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도보 여행

코리아둘레길44코스 해파랑길5,4코스 덕하역에서 나사해수욕장까지

별꽃바람 2023. 3. 27. 12:52

아내와 함께 하는 코리아둘레길 중 2번째 꼭지점으로 향하는 여정이다. 서울을 출발하여 고성통일전망대를 찍고, 1년만에 두번째 꼭지점인 부산 오륙도해맞이 공원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토요일 아침이라 교통체증이 없어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목적지인 덕하역에 도착했다.

완연한 봄 날씨에 걷다 보니 덥다는 생각까지 드는 여행이었다. 원래 계획은 진하해변까지 가려고 했으나, 일찍 출발함에 따라 다음날을 고려해서 나사해변까지 진행했다. 출발시간이 빠르다 보니 중식을 먹으려던 장소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결국 진하해변까지 진행한 후 점심을 먹었다.

덕하역에서 진하해변까지는 완만한 길이다. 개천을 따라 걷다 보니 고도차도 거의 없고 길도 잘 정비되어 있다. 진하해변에서 나사해변까지는 바닷길인데 역시 매우 완만하다. 남쪽이라 완전히 봄이 와 있었다. 가볍게 나사해변까지 이동한 후 울산 남목 장모님댁으로 이동하여 쉬었다.

이번 코스에서는 GPS가 여러번 튀어서 여행거리 산정할 때 어쩔 수 없이 공식적으로 나와 있는 기록을 참조했다.

여행 일시 : 20230318 09:00 - 16:52

여행 거리 : 23.6km

여행 코스 :

- 해파랑길5코스 : 덕하역-청량운동장-덕하대교-진하해변(17.6km)

- 해파랑길4코스 일부 : 진하해변-간절곶-나사해변(6km)

여행 경비 : 244,100원

- 주유비 : 975(km)/13(km/리터)*1,545원(리터당) = 115,800원(44회에서 47회 일괄계산)

- 통행료 : 55,100원(44회에서 47회 일괄계산)

- 시내버스비 : 6,100원(44회에서 47회 일괄계산)

- 중식 : 16,000원(진하 찜다해)

- 저녁 : 42,600원(남목 장모님집 옆 삼겹살집)

- 저녁간식 : 8,500원(맥주 안주)

트랭글웹에 기록된 이날 여행기록 지도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5코스 여행 지도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5코스 여행 기록, GPS가 여러번 튀어서 이동거리는 실제와 다르다.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4코스 진하해변에서 나사해변까지 여행 지도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해파랑길4코스 진하해변에서 나사해변까지 여행 기록인데 GPS가 튀어서 이동거리 등은 실제와 다르다.

구 덕하역인데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고 폐쇄되어 있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다 보니 마당에 무료로 주차가 가능했다.

최근 부동산이 매우 침체되고 있는데 길가에는 많은 아파트 건설현장이 보인다. 지방인데 저렇게 고층으로 지으면 훗날 어떻게 할 것인지 걱정이다.

길가에는 다양한 꽃이 피어 있는데, 진달래도 활짝 피어 이미 일부는 지고 있다.

길가에 탱자나무 울타리가 길게 있다. 남쪽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 찍어 보았다.

어느 문중의 재실인데 앞에 벗꽃이 완전히 피어 있다.

선택받지 못한 토마토들이 개천가에 버려져 있다. 따로 퇴비가리를 만들어 놓으면 환경도 지키고 퇴비값도 아낄 수 있을텐데 안타깝다.

동해남부선 전철이 보인다. 이번 여행에서 이용할 계획이었는데 친구가 차로 픽업을 해 준 덕분에 전철은 구경만 ^.^

이번 코스는 시내를 걷는 구간이 길다 보니 화장실이 많지 않다. 여행 비수기라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개천가에 있는 화장실인데 늘 감동스러운 것은 정말 관리가 잘 되고 있다.

개천을 따라 큰 벗나무들이 길게 심어져 있다. 완전히 만개하면 멋진 산책로가 될 듯 싶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분들을 위해 우회하지 않고 도랑을 건널 수 있게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개천 도보길 중간 중간에 여행자가 쉴 수 있도록 쉼터를 마련해 놓았다.

개천변에 있는 당구대통철판삼겹살집인데 넓은 주차장과 유명세로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 오는 듯하다.

길가에 피어 있는 동백꽃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꽃잎이 살아 있는 싱그러움에 반해 클로즈업했다.

개천을 따라 길이 이어지다 보니 끝이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중간에 쉽터를 여러개 만들어 놓아서 쉬어가며 걸었다.

길에는 걷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지만 쉼터에는 몇명이 한가로운 토요일 오전을 즐기고 있다.

끝이 없을 것 같이 길게 이어진 산책로, 이런 길을 걷다 보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봄이라 다양한 꽃과 풀들이 있어 눈길을 준다.

여행객을 위한 쉼터가 산책로 주변에 여러 곳 마련되어 있어 걷기에 무리가 없다.

회야강 끝에 있는 요트경기장 선착장인데 대회 준비를 위해 주차장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회야강 하구를 가로지르는 명선교의 모습, 여행자들을 위한 육교인데 규모가 커서 울산의 명소가 된 것 같다.

명선교 앞에 있는 찜다해 식당인데 다음, 네이버 지도에 없어 미리 예약을 할 수 없었다. 다행히 길에서 만난 분들이 맛있는 집이라고 소개해서 들어갔는데 맛도 좋고 푸짐해서 잘 먹었다.

명선교 육교의 모습인데, 찾는 관광객이 많다 보니 옆에서는 음악회도 열리고 있다.

명선교 앞에 공연장에서 라이 공연을 하는 분들과 관객들

간절곶 소망길 알림판, 동해안에는 많은 여행코스가 있는데 이곳도 매우 유명한 곳이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

진하해변에 있는 손가락 조형물, 손가락 사이로 보이는 섬이 인상적이다.

진하해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진하해변 끝에 해파랑길 스탬프함이 설치되어 있다.

해변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전망대인데 외벽을 낙서처럼 그려 놓은 그림들이 인상적이다.

아직 추운 날씨인데도 해변 캠핑장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텐트들이 가득하다.

푸른 바다와 모래 그리고 갯바위가 어우러져 여유로운 풍경이다.

바다깃로 이어지는 길에 설치해 놓은 구름다리, 다양한 편의시설로 걷기에 좋은 코스다.

진하해수욕장을 벗어나며 뒤돌아 본 해수욕장 주변 풍경

적당한 파도와 맑은 날씨, 약간의 바람이 여행을 싱그럽게 만든다.

산책로는 다양한 편의시설로 꾸며져 있고, 바다는 자연그대로의 모습이다.

많은 갯바위들이 파도와 장난을 치듯 어우러져 있고, 멀리 울산 조선소에서 만든 해양플랜트가 보인다.

어떤 것을 근거로 붙인 이름인지 모르지만 신랑각시바위라는 이름이 붙은 갯바위,

벌써 시야에서 사라지려고 하는 진하해변의 모습, 뚜벅뚜벅 천천히 걷고 있지만 시간이 축적되면서 과거는 멀어지고 늘 지금 이 순간만 남는다.

다시 한 번 울산 방향의 모습을 찍어 보았다. 엄청나게 먼 거리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해양플랜트의 모습에서 그 크기를 실감한다.

바닷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공원이 있다. 지자체에서 관광객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쾌적하게 공원을 관리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둘레길은 바다를 따라 데크로 이어진다. 새로 만든 데크라 좋기는 한데 나무로 만들어져 있다보니 추후 보수할 일이 걱정이다.

바다는 여전히 그대로인데 해안가 풍경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산책로는 앞에 보이는 솔밭으로 이어진다. 편하게 오다 보니 오르막이 부담스럽다. 인간은 참으로 간사하다. ^.^

솔밭으로 올라가는 산책로,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니고, 데크가 잘 설치되어 있어 걷기에는 무리가 없다.

다시 바닷가로 나오니 바다를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도록 바다 안쪽으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한가한 가운데 연인이 한가롭게 토요일을 즐기고 있다.

간절곶 앞에 있는 작은 방파제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고 회센타로 보이는 시설이 선착장 안에 설치되어 있다.

간절곶 공원이 보이는 바닷가에는 많은 사람들이 미역도 줍고 아이들과 조개도 줍고, 산책도 하면서 여유롭게 토요일 오후를 즐기고 있다. 여행지에는 행복하고 여유있는 분들이 많다 보니 더불어 행복하다.

많은 분들이 우체통과 표지석 주변에서 추억을 담고 있다.

포루투칼에 있다는 카보다호카의 모양 대로 만든 구조물, 이 곳이 해맞이공원이고, 카보다호카가 해맞이 기념물이므로 대륙의 양쪽 끝에 해돚이와 해맞이를 한 곳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최근에 만든 구조물이다.

간절곶에 해가 뜨면 대한민국의 아침이 온다. ^.^

모든 생물은 태양의 에너지로 살다 보니 태양에 대한 숭배는 동서양을 막론하여 한결같다.

간절곶에 설치된 등대인데 내륙 안쪽에 설치된 것이 특이하다.

간절곶을 지나면 나오는 평동항, 많은 배들이 주말의 휴식을 함께 하고 있다.

갯바위들이 오후 햇살에 하얂게 빛나고 있고, 바다는 말이 없다.

나사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비수기라 토요일 오후임에도 몇몇 연인들만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이곳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덕하역까지 이동한 후 차를 회수하여 울산 장모님 댁으로 가서 쉬었다.

아래는 이번 코리아둘레길 진하역에서 오륙도해맞이 공원까지 여행 계획이다.

첨부파일
코리아둘레길 도보 여행 계획 14회차 해파랑길9.hwp

코리아둘레길 도보 여행 계획 14회차 해파랑길9.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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