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도보 여행

코리아둘레길48코스 남파랑길1코스 백운포고개에서 부산역까지

별꽃바람 2023. 8. 2. 09:59

지난 3월 21일 해파랑길 마지막 코스를 끝내고, 산업안전기사 공부 등으로 여행을 잠시 중단했었다.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남파랑길을 시작했다. 부산구간은 주차하기 힘들고 시내 구간이다 보니 숙소를 구하기 쉬워 차를 가져 가지 않기로 했다. 집에서 새벽에 서울역으로 출발했다.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니 9시 20분이다. 부산역에서 시내벼스를 타고 백운포고개로 향했다.

교통편 문제로 지난번에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백운포고개까지 이동 후 귀가했었다. 백운포고개에 버스 종점이 있다. 부산시는 많은 피난민들로 인해 급경사지에도 많은 집들을 짓고 살았던 역사 때문인지 평지가 별로 없는 독특한 도시다. 주택가를 피해 남파랑길을 만들다 보니 코스의 난이도가 높다.

부산시내 코스 중간 중간에 맛집도 많고, 숙박비도 저렴하다. 차를 가져가지 않다 보니 차 회수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고, 시간도 많이 절약되었다.

여행 일시 : 20230613 10:55 - 17:51

여행 거리 : 19.2km

여행 코스 :

- 남파랑길 1코스 백운포고개-UN평화공원-증산공원-부산역(19.2km)

여행 경비 : 207,000원

- 점심 : 16,000원(수빈식당, 부산문화회관 아래)

- 음료 : 2500원(맥주)

- 저녁 : 26,000원(부산역앞 영동밀면돼지국밥)

- 숙박비 : 37,000원(부산역앞 데웨이모텔)

- 저녁 야식비 : 4400원(맥주 등)

- 서울부산교통비 : 119,600원(KTX)

- 부산교통비 : 2,400원(27번 시내버스)

이번 여행의 계획표인데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계획과 달라졌다.

지난 3월 21일 해파랑길을 끝내고 남파랑길 1코스 일부 구간을 걸었던 기록이다.

3월 21일 걸어던 기록을 다시 올려 놓는다.

남파랑길 1코스 이번에 걸은 구간 지도다. 대부분의 코스가 산길이다.

이번 코스 기록인데, gps가 고층건물과 선박 등으로 인해 중간에 끊기는 사례가 있다보니 기록은 정확하지 않고, 따라서 코스 기록은 공식 발표된 내용으로 했다.

아침에 도착한 부산역의 모습인데 역광이라 어둡게 나온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하는 다양한 조형물이 부산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부산역에서 백운포고개로 향하는 버스 안에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있는 설비가 있다. 한시간 가량 이동하면서 핸드폰을 가득 충전했다.

백운포고개에서 내려다 본 항구의 모습인데, 알고 보니 미군기지다.

길가에 심겨 있는 꽃인데 특이한 모습니다. 네이버 검색을 해 보니 이름이 송엽국이다.

부산에는 갈맷길이 유명하다. 남파랑길 코스의 대부분은 갈맷길이다.

남파랑길 표식 모습인데 부산에서 해남방향은 빨간색이고, 해남에서 부산 방향은 파란색이다.

백운포고개에서 출발했는데 도로도 경사가 매우 급하다. 이번 코스 전체가 고도차가 많은 힘든 코스다.

우리나라 최대 항구도시 답게 어마어마한 컨테이너가 있다.

고개길을 내려서니 대규모 중고차 매매단지가 있다.

이번 코스의 하일라이트인 un공원이다.

UN공원 입구에 있는 조형물인데, 어머님이 아기를 품은 모습을 연상하게 만든다.

UN공원은 다양한 조형물과 휴게시설, 도랑과 다양한 식물들을 식재 해 놓아서 아이들이 놀면서 교육하기 좋은 곳이다. 이날도 어린 아이들이 소풍을 나왔다.

앞에서 보면 뭘 의미하는지 모르는 조형물인데 뒤에서 보니 완전히 예상과 다른 모습이다.

항복하는 모습? 아니면 만세 ? 뭘 의미하는지 궁금하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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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참배시설 입구인데, 운동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출입이 제지되었다. 어쩔 수 없이 부산박물관을 경유하여 여행을 했다.

부산 박물관 뒷면인데도 건물이 매우 크다.

이곳은 문화공원, 박물관, 문화회관, 유엔공원 등 다양한 공원시설과 문화시설이 가득한 곳이다.

거대한 문화회관의 모습이다. 남파랑길은 이곳을 가로질러 가야 하는데 한눈을 팔다 UN공원 입구 쪽으로 이동하다 보니 먼 거리를 우회했다.

재한 유엔기념 공원 입구 표지

부산문화회관 입구 쪽에 있는 수빈추어탕집 모습니다. 50분 가까이 기다려 먹었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다.

다양한 반찬과 돌솥밥, 맛있는 추어탕이 8천원이다. 추어탕이 적다고 다시 서빙해 주신 아주머니 때문에 더 감동을 받으며 맛있게 먹었다. 부산에 사시는 분과 여행가실 분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부산에 있는 신연초등학교인데 인구 감소가 워낙 심하다 보니 학생 23명 남 16명, 여 7명 교원 10명 남 4명, 여 6명이다.

길은 다시 산길로 들어서는데 곳곳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약수터도 자주 보인다.

산 중턱에 있는 공원인데 매우 규모가 크다.

산길에서 내려다 본 부산 시내 풍경인데 작은 집들과 빌딩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하 보도인데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 걷는 이의 마음도 편안해 지는 시설이다.

부산의 미싱거리인데, 예전에는 참 많은 가게 들이 있었던 곳이다. 지금은 상징적으로 몇 개소만 남았다.

부산진시장의 모습인데 겉모양은 완전한 백화점이다.

날이 덮고 목이 말라서 편의점을 찾았는데 코스 내내 편의점이 었다가 발견한 슈퍼다. 목마를 때는 맥주 한모금이 최고인데 여기에서 맥주 한 캔을 사서 아내와 나누어 마셨다.

코스 중간에 다양한 알림판들이 있는데 특히 동구에는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해서 그런지 독립 운동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보인다.

동구출신 독립운동가의 면면을 알려 주는 표지

도시가 워낙 급경사가 많은 곳이라 이런 엘리베이터가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다. 특히 고령화로 급경사 계단을 올라 다니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인 듯하다.

엘리베이터가 없다면 이런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올려다 본 모습, 꽤 긴 거리다.

증산공원 표시인데 과거 임진왜란 당시 왜성이 있었던 곳이다.

이곳에 오기 전에 초등학교가 폐교 되었다는데 어린이집에는 아이들이 있기나 한 것인지. 인구 감소가 정말 심각한 문제라를 것을 초등학교를 볼 때마다 느낀다.

증산공원은 규모가 매우 큰 공원으로 평일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운동과 산책 등으로 여가를 즐기고 있다.

서울은 아리수인데 부산은 순수다. 덮고 목도 마르고 해서 물을 마셔 보았는데 시원하지는 않다.

산비탈에 지어진 집들과 멀리 평지에 있는 고층건물들이 부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 예전부터 만화로 유명한 곳인 듯, 만화체험관이 있다.

웹툰이바구거리를 알려 주는 조형물의 모습

건물과 법면 등에는 다양한 만화를 그려 넣았다. 어린 시절에는 만화를 참 좋아했는데, 돈이 없어서 못 보고,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못 본다.

고양이나 새들을 위한 물통인데, 매일 갈아주는지 깨끗하다. 이 물통을 갈아주는 분의 마음도 물 만큼이나 깨끗할 듯하다.

공원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위해 먼지털이 설비를 해 놓았다.

산허리를 돌아가며 나 있는 남파랑길,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중간에 만난 약수터인데, 물을 받아 놓았다가 나오는 구조라 시원하지는 않다.

말끔하게 잘 정돈된 산책길인데 평일이라 이용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길가에 엄청나게 큰 살구나무에 수 많은 살구가 노랗게 익어 있다.

둘레길에서 내려다 본 부산역의 모습이다.

예전에 모노레일이 있었는데 안전상 운행을 정지하고 향후 엘리베이터를 만든다고 한다. 어쩔 수 없어 걸어 내려갔는데 노인분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길이다.

급경사 계단을 걸어 내려와 돌아 본 모습이다. 노약자들은 다니기 힘들 것 같다. 빨리 엘리베이터가 가동되어 지나는 사람들에게 편익을 제공했으면 좋겠다.

길가를 수 놓은 다양한 사진과 안내문을 아내가 유심히 보고 있다.

피난민 시절의 사진인데 참 많이도 변했다.

이바구길을 안내하는 지도의 모습이다.

다시 돌아 온 부산역, 해가 바로 비추기 때문에 밝고 신선한 모습이다.

이날 묵은 더 웨이 호텔, 커피도 주고 간단한 조식도 주는데 우리는 컵라면으로 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