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도보 여행

코리아둘레길46코스 해파랑길3,2,1코스 기장군청에서 부산요트경기장까지

별꽃바람 2023. 3. 27. 12:56

장모님 댁에서 잘 쉬고 다양한 선물을 차에 가득 싣고 기장군청으로 향했다. 장모님이 울산에 사시다 보니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기장군청에 차를 주차하고 작은 봉대산을 넘어 대변항을 향했다. 대변항은 꽤 큰 항구였다. 크게 알려지지 않았는데 다양한 상점과 수산물 판매장이 있다.

해파랑길3코스는 대변항에서 끝나고 2코스가 시작된다. 해파랑길2코스는 높 낮이가 거의 없는 평탄한 코스다. 종점은 해운대 끝에 있는 미포다. 원래 계획은 미포까지 가려고 했는데, 시간도 남고 해서 부산요트경기장까지 걸었다. 주차할 곳도 물색할 겸 계속 걸었는데, 부산요트경기장은 현재 주차장 입구 보수 작업으로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숙소는 미포 근처에 예약을 했기에 부산요트경기장에서 시내버스로 미포까지 이동하여 체크인을 했다. 나는 시내버스를 타고 기장군청으로 이동하여 차를 회수하여 호텔에 주차를 했다. 저녁은 고리원자력발전소에 근무하는 친구들이 자리를 마련하였다. 친구들 덕분에 잘 먹고 편하게 쉬었다. 평소 연락도 거의 못하고 지내는데, 반갑게 맞이해 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여행 일시 : 20230320 08:09 - 15:45

여행 거리 : 23.5km

여행 코스 :

- 해파랑길3코스 : 기장군청 - 대변항(4.5km)

- 해파랑길2코스 : 대변항 - 미포(13km)

- 해파랑길1코스 : 미포 - 부산요트경기장(6km)

여행 경비 : 56,700원

- 점심 : 4,000원(행동식)

- 숙박비 : 40,000원(휘겔리호텔)

- 간식 : 8,000원(맥주 등)

- 주차비 : 4,700원(기장군청)

- 석식 : 고리원자력발전소 친구들과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기장군청에서 대변항까지 지도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기장군청에서 대변항까지 기록인데 역시 GPS 감도가 좋지 않아 기록은 실제와 다르다. ㅠㅠ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 2코스 대변항에서 해운대까지 지도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 2코스 대변항에서 해운대까지 기록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 1코스 해운대에서 요트경기장까지 지도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 1코스 해운대에서 요트경기장까지 기록

월요일 아침 기장군청의 주차장 주변 풍경. 주차비 때문인지 아직은 주차장에 여유가 있다.

봉대산으로 오르는 길, 227미터의 작은 산인데 평지를 주로 걷다 보니 힘들다. ㅠㅠ

봉대산 중턱에 있는 죽곡지라는 작은 저수지ㅣ

작은 산임에도 다양한 이정표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산길 주변에는 진달래가 만발해 있고, 다양한 운동 기구들을 설치해 놓았다.

해파랑길을 안내하는 리본인데 나무가 자라는 것을 감안하여 스프링으로 나무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달아 놓았다.

산길을 내려오다 보니 엄청나게 큰 미역 건조장이 있다. 역시 기장은 미역의 고장이다. ^.^

대변항에 있는 조형물, 이름은 크게 알려지지 않은 항구인데 규모가 큰 편이다.

대변항에 많은 배들이 있고 항구의 규모가 큰 편이다.

대변항에 있는 해파랑길 스템프함의 모습

규모가 꽤 큰 수산물직매장, 이곳은 미역 뿐만 아니락 멸치젓갈도 유명한 듯하다.

서암항의 닭볏등대의 모습, 금오김홍경선생님 생전에 몇차레 모시고 와서 기념 사진도 찍었던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

해변을 따라 걷다 뒤돌아 본 모습인데, 도시와 가깝다 보니 많은 건물이 해안을 메우고 있다.

산책로에 설치되어 있는 흔들 의자에서 유리공주가 잠시 여유를 부리고 있다.

오랑대공원에서 바라 본 해광사 용왕단의 모습

용왕단 앞에 흔들 의자가 몇 개 설치되어 있다.

용왕단으로 이어지는 길, 휴일이라 몇 몇 관광객이 용왕단을 찾아 참배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용왕단 내부의 모습, 좁은 공간이라 많은 사람이 몰리면 참배가 어려울 듯하다.

용왕단에서 본 오랑대 공원과 해광사 주변 풍경

길가에서 고양이를 만났는데 먹이를 주어도 먹지 못한다. 입 안에 염증이 심한 듯하다. 안타깝지만 도움을 줄 방법이 없다. ㅠㅠ

이 날은 파도가 거의 없어 적막하게 느껴진다.

오랑대 공원을 지나면 아난티에서 만든 거대한 건물이 바닷가를 점령하고 있다. 일요일인데도 건축 공사가 계속되고 있고, 노천탕을 즐기는 사람들이 바다를 조망하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내고 있다.

동암항인데 바다 전면까지 막아서 태풍에 미리 대비한 모습이다.

동암항을 조금 지나면 멀리 해동용궁사가 보인다.

해동용궁사에 있는 부처님 조형물

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원을 담은 꼬리표를 달아 놓았다. 한장에 5천원인데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이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보면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

용궁사의 전경인데 수 많은 관광객으로 가득하다. 부산이 불교 인구가 많은 도시다 보니 그런가 보다.

절 경내에 다양한 시설물이 있어 관광객의 눈길을 끈다.

대웅보전의 전경

와불 앞에서 스님이 염불을 하고 계신다.

용궁사 입구에 있는 12지신상의 모습. 불교는 다양한 문화를 흡수하여 동화된다.

잔잔한 바닷가 갯바위에 시간을 낚는 낚시꾼이 여유 있게 낚시대를 주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미역을 줄에 매달아 말리고 있다. 여행 도중 할아버지가 귀다리를 주셔서 맛있게 먹으며 걸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각난다. 귀다리가 생각보다 비싼데 얼마든지 많이 가져가라고 하시던 할아버지의 인심에 지금도 기분이 좋아진다.

작은 공수항의 모습, 특이한 모양의 항구다.

바닷가를 조망할 수 있는 정자가 설치되어 있지만 갈 길이 바빠서 패스했다.

죽도산 공원을 돌아 내려오면 송도해수욕장이 나타난다. 꽤 넓고 멋진 해수욕장이다.

송대해수욕장 끝에서 뒤돌아 본 죽도산과 해수욕장의 풍경

미포에서 송정역까지 이어지는 해변열차길 옆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바다와 열차를 함께 볼 수 있다. 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보다 걷기를 추천한다.

산책하는 사람들을 위해 중간에 스카이워크를 만들어 놓았는데, 우리는 많이 다녀 보아서 이 곳은 패스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열차가 다닌다. 열차 안에 모든 사람들은 바다를 내다 보며 여유를 즐긴다.

산책로 중간에 설치해 놓은 장승, 긴 거리에 비해 쉼터가 부족한 것은 좀 아쉽다. 우리처럼 건강한(?) 사람들은 상관 없지만 노약자들을 위해 더 많은 쉼터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미포에서 청사포까지는 스카이켑슐이 있다. 바다를 조망하며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라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드디에 해운대에 도착했다. 참 많이 온 곳이다. 여러가지로 인연이 많은 곳인데, 이제 이곳을 지나면 다시 올 일이 별로 없을 듯 싶다.

해운대 해안에는 연인의 형상을 한 조형물이 마주서 있다. 이 조형물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고 반대편에는 망원경으로 보는 남자의 형상이 있다.

해파랑길 스템프는 실내에 있다. 휴일에도 문을 열어 놓는 곳인지 실내에 있는 스템프함은 처음인 듯 하다.

해운대해수욕장 끝에서 뒤돌아 본 해수욕장 주변 풍경

해안에 망원경으로 맞은편 조형물을 보는 모습이 보인다. 워낙 멀어서 맞은편 조형물은 찾기가 쉽지 않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엘시티아파트의 모습,

해안가에 있는 인어상의 모습

이제 드디어 멀리 오륙도가 보인다. 해파랑길의 종점이다.

바다위 갯바위에서 자라는 소나무, 앞으로 살아갈 힘겨운 세월이 걱정되지만 잘 살기를 응원한다.

동백섬 누리마루에 있는 2005년 APEC를 기념하여 정상들이 기념촬영한 사진. 고노무현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이 보인다.

APEC 회의장의 모습, 대만도 참석한 것을 보면 당시에는 중국의 영향력이 지금과 달랐다는 생각이다

광안리 앞을 가로지르는 광안대교의 모습

해운대 영화의 거리 끝에 있는 조형물.

부산요트경기장에서 뒤돌아 본 초대형 건물들, 지구 온난화 때문에 해수면이 상승하면 물에 잠길텐데 하는 걱정이 든다.

요트경기장 내부 공간이 매우 넓고 진입로 주차시스템 공사로 최근에는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내일 이곳에 주차를 하기로 작정하고 버스를 타고 미포로 이동했다. 예약한 호텔에 체크인을 한 후 시내버스로 기장군청으로 가서 차를 회수하여 호텔에 주차했다.

저녁은 고리원자력발전소 친구들이 마련한 맛있는 고깃집에서 해결했다. 찻집에서 2차를 하고 호텔로 돌아와 늦게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