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도보 여행

코리아둘레길49코스 남파랑길2코스, 3코스 일부 부산역에서 2월모텔까지

별꽃바람 2023. 8. 2. 10:03

부산역 앞을 출발하여 영도를 향했다. 영도가 섬이고 해서 멋진 해안길을 상상했는데, 가는 길은 완전 등반에 가깝다. 고도차가 쉴새 없이 이어지고 높이는 낮지만 산허리를 돌아가는 길이다 보니 체력소모가 심하다. 영도를 돌아오는 길은 그나마 해안길이라 경치는 좋은데 길은 고도차를 끊없이 극복해야 하는 힘든 코스다.

원래 태종대까지 돌아 오는 길인데 공사 때문에 중간에 코스가 잘렸다. 이번 코스 역시 gps가 수차례 끊겨서 코스 이탈 경보가 발생하여 애를 먹었다. 나중에는 그러려니 하고 여행을 계속했다. 영도를 돌아 나오면 남파랑길 2코스는 끝이 난다. 3코스는 자갈치시장을 지나 송도해수욕장, 암남공원을 지난다. 우리는 코스가 너무 길어 암남공원을 나와 2월모텔에 묵었다.

여행 일시 : 20230614 08:58 - 19:20

여행 거리 : 26.0km

여행 코스 :

- 남파랑길 2코스 부산역-부산대교-영도해돋이전망대-중리바닷가-영도대교

- 남파랑길 3코스 : 영도대교-자갈치시장-송도해수욕장-부산 2월모텔

여행 경비 : 79,100원

- 아침 : 2,200원(컵라면)

- 점심 : 18,000원(중리콩나물국밥)

- 음료 : 은주커피 2,500원, 맥주 3,000원

- 저녁 : 18,000원(대성각 짬뽕밥)

- 저녁야식비 : 5,400원(맥주 등)

- 숙박비 : 30,000원(2월모텔 여기어때 만원할인)

남파랑길2코스 여행 지도인데 gps가 수 없이 튀어서 코스이탈 경보가 났다. 선박이나 고층빌딩 때문이라는데 핸드폰 문제도 있는 듯 싶다.

남파랑길 2코스 여행 기록인데 gps 문제로 정확도는 제로다. ㅠㅠ

이날 추가로 걸었던 남파랑길 3코스의 일부다.

2코스 만큼은 아니지만 이 코스에서도 gps가 자주 튀어서 기록은 의미가 없다.

한국 최고의 항구 답게 항만세관시설도 오래 되었고 규모도 매우 크다.

부산항 내에 다양한 선박과 시설물들이 가득하다.

롯데몰의 전경인데 규모가 어마무시하게 크다. 영도를 건너기 직전에 있는데 교통에도 큰 지장을 줄 것 같다.

영도로 건너가는 부산대교의 모습이다. 건너편이 영도다.

호수 같은 부산항에는 다양한 선박들이 분주하게 오간다.

다양한 선박과 크레인 시설들이 가득한 부산항 영도 측면의 모습

영도를 들어서자 방문을 환영하는 입간판이 서 있다.

특이하게 영도에는 이런 공중전화부스가 여럿 눈에 띈다. 누군가 두고 간 듯 인형도 보인다.

영도코스 중 마의 코스인 봉래산 둘레길. 높이는 별로인데도 길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되어 체력 소모가 크다. 우리는 길을 잘 못들어 500미터 가량 알바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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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라산둘레길에 있는 약수터인데 이곳도 물을 받아 놓았다가 흘려 보내는 방식이라 시원하지 않다.

길이 이렇게 평탄하면 걷기 편할텐데. ㅠㅠ

봉래산 둘레길에서 내려다 본 부산항대교의 모습이다.

다시 만난 약수터인데 동네 분들은 이 약수터 물을 많이 받아 먹는 듯하다.

약수터 주변 운동기구 시설인데, 의자에 공학용계산기가 보인다. 저 노인분들의 소유는 아닐 것인데 젊은 친구가 놓고 간 모양이다. 저 공학용계산기가 주인에게 돌아가기를 희망해 본다.

차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진 길이다. 이런 길은 고도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걷기 편하다.

길가 데크에는 유치원아이들이 소풍을 나와서 즐거운 놀이를 하고 있다.

영도어울림문화공원을 지났다.

영도를 상징한다는 말의 조형물이 있는데 머리가 윗쪽을 향하고 있어 사진에는 그 기세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어제 수빈추어탕에 이어 소개하고 싶은 콩나물국밥집. 오디막걸리도 잔으로 팔고, 육수나 밥은 무한 리필이다. 저렴하고 맛있는 숨은 맛집이다.

추가 밥은 무료이고 삶은 계란도 셀프제공, 무엇보다 직접 만든 오디막걸리를 잔술로 팔고 있다는 것이 추천 사유다.

이제 길은 산을 떠나 바닷가로 이어진다.

중리노을전망대에서 본 이름 없는 항구의 모습

남파랑길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다.

바다 위에는 입항을 대기하는 배들이 수 없이 떠 있다.

이제 막 조성한 듯한 장미터널을 지난다.

해안길이라지만 절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계단을 타고 오르내리기를 반복해야 한다.

멋진 해안 절벽과 한가롭게 떠 있는 많은 선박들의 모습

계단 등에는 이렇게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놓아서 걷는 여행객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구불구불 이어진 해안길과 멀리 송도 해변의 건물의 모습

작업하시는 분들의 심성이 매우 고운 듯하다. 시멘트 작업이 힘든 일인데 이렇게 작품을 만들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노력도 많이 들어갈텐데. 하여간 고마운 일이다.

바위와 선박들이 조화를 이루고 갯바위 하는 분은 여유가 넘친다.

바위를 잇는 출렁다리도 지나고 다양한 시설물로 남파랑길은 이어진다.

멀리 대마도를 볼 수 있다는 곳인데 안개로 인해 시야가 좋아서 볼 수 없었다.

지나 온 길을 되돌아 본 모습이다.

바닷가에는 해녀촌이 있는데 주말에는 많은 손님이 찾을 듯하다.

관광객들을 위해 만든 흰여울해안터널의 모습이다.

이 해안 절벽 때문에 터널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터널 안에서 연인이 손을 터치하면 이런 조명이 켜진다. 앞서 다른 친구들이 만들어 놓고 간 것을 찍어 보았다. 멋진 구상이다.

흰여울해안터널 입구다.

남항대교 건너 송도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의 모습

산책로는 공사로 인해 위 카페촌을 돌아가도록 되어 있다. 갈길 바쁜 우리는 그냥 가로질러 가고 싶은데 ㅠㅠ

자연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테트라포트의 모습. 홀로 낙엽처럼 흘러와 있다.

아내는 카페거리를 걷다 길고양이를 발견하고 먹이를 주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나중에 시간이 부족해서 숙소에 도착하기 전에 어두워졌다. ㅠㅠ

카페거리에는 다양한 소품점들도 있다.

카페거리에서 내려다 본 남항대교와 송도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의 모습

남항대교 아래에서 본 모습

남항해안 방파제 윗길과 스포츠광장의 모습

항구의 도시답게 선박에서 사용하는 물품을 파는 유통센터도 있다.

배에 들어가는 기계들을 만들거나 수리하는 공장이 여럿있다.

길가에 작은 조선소들도 여럿 보인다.

남항 맞은편에 있는 부산의 상징인 자갈치시장의 모습. 현대식으로 되어 있어 시장 같은 느낌은 없다. 자갈치 시장 왼쪽으로 엄청 긴 노전들이 있다.

선박 기계들의 수리 등을 하는 곳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다.

태종로를 건너며 본 롯데 몰의 전경이다.

용두산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높지 않지만 장거리를 걸은 입장에서는 이 길도 힘들다.

용두산공원 전망대의 모습. 예전에 장모님과 함께 왔을 때 올라 봤으므로 이번에는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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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 공원 안내 표지석과 전망대의 모습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공원을 찾아 즐기고 있다.

용두산공원을 내려서면 책방골목이 있다. 인터넷시대에 책방이 잘 될지 걱정이다.

아리랑거리 조형물인데 네이버 지도에는 아리랑거리가 보이지 않는다.

부산 국제 영화제를 알리는 조형물이 있다.

자갈치시장의 규모가 크다 보니 사진을 찍기 어렵다. 건너편에서 찍은 사진 참조.

자갈치 시장 옆에 길게 늘어선 좌판에 있는 문어의 모습

자갈치 시장 서쪽으로 600미터 이상 늘어선 좌판에서 다양한 해산물을 팔고있다.

자갈치 시장을 지나면 충무동 새벽시장으로 이어진다.

부산공동어시장에 있는 다양한 펼침막의 모습. 원전오염수를 반대하는 내용과 정부를 옹호하는 글이 함께 걸려 있다. ㅠㅠ

해산물의 도시 답게 엄청나게 큰 냉동공장들이 여럿 보인다.

가까이서 본 송도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의 모습이다.

송도케이블카의 모습. 예상보다 많은 이용객들이 보인다.

송도구름산책로에서 본 남항 바다 풍경인데 많은 배들이 입항을 기다리고 있다.

송도구름다리에서 본 송도해안 풍경이다.

송도해수욕장의 모습인데 모래사장의 폭이 매우 길다.

송도해수욕장에 설치되어 있는 포토존의 모습과 송도해상케이블카의 모습

대한민국 최초 공설 해수욕장이라는 표식이 눈에 띈다.

송도해수욕장에서 본 송도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의 모습이다.

암남공원으로 향하는 해안길인데 작년 태풍으로 파손되어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한다.

암남공원에 있는 송도 용궁구름다리 주변 모습이다.

송도구름다리의 모습이다.

송도용궁구름다리는 유료다. 일반 개인 천원

암남공원에 들어서면 출렁다리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암남공원에 있는 포토존의 모습인데, 뒷쪽에 보이는 곳이 부산 남항이다.

암남공원 중간에 있는 팽나무 쉼터의 모습, 큰 팽나무가 넓은 그늘을 만들고 있다.

안남공원 끝에 있는 계단 앞에 하트 조형물과 사랑계단이라는 표식이 있다.

사랑계단 앞에는 길게 누운 소나무가 있다. 왜 중력을 거스르고 자라는지 궁금해 진다.

암남공원을 안내하는 안내도인데 마지막 구간을 돌아 나오는 길인데, 아내가 길을 잃어서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갔던 길을 반복해서 다시 가게 되면 멘붕이 오게 마련이다.

암남공원 아래 절벽 해안은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을 관리하는 분들은 사랑을 꽤나 좋아하나 보다. 사랑은 너와 내가 둘이 아님을 알 때 나온다.

암남공원 끝에서 본 두도의 모습. 물이 빠지면 걸어서 건너 갈 수 있을 듯하다. 암남공원과 두도를 연결하는 출렁다리를 만든다는 계획이 있다.

서구가 딱 살기 좋은 도시란다. 서구는 부산에서 그나마 평지가 많은 곳이긴 하다.

암남공원에 있는 작품인데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암남공원 후문은 감천항 입구 부분이다. 이곳에는 많은 수산물 창고들이 있는데, 주거시설은 거의 없고, 식당도 몇 곳 없다. 특이한 것은 좁은 동네에 호텔이 6개나 있다. 우리는 2월 호텔에 묵었다.

2월 호텔 입구에 있는 다양한 안내문. 평일은 가격이 저렴한데 주말에는 엄청 비싸다. 우리가 여행을 주로 평일 하는 이유다.

저렴한 호텔인데 비해 스타일러도 있고 조명이 조금 어두운 것을 제외하면 이런 호텔이 3만원이니 가성비 최고다. 물론 여기어때에서 1만원을 할인해 준 가격이다. 중앙등은 조명램프를 일부 빼 놓은 것이라 내가 직접 다시 돌려서 밝게 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