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하는 코리아 둘레길 중 2번째 목적지에 도착한지 20여일이 지났네요. 첫번째 목적지는 서울에서 출발하여 고성 앞 바다까지였습니다. 이 구간은 특별히 누가 인증할 것도 없지만 나와의 약속이기에 걸어서 국도를 따라 갔습니다. 터널을 지나는 등 다소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재미 있게 걸었습니다. 중간에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시고, 음료도 나누어 주시는 등 사랑과 정을 듬뿍 담고 걸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두분째 목적지는 해파랑길입니다. 고성통일전망대를 출발하여 부산 오륙도해맞이 공원까지 750km의 길이었습니다. 통일전망대 제전검문소에서 검문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검문소에서 내려 아래로 내려가 하행길을 잡으려 했는데 그곳이 군부대 내부였습니다. ㅠㅠ 거기에서 출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합니다.
어려가지 우여곡절 끝에 3월 21일 드디어 부산 오륙도해맞이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잠은 주로 모텔을 이용했습니다. 아들과 제 회사에서 제공하는 휴양소에서 잔 경우도 있고, 울산 주변을 걸을 때는 장모님 댁에서 숙박을 해결했습니다. 초반에는 3끼를 다 챙겨 먹었는데, 아래로 내려 오면서 시간을 아낄 겸 중식은 행동식으로 처리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총비용은 4,413,000원이었고, 절반이 식비, 34%가 숙박비였네요. 이동한 총 거리는 1,030km였습니다. 여행한 날은 47회입니다. 해파랑길만 따지면 773km이고, 여행한 날은 37회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참고하실 분은 첨부 파일을 참고하세요.
한국관광공사에서 해파랑길 완보를 인증하는 인증서를 보내주셨습나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이렇게 멋진 인증서까지 보내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해파랑길 인증을 해주는 기념패인데 각 지자체의 상징이 들어 있어 더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냉장고에 붙여 놓고 쓰라고 자석도 보냈는데, 풍경이 정말 멋지네요.
스티커도 넉넉하게 보내 주셨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친구들, 아들, 숙박업소, 식당 사장님들 감사합니다.
지나가는 나그네를 위해 쉼터를 만들어 주시고, 공원을 마련해 주신 지자체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여행자에게 박수를 보내 주시고, 물 등 다양한 물품을 보답없이 건네 주신 많은 따듯한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 모두가 둘이 아님을 느낍니다.
다 함께 더불어 살아지는 세상에서 내게 맡겨진 연기를 최선을 다해 행할 뿐입니다.
모두 자신에게 주어진 축복된 삶을 즐기시기 바라면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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