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도보 여행

코리아둘레길45코스 해파랑길4,3코스 나사해수욕장에서 기장군청까지

별꽃바람 2023. 3. 27. 12:55

장모님 댁에서 편하게 쉬고 2일째 여행을 시작했다. 고리원자력에 근무하는 친구가 친절하게 차를 태워준다고 해서 일광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일광해수욕장 주변에 주차를 하고 친구 차를 이용하여 나사해수욕장까지 이동했다. 휴일인데 친구를 위해 편의를 제공한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득 안고 여행을 시작했다.

이날은 나사해변에서 일광해변까지 가려고 했는데, 전날 더 걸어서 이 날도 조금 더 걷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다음날 주차를 감안하여 기장군청까지 걸었다. 점심을 먹다 보니 시간 낭비가 심하다는 생각으로 이번에는 행동식으로 먹으며 걷기로 했다. 덕분에 자주 쉬게 되어 피로가 덜 한 것 같다.

앞으로는 점심을 먹지 않고 행동식으로 먹으며 걷게 될 것 같다. 잠도 장모님 댁에서 해결하다 보니 이번 여행은 비용이 많이 절감되었다. 이번 코스 중간에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있다보니 내륙으로 우회할 수 밖에 없다. 큰 산을 넘는 길은 아니지만 코스 중간에 다양한 공사장이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정표도 많이 없어 두루누비웹과 트랭글웹을 이용하여 길을 잡았다.

이유를 알 수 없지만 GPS가 이 날도 감도가 좋지 못해서 코스 기록은 공식 데이터를 참조하여 기록했다.

여행 일시 : 20230319 09:00 - 16:33

여행 거리 : 25km

여행 코스 :

- 해파랑길4코스 : 나사해변-봉태산숲길-임랑해변(13km).

- 해파랑길3코스 : 임랑해변-칠암항-동백항-일광해변-기장군청(12km)

여행 경비 : 55,000원(숙소는 남목 장모님댁)

- 점심 : 4,000원(행동식)

- 저녁 : 43,000원(남목 며느리보쌈)

- 간식 : 8,000원(맥주 등)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4코스 나사해변에서 일광해변까지 지도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4코스 나사해변에서 일광해변까지 기록인데 GPS가 좋지 않아 기동거리와 고도 등은 믿을 것이 못된다. ㅠㅠ

두루두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 3코스 일광해변에서 기장군청까지 지도

두루두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 3코스 일광해변에서 기장군청까지 기록인데 역시 GPS 감도가 좋지 않아 정확하지 않다.

트랭글웹에 기록된 나사해변에서 기장군청까지 여행 지도

나사해변에는 이 곳에서 나오는 다양한 해산물을 길가에 표현해 놓았다. 내가 모르는 것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놀랐다.

벌써 봄을 상징하는 두릅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길가에 있어 수난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운명. ㅠㅠ

기장하면 미역이 생각난다. 길가에 미역을 말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바닷길로 이어지는 산책로에서 떠 밀려온 미역 한 줄기를 건져 가방에 넣고 여행을 계속했다. 중간에 꺼내 생으로 먹었는데 짜다. ㅠㅠ

신고리원자력발전소 건설 모습. 원자력발전소에 오래 근무했던 경험이 새록새록 솓아난다. 1983년에서 1998년까지 근무했으니 짧은 시간은 아니다. ^.^

원자력발전소를 우회하다 보니 온통 공사판이다. 둘레길 표지도 사라지고 두루누비웹과 트랭글웹을 활용하여 길을 더듬어 갔다.

서생도 예로부터 배가 유명한 곳이다. 특히 엄청나게 큰 배가 나오는 곳이다. 많은 배나무들이 울타리 안에 가득하다.

원자력발전소를 우회하여 길을 만들다 보니 중간에 화장실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이곳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주말 오전이라 조용하고 좌측의 쉼터에서 보이는 전망도 좋아서 편하게 쉬었다 출발했다.

원자력발전소 주변임을 알 수 있는 방사선비상 대피 관련 안내판, 원자력발전소에 오래 근무해 본 경험상 우리나라에서는 후쿠시마와 같은 사건이 일어난 가능성은 거의 없다.

용연마을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원자력발전소 측에서 만들어 세워 놓았다.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가 워낙 많기 때문에 운반하는 전력선도 많을 수 밖에 없다. 전망에 가득한 철탑이 그 규모를 짐작하게 만든다.

많은 미나리 재배지가 있는데 이미 수확을 한 것인지 길게 자란 것은 보이지 않았다.

원자력발전소를 우회하는 길이 끝나는 곳에 누군가 친절하게 작은 안내판을 설치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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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내에 있는 장안천 하구에 오리들이 한가롭게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월내 해변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등대. 내가 근무하던 80년대에는 항구가 없었는데 ^.^

고리원자력발전소의 모습인데 맨 앞에 있는 것은 1호기로 2017년 40년 만에 완전 정지되어 폐로가 진행되고 있다.

월내 해변에서 바라 본 남쪽 풍경, 저 멀리에서도 고리원자력발전소를 볼 수 있다.

완연한 봄임을 알리는 다양한 꽃나무들이 만개했다.

임랑해변에 설치되어 있는 해파랑길 스템프함.

길고 넓은 임랑해변의 모습

임랑해변을 지나며 뒤돌아 본 고리원자력발전소 방향의 모습인데 바다가 매우 낮게 이어진다.

데크 위에서 내려다 본 바다 속에는 다양한 해초류가 가득하다.

바닷가에 선박을 형상화한 조형물의 모습

문중항의 모습인데 조업을 나갔는지 배들이 보이지 않는다. 항구 입구에 조업을 끝내고 들어오는 배가 보인다.

한가한 바닷가에 텐트들이 보이고, 몇몇 여행객이 바다를 보며 멍 때리고 있다.

칠암항 근처 쉼터에서 줌으로 당겨서 찍은 고리원자력발전소의 모습.

바닷가에는 다양한 수산과 관련한 시설이 있다.

자연 방파제 역활을 하는 깊은 만의 모습

일광해변 맞은편의 모습인데, 이곳에 주차를 하고 여행을 시작했다. 바닷가에는 무료로 주차할 곳이 많아 편한데, 부산시내로 들어가면 주차가 쉽지 않다.

일광해수욕장은 부산에서 가깝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일광해변에 설치되어 있는 배 모양의 구조물

이날 여행의 종착지인 기장군청, 주차할 곳이 없어 다음날 이 곳에 주차하기로 하고 여행을 마쳤다.

기장군청 뒷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차들이 보인다. 평일에는 만차가 될 듯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나오면서 보니 평일에는 주차비를 받기 때문에 평일에는 차들이 많지 않을 듯 싶다.

여기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일광해변까지 이동한 후 차를 회수하여 남목 장모님 댁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