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도보 여행

코리아둘레길47코스 해파랑길1코스 부산요트경기장에서 오륙도해맞이공원(11.8km)

별꽃바람 2023. 3. 27. 12:59

전날 친구들과 늦게까지 대화를 나누고 쉬었는데도 예정대로 일찍 일어났다. 오늘 해파랑길을 완료하는 날이다 보니 시작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짐을 챙기고 부산요트경기장으로 향했다.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여행을 시작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쉬고 이기대공원을 따라 걸어서 오륙도해맞이 공원에 도착했다.

전날 추가로 걸어서 거리를 줄여 놓은 덕분에 어렵지 않게 오륙도해맞이공원에 이르렀다. 부산이고 바닷가 길이 멋지다 보니 이기대공원에는 많은 사람들, 특히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다음에 오륙도해맞이공원으로 오려면 시내버스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아서 남파랑길 일부 코스도 걸었다.

시내버스를 타고 부산요트경기장으로 이동하여 차를 회수해서 귀경했다. 이번 여행은 참 여유 있고 행복했다. 장모님, 친구들, 꽃, 바다, 행복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여행이었다. 이제 해파랑길은 끝나고 남파랑길이 시작된다.

여행 일시 : 20230321 07:42 - 12:00

여행 거리 : 11.8km

여행 코스 :

- 해파랑길1코스 : 부산요트경기장-광안리-동생말-오륙도해맞이공원(11.8km)

여행 경비 : 27,000원

- 점심 : 4,000원(행동식)

- 져녁 : 23,000원(족장 족발)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부산요트경기장에서 오륙도해맞이공원까지 지도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부산요트경기장에서 오륙도해맞이공원까지 기록인데 GPS 감도가 좋지 않아서 기록은 실제와 맞지 않는다. ㅠㅠ

트랭글웹에 기록된 해파랑길1코스와 남파랑길1코스 일부 기록 지도

광안리해양스포츠 센터의 모습과 광안대교 끝단 모습

국토종주 동해안 국가 자전거길 안내도

해운대 고층건물과 광안대교가 한 눈에 보인다.

광안대교 끝 부분인데 다리 밑에서 올려다 보니 규모가 정말 크다.

눈 앞을 가로지르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아파트 전경

광안대교 서쪽 부분의 전경

건너편에서 본 광안대교의 모습

부산 해운대를 상징하는 아파트와 광안대교

2003년 태풍 매미가 옮겨 온 바위의 모습, 해안에 갯바위도 없는데 물속에 있는 것이 떠 밀려 왔다는 것인데 자연의 위대한 힘을 실감하는 모습이다.

광안리 바닷가를 따라 병풍처럼 늘어선 다양한 건물들

광안리해수욕장의 모습인데 해운대에 비해 많이 늙은(?) 모습이다.

광안리를 알리는 기념물에서 유리공주가 인증샷을 남겼다.

바닷가를 따라 그늘막이 늘어서 있는데 비수기이고 아침이라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

광안리를 알리는 기념물

광안리해수욕장 끝에서 뒤돌아 본 해안가 풍경

광안대교와 아파트, 흐린 날씨 탓에 음침한 느낌이다.

부산은 참 특이한 도시다. 이곳까지는 최첨단 도시인데, 뒤돌아 가면 한적한 바닷길이 이어진다.

여기에서 오륙도해맞이공원까지 바닷가를 잊는 이기대공원이 시작된다.

여행자를 위해 인도가 설치되어 있고, 협곡을 지나는 곳은 구름다리가 여러개 놓여 있다.

이기대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여러개의 구름다리 중 하나

산책로 아래에는 멋진 갯바위와 맑은 바다가 이어진다.

멀리 부와 번영의 상징인 고층 건물이 보인다. 행복은 가진 순일까? 아마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 가진 자들보다 더 행복할 것이다.

이른 아침이라 여행자들은 많지 않고 바다도 조용하다.

산책로 아래에 다양한 바위들이 있다.

걷기 여행자를 위해 지압 산책로도 마련해 놓았다.

바닷가에 놓여 있는 시비와 번영의 상징인 고층빌딩이 대비를 이룬다. 고증빌딩에 사는 분들도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세월에 여기저기 구멍이 생긴 너른 바위의 모습

해안가에 다양한 바위들이 억겁의 세월을 보여준다. 부산지질공원으로 선정하여 관리를 하다 보니 개발의 손길을 벗어난 듯하다. 다행이다.

다양한 갯바위가 늘어서 있고, 여유를 즐기는 낚시꾼들이 몇명 보인다.

더 멀어진 해운대 주변 풍경, 흐린 날씨로 유령의 도시 같은 느낌이 든다. ㅠㅠ

어디에서 굴러 왔는지 모르는 바위가 너른 바위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다.

길을 가다 문이 달린 바위가 있어 사진을 찍었는데, 해안을 지키기 위해 만든 초소인 듯 싶다. 워낙 주변 바위들과 똑 같이 만들어 놓아서 속았다. ^.^

바다를 향해 늘어서 있는 다양한 바위들, 파도는 바위의 약한 틈을 파고들어 물길을 만들어 놓았다.

이국 땅을 여행하는 외국인 여행객이 갯바위와 산책로를 오가며 여행을 즐기고 있다.

높은 갯바위 위를 차지하고 있는 낚시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쓰레기를 남기지 않기를

길은 이렇게 계속 바닷가로 이어진다.

열심히 걷던 외국인이 바위 위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다. 타국에 와서 바닷길을 걷는 저 친구는 어떤 생각을 할까?

해안가 절벽에 있는 농바위와 멀리 오륙도의 모습

오륙도해맞이공원가 오륙도, 위에서 내려다 보면 섬이 2개만 보인다. 측면에서 봐야만 5개가 보인다. 맨 앞에 있는 섬이 물이 차 오르면 2개로 나누어 진다고 해서 오류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륙도해맞이공원의 모습인데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오륙도를 설명하는 안내판, 측면에서 봐야 6개의 섬을 볼 수 있고, 공원에서는 2개로 보인다.

오륙도공원을 수 놓고 있는 수선화

해파랑길 시작점 스테프함과 남파랑길 시작점임을 알리는 큐알태그가 있는 안내판

아무리 봐도 2개로 보이는데 6개라니 ?

지나온 이기대공원 해안길의 모습

코리아 둘레길 중 남파랑길과 해파랑길 시작점 알림 표지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안내하는 분이 백두대간을 2번이나 종주했다는데, 우리에게 큰 격려와 박수를 보내 주셨다. 고맙고, 감사하다.

오륙도해맞이공원을 나와 남파랑길을 따라 걸어가는 길에 벗꽃이 피기 시작했다.

귀경하는 길에 상주대원정사에 들렀다.

상주대원정사 대웅전에 놓인 부처님상. 법문을 하고 계시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란다.

상주대원정사 경내는 카페와 같은 분위기다.

법상스님의 책과 작은 소품들을 팔고 있는 매장인데 관리하는 분은 전화번호만 남기고 없다.

멋지게 꾸며진 카페 쉼터의 모습, 우리는 시간 관계상 짧게 차 한 잔씩하고 귀경했다.

상주대원정사 대웅전의 모습.

2022년 3월 15일 서울을 출발하여 47회만에 해파랑길1코스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 도착했다. 여행은 47일이고 집을 나선 것은 14회만이다. 총 걸은 거리는 1,030km이고 총 여행경비는 4,413,000원이 들었다.

속초생활연수원, 장모님댁, 그리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경비를 많이 절감할 수 있었다. 이중 절반이 식비였고 그 다음이 교통비다. 앞으로는 서울에서 먼 거리에 있는 남파랑길이 이어지므로 교통비가 더 많이 들어갈 것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남파랑길도 끝마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