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도보 여행

코리아둘레길38코스 구룡포에서 양포항까지(해파랑길13코스)

별꽃바람 2022. 12. 17. 14:58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단단히 무장(?)하고 출발했다. 버스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모텔을 나와 구룡포에서 차를 몰아 양포항에 주차하고 버스시간을 기다렸다. 양포에서 8시 25분에 구룡포로 향하는 구룡포1 버스를 타고 구룡포로 향했다. 구룡포에 도착하니 찬바람이 더 거세진다. 다행히 날씨가 맑아 햇볕 덕분에 바람만 없으면 크게 춥지 않다.

여행을 마치고 울산에 들러 장모님을 뵙기로 했기에 중식은 행동식으로 해결했다. 해파랑길13코스의 길이가 19.1km로 나와 있지만 실제 거리는 20.9km이다. 버스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늦게 출발했다. 점심을 행동식으로 먹었기 때문에 시속 4km로 걸어 2시에 양포항에 도착했다. 이번 코스도 해안길로 걷는 길이고 자갈길도 없어서 어렵지 않게 진행했다.

양포에서 차를 회수하여 울산으로 향했다. 참기름집을 하시는 장모님 댁에 올해 농사 지은 들깨와 호박 등을 전해 드리고, 깻묵과 비닐봉지 등을 싣고 점심 겸 저녁을 먹었다. 식사 후 갈길이 멀어 인사를 드리고 서울로 향했다. 늦은 시간에 출발하다 보니 울산에서는 차가 막혔지만 그 외에는 교통체증이 없다 보니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

이번 12회차 여행에서는 3박 4일 동안 88.1km를 걸었다. 이제 포항구간도 지났고 다음에는 경주와 울산 구간이 될 듯한데 날씨가 춥고 방학 기간이라 1월 말쯤에나 재개해야 할 듯 싶다.

여행 일시 : 20221214 09:01-14:10

여행 거리 : 20.9km

여행 코스 :

- 해파랑길13코스 : 구룡포-장길리낚시공원-구명포구-금곡교-양포항

여행 경비 : 103,050원

- 주유비 : 41,250원(구룡포-양포-방학동)

- 통행료 : 19,800원(양포항-방학동)

- 중식비 : 4,000원(삶은 계란 등 행동식)

- 석식비 : 38,000원(울산 명태조림)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13코스 구룡포에서 양포항까지 지도인데, 밧데리 방전으로 GPS가 튀어서 오류가 있다.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13코스 구룡포에서 양포항까지 기록인데, 밧데리 방전으로 GPS가 튀어서 오류가 있다.

트랭글웹에 기록된 해파랑길13코스 지도,

구룡포항에 있는 배와 어부를 형상화 한 조형물

구룡포항에는 아침인데도 조업을 나가지 않은 배들이 가득하다.

과메기의 고향을 상징하듯 구룡포항에 있는 과메기 작업장 및 냉동창고가 매우 거대하다.

구룡포항을 떠나며 뒤돌아 본 구룡포항의 모습

구룡포항을 벗어나자 엄청나게 많은 오징어를 말리는 곳이 이어진다. 판매 여부를 물어 보니 말려서 납품만 하기 때문에 개인에게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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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포항까지 사이에 이런 축양장이 여러곳 있다.

구룡포항에서 멀리 벗어난 곳에서 뒤돌아 본 모습

육지 양식장으로 물을 퍼올리기 위한 파이프라인이 바다 멀리까지 이어져 있다.

낮은 바다에 먹을 거리가 많은지 수 많은 갈메기들이 있다. 손을 들어 인사를 하자 일제히 날아 올라 먼 곳으로 이동한다. 인사를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듯하다. ㅠㅠ

작은 포구인데 배들이 가득하다.

하정1리 방파제의 전경인데 우측은 천연 방파제다. 우측 암벽 뒤로 남쪽 방파제가 추가로 있다.

하정1리 남쪽 방파제와 항구 내부 모습

장길방파제 내부 모습, 데크와 항구 내부에 숙박을 하며 낚시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장길리 복합낚시공원에서 바라본 북쪽 해안 모습, 맨 끝에 구룡포가 보인다.

장길리복합낚시공원 전망대 모습

낚시를 하는 분은 아무도 없는 낚시공원 해상 암초 진입로,

육지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있는 암초인데, 주변에 고기가 많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일이라 그런지 낚시객은 아무도 없다.

해상 암초에서 바라본 구룡포항 방향 해안 모습

해상 암초 아래에 물이 드나 드는 데 고기가 없는지 낚시객이 없다.

낚시 공원 해상 암초에서 바라 본 남쪽 풍경, 해안에 특별한 건물은 보이지 않는다.

낚시객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게 마련된 구조물 내부에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해상 구조물에서 바라본 육지 방향의 모습

장길방파제 모습

해파랑길은 장길방파제를 지나 도로 쪽으로 이어지는데 해안가에 예전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우물이 있다.

장기초등학교모포분교장인데 학생이 4명, 선생님이 3명이란다. ㅠㅠ

모포2리에서 바라본 남쪽 해안의 모습, 눈에 띄는 큰 건물은 보이지 않는다.

대화천을 건너는 다리는 지난 여름 수해로 떠내려 가서 새로 건설 중이다.

영암3리 방파제 내부 모습, 넓은 항구 내부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지나는 길에 보이는 작은 바위가 특이하게 생겼다. 주상절리 같기도 하고???

작은 포구 주변에 많은 집들이 헐리고 빈집이 많아 지방의 소멸을 보여주는 듯 하다.

영암1리 방파제인데 사람 구경을 할 수 없다.

영암1리방파제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한 분이 있는데, 갈매기들이 어부의 손길에 따라 춤을 춘다. 아마도 그물에 작은 고기들이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파랑길은 영암1리방파제를 지나 바닷가 절벽 위로 이어진다.

해안 갯바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해파랑길이 이어진다.

절벽 위에서 내려다 본 갯바위 모습

다양한 갯바위와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해안 풍경

신창1리 방파제 내부 풍경

장기천을 건너는 금곡교에서 바라본 바다쪽 풍경인데 큰 바위가 물길을 막고 있다.

넓은 모래사장 앞에 바다가 있는데 작은 바위섬이 아담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바다와 하늘이 한 폭의 그림이다.

창바우마을 어촌체험 안내도, 맨손 고기잡기, 고동 줍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창바우마을에서 안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시설인 듯하다.

창바우마을에서 행사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보이는 샤워실과 화장실인데 행사기간 중이 아니면 폐쇄하는 듯,

창바우 마을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 행사장의 모습

창바우 마을 맨손으로 고동잡기 행사장 입구 모습, 무릎 높이의 바다가 넓게 펼쳐진 특이한 지형이다.

길가 축양장에는 대방어들이 가득하다.

양포항 북쪽 방파제의 모습, 규모가 매우 큰 방파제로 낚시를 못하도록 경고판이 있음에도 방파제 바깥쪽 테트라포트에는 많은 낚시객이 있다.

양포항 내부 공원 조형물

양포항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해파랑길 인증 스템프함..

아래는 양포항에서 구룡포를 오가는 구룡포1 시내버스 시간표이다.

첨부파일
구룡포1 양포에서 구룡포까지 시간표.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