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2017년 장모님과 함께 한 여름 휴가

별꽃바람 2017. 8. 23. 10:52

오랜만에 봉하마을도 갈 겸 밀양에 팬션을 예약했다.

장모님을 모시고 가기로 했는데, 의외로 용호와 용재도 합류했다.


휴가는 16일 아침 출발해서 19일 아침 돌아왔다.

일정은 아래와 같다. 


2017년 여름 휴가 계획

 

휴가 일정 : 816819

휴가 장소 : 밀양 강촌에팬션

휴가 참석 : 우리 가족 4+ 장모님

휴가 일정

 

16

- 920분 장암역 출발

- 1240분 동대구터미널 도착(장모님)

- 12401410분 중식 및 쇼핑

- 1420분 동대구 출발

- 1530분 봉하마을 도착

- 1730분 봉하마을 출발

- 1830분 강촌에팬션 도착(휴식

 

17

- 8시 기상 및 조식

- 9시 30분 표충사로 출발

- 9시 40분 표충사 도착

- 11시 10분 표충사 출발

- 11시 40분 영남루 도착

- 1230분 단골집 도착 돼지국밥 

- 1330분 식당 출발

- 1410분 밀양 얼음골

 용호, 용재는 케이블카, 우리는 호박소 관광

- 16시 밀양호로 출발

- 1630분 밀양호 및 공원 관광

- 17시 40분 표충사 입구 입소문 두부집 도착

- 19시 10분 강촌애팬션 도착(휴식)

 

 

18

- 8시 기상 및 조식

- 10시 팬션 출발

- 11시 용두산 공원 도착(부산 타워)

- 1230분 개미집 낙곱새 정식

- 14시 개미집 출발

- 1430분 태종대 도착

- 16시 태종대 출발

- 16시 10분 자갈치시장 관광

- 1830분 남목 도착

- 19시 보쌈집에서 저녁 식사

 

19일 6시 30분 기상 및 귀경

- 용재 일정으로 일찍 출발

- 13시 10분 서울대입구 도착 용재 하차

- 14시 노원 평양칼국수 점심

- 15시 30분 귀가

- 16시 30분 출근 

 


16일 아침 용재가 집에서 차를 몰고 변전소까지 왔다. 출근시간이라 교통체증이 심해 걱정을 했는데 얌전하게 잘 몰고 왔다. 이제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다. 퇴근해서 차를 몰고 대구로 가는데 중간에 공사가 있어서 많이 밀리는 바람에 예정시간보다 늦게 대구에 도착했다.


장모님을 만나 만두국집에서 점심을 먹고 쇼핑을 하려는데 백화점이라 그런지 모든 것이 비싸다. 결국 진영에서 쇼핑을 하기로 하고 봉하로 갔다. 봉하마을 노무현대통령 묘소 참배를 하고, 마을 구경하고 진영에서 쇼핑을 하고 밀양으로 향했다.


팬션에서 고기를 구워 저녁을 먹었다. 고기는 용재가 전담으로 구웠고, 난 가져간 인삼주를 마셨는데 과음했다. 인삼주가 독한 것을 감안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마시다 보니 취한 모양이다. ㅠㅠ


다음날 기상해서 표충사 관람하고, 영남루를 둘러 보았다. 영남루 근처에 있는 단골집에서 국밥을 먹었다. 맛이 좋은 편이다. 다른 식당은 텅텅비었는데 이 집만 만원이다. 


오후에는 얼음골로 향했는데 우리 부부와 장모님은 케이블카를 탔었기 때문에 용호, 용재만 탔다. 우리는 호박소 관광을 하고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쉬었는데, 용호 용재가 예상보다 빨리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ㅠㅠ 시간이 남아서 밀양호를 가서 산책을 하고 사진찍기 놀이하다 저녁을 먹으로 갔다.


원래 저녁은 흑염소집에서 하기로 했는데 주말에만 영업을 한다 해서 급히 두부집으로 갔다. 문제는 소개와 달리 맛이 별로 였다는 것.ㅠㅠ 이날 종일 용재가 운전을 했는데 과속방지턱이 많아 고생한 것 외에는 매우 훌륭하게 운전을 했다. 특히 돌발 상황이 여러번 있었는데 무사히 넘겼다. 용재도 이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듯하다. 


일찍 팬션에 돌아와 쉬었는데 찬 바닥에서 한숨 잔 것이 어깨에 문제를 일으킨 듯하다.ㅠㅠ 어깨가 굳어서 오래 고생했다.ㅠㅠ 용재도 피곤한지 퍼졌다.


18일 기상해서 느긋하게 팬션을 출발했다. 전날 용재가 운전하느라 피곤해서 내가 차를 몰고 부산의 용두산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에서 부산타워를 올라 부산시내를 구경하고 내려와 개미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유명세처럼 맛도 있고 음식값도 저렴하다. 우리는 낙곱새를 먹었다. 


점심을 먹고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태종대에 갔다. 순환열차를 타고 구경했는데도 많이 걷다 보니 피곤하다. 등대까지만 둘러보고 나와서 자갈치시장으로 향했다. 자갈치 시장에서 미역과 김, 다시마 등을 구입해서 울산으로 향했다. 새로난 고속도로 덕분에 편하게 울산에 도착했다.


남목 장모님 댁에 짐을 풀고 근처 보쌈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애들은 처제 집으로 가라고 하고 쉬었다. 19일 용재가 일정이 있다해서 새벽 7시 남목을 출발했다. 장모님께서 애들 용돈을 주라고 20만원을 주셨다. 용돈을 줄 것을 알지만 말리지 않았다. 다음에 내가 용돈을 드리면 될 테니까...


긴 여행 일정인데 행복한 시간이라 힘들 줄 모르게 지나갔다.

이하 관련 사진들이다.


편션 주변 개울과 야외 평상. 

우리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애들 데리고 온 사람들이라면 평상에서 음식 해 먹고, 계곡에서 놀아도 될 것 같다.


봉하마을의 상징인 노무현대통령님이 손녀와 자전거를 타는 모습.

그립다.


복원된 생가의 모습


대통령님이 마지막을 하신 부엉이 바위다.

바위에서 투신은 물에 투신하는 것에 비해 매우 고통스러운 죽음인데 아셨는지? ㅠㅠ


노무현대통령 묘역


노무현대통령님이 생전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저수지 아래 경사면에서 본 묘역


노무현대통령 모형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장모님도 한장 찍어 드리고.


봉하마을에도 백일홍이 멋지게 피었다.

대통령님이 좋아하신 꽃인데.ㅠㅠ


봉하마을 안내도 모습


노무현대통령님 손 동상


표충사 뒤에 있는 재약산의 전경이다.


표충사에서 장모님과 은주

두분 모두 멋쟁이다. ^.^


표충사에서 용재의 모습


상사화 싹이 올라오는 모습


사천왕문 입구에서 장모님 


이날 표충사 일주문 현판식이 있어서 매우 혼잡했다.

덕분에 입장료와 주차료는 면제 ^.^


밀양의 영남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입체 영상을 찍느라 관람이 제한되었다. ㅠㅠ


영남루에서 내려다 본 전경


역대 왕들을 모신 천진궁


천진궁에 모셔진 단궁왕검


단골집 돼지국밥 메뉴판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에서 본 얼음골 전경.

예전 1984년에는 진수, 용선이와 함께 우측에 있는 절벽 길을 고드름 따 먹으며 올랐다. ^.^


용재와 용호를 태운 케이블카가 출발하고 있다.


케이블카에서 1.5킬로미터 올라가면 호박소가 나온다.


호박소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얼음골 호박소에서 장모님의 모습


시간이 남아서 밀양호를 둘러보았는데 가뭄이 심각해서 바닥이 보인다.ㅠㅠ

일부는 제한 급수를 하고 있단다.


밀양댐 제방의 모습이다.

이 길을 저 끝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왔다. 


밀양호 아래 조형탑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는 유리공주 ^.^



정말 오랜만에 우리 가족 사진을 찍었다.

사진에서 처럼 항상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에서 내려다 본 부산시내 전경이다.

부산대교 방향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에서 내려다 본 부산시내 전경이다.

자갈치 시장 방향


부산타워에서 유리공주


부산타워 앞에 있는 이순신장군 동상


태종대 아래의 풍경이다.


주전자섬과 유람선의 모습


태종대 주변을 돌고 있는 유람선들


등대 아래에 있는 멋진 바위


등대에 있는 조형물이 가리키는 방향은 대마도라고 한다.


등대에서 바라본 오륙도의 모습.

멀어서 희미하게 보인다. ^.^


용호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했는데 오륙도를 내 몸으로 가리게 찍었다.ㅠㅠ


등대 아래 멋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