는 등산로 초입은 부드러운 흙길이다.

능선에 오르고 나니 험한 길을 상징하듯 굵은 나무뿌리가 드러난 길이 나타난다.

작은 구멍을 기어서 나간 후 다시 바위를 기어 올라가야하는 구간.

구멍으로 지나가기 싫으면 밧줄을 타고 올라가야하는데, 우리는 구멍을 통과하기로 했다.

구멍을 겨우 통과한 후 내려다 본 모습인데, 차라리 밧줄을 타고 올라갈 것을 ㅠㅠ

도저히 길이라 생각되지 않는 바위 절벽을 지나가야 하고,

좁은 틈으로 배낭을 포기하고 간신히 기어 내려갔다. 올라가는 것이 더 편할 듯한데.ㅠㅠ

바위 절벽을 돌아서 내려서고,

바위협곡에 있는 나무에는 줄이 매달려 있다. 저걸 의지해서 나무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우리는 포기하고 바위틈을 지나 끝에서 다시 바위를 타고 올라섰다.

너무 위험해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우측 바위를 기어 올라서 V자 홈이 있는 곳으로 올라서야 한다.

V자 바위 홈 위에서 본 등산로(?)의 모습. 아래에서는 절벽으로만 보일 뿐이다. 게다가 안전시설이라고는 누군가 설치해 둔 아주 가는 밧줄이 전부다. 아래쪽에서는 고정 여부을 확인 할 길도 없다.ㅠㅠ

그래도 위험 구간을 올라서고 나니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큰 바위 위에 정원이 있는 곳도 있고,

다시 바위 틈을 지나서

거대한 바위와 아주 가는 밧줄에 의지해 길을 재촉했다.

바위틈을 지나는데 습도가 높은지 이끼들이 잔뜩낀 바위가 나타난다.

사진상으로는 완만해 보이지만 거의 직벽인 곳에 설치해 놓은 누군가의 자일.

바위에 닳아서 끊어지기 직전이다. 

아래에서는 이런 상황을 알 수 없으므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지도 모르겠다.ㅠㅠ

많은 사람들이 찍어 올린 이끼바위의 모습이다.

드디어 문장대와 관음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급경사 바위틈 길을 지나고,

배낭을 아래로 던져 놓고 밧줄에 의지해 내려섰다.

드디어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문장대...

전에도 왔었지만 기념으로 몇장의 사진을 찍었다.

문장대 표지석 뒷면의 모습.

문장대 주변 바위들...

지나가는 노부부에게 부탁해서 둘의 기념사진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찍었다.

문장대에서 내려다 본 우리가 올라온 능선의 모습. 사진으로 봐서는 별로 험해 보이지 않는다. ^.^

문장대에서 본 관음봉 쪽 능선의 모습이다.

문장대에서 본 천왕봉 방향의 능선 전경이다.

문장대에서 올라온 능선을 배경으로 한장의 기념사진을 남기고 출발

문장대 아래에는 보이는 바와 같이 넓은 쉼터가 있다. 문제는 뜨거운 햇볕으로 인해 여름에는 이용하는 이들이 없다는...ㅠㅠ

문수봉을 알리는 작은 표지판.

신선대 표지석인데, 너무 작은 것은 아닌지???

매점 바로 앞 테이블 뒤에 있어 지나치기 쉽상이다.

신선대 매점에서 한잔술 2잔을 시켜 마셨는데, 덕분에 더위도 식히고 요기도 되어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기념으로 찍어 둔 한잔술. 유리공주가 금주 중이라 거의 내가 다 마셨다. ^.^

신선대를 소개하는 명판이다.

입석대를 소개하는 작은 설명판

험하지 않는 바위 사이를 지나고,

특이한 바위들이 늘어선 곳을 지나서.

유명한 도롱룡바위도 만나고,

도롱룡바위를 설명하는 안내판

무너진 바위 사이로 난 길을 지나

산 곳곳에 피어 있는 다양한 야생화를 찍었지만 스크롤 압박을 감안 대표 꽃인 나리꽃만 올려 본다.

천왕봉 정상석의 모습이다.

속리산의 명성에 비하면 소박하다.

정상에서 바라본 문장대 측 전경이다.

천왕봉에서 내려다 본 형제봉 측 능선의 모습이다. 특별할 것이 없는데 코스가 길어서 매우 힘들었다는.

천왕봉에서 인증샷을 찍고 출발

형제봉을 향하는 도중에 잠시 전망이 틔여 찍어 보았으나 특별한 것은 없다.

형제봉 정상석 뒷면의 모습이다.

형제봉 정상석의 앞면 모습 

바위 위에 좁은 공간에 설치되어 있어 앉아서 인증샷을 남기고 출발

어제도 왔었던 갈령삼거리 쉼터

이곳에서 어제는 문화식당여인숙을 불렀고, 이날은 화령택시를 호출했다.

갈령까지는 30분가량이 소요된다.

갈령 표지석의 모습인데, 어제도 찍었으므로 이날은 인증샷을 남기지 않았다.

늘재 688봉 밤티재 문장대 신선대 비로봉 천왕봉 피앗재 형제봉 갈령(남진)_20150731_055059(thdqhdrms-20150801_200643).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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