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4 고치령 마구령 갈곳산 늦은목이 선달산 박달령 옥돌봉 도래기재

백두대간 산행 24번째다. 

이번 구간은 고치령에서 도래기재에 이르는 구간이다. 

이번 구간은 백두대간 중에서 가장 긴 코스다. 26km가 넘기 때문에 2번에 잘라서 한 사람들도 꽤 있다. 걱정은 했지만 새벽에 출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전날 고치령 아래 민박집에서 잘 요량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중간에 순흥토속묵집에서 저녁을 먹다가 모텔을 보았다. 바로 옆에 모텔이 있었는데 민박집보다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묵밥집에서 소주 한잔 하고 순흥면사무소 주변을 구경한 후 맥주 몇병사서 모텔로 들어갔다. 시골 모텔이라 별 것은 없지만 잠만 자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잘 자고 아침에 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출발했다. 고치령 오르는 길은 경사가 만만치 않다. 고치령은 최근 장맛비로 인해 주차장이었던 곳이 깊게 패어있다. 고치령 반대편 200미터 지점에 있는 샘터에서 물을 채우고 돌아와 주차한 후 출발했다.

길은 길지만 코스는 완전 육산이라 걷는데는 별 무리가 없다. 완만한 경사에 나무터널 사이로 걸으니 한여름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임에도 별로 덥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유리공주는 아들 걱정 때문에 먹은 것이 체했는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인다. 마구령에서 몸을 추스르고 갈곳산을 넘었다.

늦은목이 아래에 있는 샘터에서 물을 받으려 했는데 샘이 너무 관리가 안 되어서 수질이 좋지 않다. 결국 물은 박달령에서 모두 버리고 다시 받았다.ㅠㅠ 늦은목이에서 선달산을 오르는 구간과 박달령에서 옥돌봉 오르는 구간의 급경사를 제외하면 전체 구간이 완만한 코스다. 중간에 물을 보충할 곳도 많아서 별로 힘들지 않은 산행이었다.

조망이 좋지 않아서 사진 찍을 것이 별로 없다보니 더욱 시간이 단축된 것 같다. 

이하 산행 기록이다.

1. 산행일시 : 2016년 7월 8일 5시 54분 - 17시 30분(11시간 42분, 휴식 1시간 15분 포함)

2. 산행코스 : 고치령 - 마구령 - 갈곳산 - 늦은목이 - 선달산 - 박달령 - 옥돌봉 - 도래기재
3. 도상거리 : 26.5km(트랭글 기준)

4. 교통 :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고치령까지 가서 도래기재까지 산행한 후 택시로 고치령까지 이동하여 차량 회수

5. 동반 : 유리공주

6. 세부 일정(날씨는 흐리다 맑음)

- 고치령 출발 : 5시 54분

- 마구령 중간점(4km) 통과 : 7시 2분

- 마구령 도착 : 8시 26분(사진 및 휴식 : 18분)

- 갈곶산 도착 : 10시 43분(휴식 15분)

- 늦은목이 도착 : 11시 14분(식수 보충 및 휴식 : 15분)

- 선달산 도착 : 12시 29분(사진 : 5분)

- 선달산 옹달샘 갈림길 : 13시(옹달샘 패스)

- 참나무 쉼터 도착 : 13시 35분

- 나무의자 쉼터 선달산 3.6km 지점 : 14시 3분

- 박달령 도착 : 14시 31분(식수 보충 및 휴식 : 28분)

- 숲안내 쉼터 도착 : 15시 11분

- 문수기맥 분기점 도착 : 16시 5분

- 옥돌봉 도착 : 16시 12분(사진 및 휴식 15분)

- 55년 철쭉나무 도착 : 16시 38분

- 도래기재 도착 : 17시 30분

7. 연락처 및 만난 사람

* 늦은목이에서 선달산을 오르는 남성 1명

* 선달산 정상에서 소백산국립공원 직원 남녀 2명

* 도래기재에서 마구령까지 택시기사 부석개인택시(010-3538-3103)

8. 소요비용 : 총 195,200원

- 방학동-고치령-방학동 주유비 : 50,000원(다음 지도 기준)

- 방학동-저수령-방학동 통행료 : 22,200원(다음 지도 기준)  

- 도래기재에서 고치령까지 택시비 : 50,000원

- 순흥모텔 숙박비 : 30,000원

- 순흥전통묵집 저녁비 : 23,000원(묵밥 7,000원, 두부 6,000원, 소주 1병)

- 기타 산행 준비물 비용 : 20,000원(저녁준비, 과일 및 빵 기타) 

이하 사진을 보며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