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도보 여행

코리아둘레길 36코스 송도해변에서 대동배진료소까지(해파랑길16, 15코스 일부)

별꽃바람 2022. 12. 16. 16:28

전날 칠포해변에서 송도해변까지 걷고 일찍 숙소에서 피로를 풀었더니 아침 일찍 깼다. 이날은 걸어야 하는 거리가 길어서 다소 일찍 출발했다. 날씨는 흐리지만 저녁에 비 예보가 있어 마음이 급하다. 이번 코스 중 앞 부분은 posco 앞을 지나가야 하는 코스라 차들로 인한 소음과 posco 담장으로 이어지는 단조로운 길 때문에 지루했다.

시내구간을 지나면 긴 해변 데크길이 이어지고, 일부는 해상 데크길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걸을 수 있다. 다만 막바지 부분은 쓰레기로 뒤덮힌 자갈길을 장시간 걸여야 해서 마음이 불편했다. 자갈길을 예상하고 두꺼운 밑창을 가진 신발을 신은 덕분에 고생은 면했다.

이날 숙소는 전날 묵었던 같은 이화모텔로 정했기 때문에 대동배진료소에서 송도해변까지 돌아오는 차 시간을 잘 맞추어야 했기에 신경 쓸 것이 많았다. 걷는 도중 버스정류소에 자주 들러서 차 시간을 확인하곤 했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포항시청 홈페이지에 있는 교통정보 시스템에 접속하면 쉽게 버스 시간을 확인 할 수 있다.

포항 버스시간 정보

http://www.pohang.go.kr/bis/guide/BusRoute.do

여행 일시 : 20221212 08:09 - 16:06

여행 거리 : 26.8km

여행 코스 :

- 해파랑길16코스 : 송도해수욕장 -형산강변 - 도구해변 -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 흥환보건소(20.4km)

- 해파랑길15코스 일부 : 흥환보건소 - 구룡소 - 대동배진료소(6.4km)

여행 경비 : 117,400원

- 시내버스비 : 2,400원(대동배진료소-죽도시장)

- 중식비 : 18,000원(임곡리 시골밥상)

- 석식비 : 49,000원(죽도시장 대게 이층수산)

- 간식비 : 8,000원(맥주, 과자 등)

- 숙박비 : 40,000원(이화모텔)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16코스 지도

두루누비웹 해파랑길16코스 기록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15코스 중 흥환보건소에서 대동배진료소까지 지도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15코스 중 흥환보건소에서 대동배진료소까지 기록

트랭글에 기록된 송도해변에서 대동배진료소까지 여행 지도

송도해변에 설치되어 있는 자유 상징 조형물

송도해변에서 바라 본 아침 posco 전경

송도해변과 포항구항 및 환호공원 쪽 모습

송도해변에 설치 해 놓은 형상강 폴리라는 작품, 전기쟁이라 그런지 전구로 보인다. ^.^

전구가 아니라 다른 의미임을 설명하는 안내판. ^.^

형산강변은 수해를 복구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만들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포항크루즈로 연결되는 인도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형산강을 따라 긴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아침 운동을 하는 분들이 가끔 보인다.

형산강을 건널 수 있도록 따로 마련해 놓은 자전거길과 해파랑길을 위한 다리

형산강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바다 방향 풍경

가까이서 본 posco 건물들

포스코 제1정문. 매우 중요한 시설인데 출입하는 차량에 대한 통제가 없다. 자동 감지하여 걸러내는지 모르지만 괜히 걱정이 된다. ^.^

posco 앞에 있는 현대제철주식회사,

해파랑길은 posco 담장을 따라 4km 넘게 이어진다.

posco 본사 건물 모습

posco 정문 모습인데 여기도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포스코 길에서 만난 버스정류장에 있는 버스 노선도

포스코 2문 앞의 모습

포스코에서 조성해 놓은 화단인데, 남쪽이라 아직 생생하게 살아 있다. 일요일 영하 8도까지 떨어진다고 하는데 잘 견딜지 걱정이다.

담장을 따라 길게 이어진 배관. 중간 중간 수증기가 새어 나오고 있다.

POSCO 3문의 모습

거대한 POSCO 건물 위로 쉴새 없이 많은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저 수증기만으로도 구름을 만들어 비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여름 수 십 년만에 범람하여 POSCO를 위기에 빠뜨렸던 냉천의 모습.

길 건너편에 해군 관련 시설이 있다.

길가에 해군 비행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쉼터인데 쉬려고 했더니 문이 굳게 잠겨 있다. ㅠㅠ

해안으로 접어들기 직전에 있는 운동장의 모습.

해안에 접어드니 꽤 넓은 모래사장이 강력한 파도와 맞서고 있다.

포스코를 벗어나며 뒤돌아 본 모습

도구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긴 해안길은 장 정비된 데크로 이어진다.

전망 좋은 곳에 마련된 쉼터

해안가에 엄청나게 많은 비닐하우스가 있는데 겨울의 별미인 봄동이 주로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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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와 모래사장, 파도 그리고 멀리 가야할 흥환보건소 방향

데크 옆 소나무들은 강한 해풍 탓인지 많은 나무가 말라 죽고 있다.

데크가 끝나고 길은 해송들 사이로 이어진다. 중간 중간 의자가 있어 여행자들의 피로를 풀어 준다.

해변 끝 부분에서 돌아 본 POSCO 방향 풍경, 바람은 많지 않은데 파도는 매우 높게 친다.

호미곶에서 출발하는 동해3 마을버스 시간표를 버스정류장에서 찍어 보았다.

해파랑길을 걷는 분들이 추천했던 시골밥상집.

시골밥상 실내에서 바다를 조망하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시골밥상 메뉴표인데 기본 밥상이 9천원인데 사진에는 만원으로 나와 있다.

식사를 완료한 후 찍은 사진, 한가지 반찬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먹었다. ^.^

임곡항 직전에 만난 할머니께서 군소를 장대로 걷어 올리는 모습. 내 눈에는 다 돌로 보이는데 어떻게 구분하여 잡아내시는지 대단하다는 생각과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곡항을 지나면 길은 호텔마린으로 이어진다. 둘레길을 걷는 사람을 위해 작은 문을 열어 놓았다.

호텔마린 둘레길에서 바라본 POCO 방향 전경. 벌써 멀리 나왔다.

바닷가를 조망할 수 있게 만든 작은 쉼터

연오랑세오녀 공원을 소개하는 안내도

해변을 조망할 수 있게 만든 거대한 누각 일월대

연오랑세오녀 인증샷용 조형물

호미반도둘레길 소개판을 읽어 보고 여행을 계속했다.

해상 위로 설치해 놓은 데크, 바다를 내려다 보며 걷는 기분은 가볍고 상쾌하다.

데크가 끝나고 바다 바위길이 이어지는데 파도 때문에 넘쳐 올라온 물로 인해 길이 매우 미끄러워 위험하다.

둘레길을 돌다가 뒤돌아 본 포항 시내 쪽 풍경

이름없는 작은 항구에 작은 배 몇 척이 한가롭게 떠 있다.

바다 위로 설치 해 놓은 데크를 걷는데 우측에 있는 바위는 퇴적암의 전형을 보여준다.

데크와 바다가 멋진 조화를 보여 주는 코스.

포항 시내 방향으로 돌아 보며 찍은 데크의 모습

해안가로 떠 밀려온 목재들을 정리해 놓은 모습. 엄청나게 많은 목재가 떠 내려온 듯 하다.

절벽 아래 바다 위에 놓인 데크로드

바람은 없는데 파도는 점점 더 높아진다.

데크로드가 끝나고 긴 자갈길이 이어지는데 걷기에 힘들다.

마산항 방파제 내부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다시 자갈길을 걷다보면 멀리 데크가 보인다. 평일임에도 젊은 친구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흥환해수욕장 근처 길도 자갈길로 계속된다. 우리는 앞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 도로변으로 걸었다.

아담한 흥환해수욕장 주변 풍경

해파랑길 스템프함이 설치되어 있는 흥환마트

이름 없는 항구들이 계속 이어진다.

해변 가까이 지은 집에서 바다를 조망하며 쉴 수 있도록 건물을 따로 만들어 놓았다.

흥환리 말목장성비와 탐방로 안내문

작은 항구 끝에 붉은 등대와 흰등대가 있고 몇척의 배들이 정박해 있다.

길은 다시 자갈길로 이어지는데 이곳부터는 해변에 쓰레기가 너무 많다.

절벽을 따라 도는 둘레길에 파도가 튀어 길이 매우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해안의 자갈길로 해파랑길을 계속이어지고, 유리공주는 발목이 아프다고 힘들어 한다. ㅠㅠ

자갈 들 위로 우뚝 솓은 장군바위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군락 천연기념물371호, 내가 보기에는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는데.^.^

구룡포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듯 과메기를 말리는 집이 간간이 보인다.

해안으로 떠밀려 온 나무를 회생시키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 돌을 이용하여 세워 놓았다.

길은 다시 바위길로 이어지고, 무거운 발거름을 힘겹게 떼고 있는 유리공주

누군가 소원을 담아 바다위에 작은 돌탑을 만들어 놓았다...

쓰러진 나무와 쓰레기로 인해 길은 방해를 받고 눈살이 찌뿌려진다.

뒤돌아 본 포항 시내 쪽 전경인데 이제 멀리 오다 보니 형체만 간신히 보인다.

온 세상 모든 물건들이 다 밀려와 있는 듯 다양한 쓰레기들로 해변은 몸살이다.

잠시 길은 산허리를 돌아 간다.

다시 해안길로 내려서는데 그야말로 쓰레기 천국이다. 해파랑길 망신이므로 빨리 치웠으면 좋겠다.

길은 구룡소를 내려다 볼 수 있게 위로 연결되어 있다.

구룡소 주변 바위 모습

이날 여행은 여기까지 하고 동해3번 버스를 타고 동해면으로 이동했다. 동해면 버스정류장에서 209번 버스를 타고 죽도시장으로 향했다.

죽도시장은 수산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품목의 많은 상점들이 즐비하다.

포항시청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은 동해3번 버스시간표

첨부파일
동해3번 버스시간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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