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도보 여행

코리아둘레길 50코스 남파랑길 3,4,5코스 2월모텔에서 을숙도명지지구까지

별꽃바람 2023. 8. 2. 10:06

전날 알바 등으로 시간을 많이 소모하고 체력도 소진되어 걱정이 많았는데, 이날은 코스가 더 길다. 다행인 것은 아미산 전망대를 오르는 코스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제방을 따라 걷는 등 평지라서 다행이다. 그래도 29km가 넘다 보니 무리가 있다. 숙박 문제도 있고 다음날 서울로 가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걸을 수 밖에 없다.

아침에 일어나 컵라면으로 대충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처음부터 산길인데 그나마 차가 다닐 수 있는 넓은 길이라 고도차는 거의 없다. 출발지를 포함하여 4번의 산길을 지나야 하는 코스라 쉽지 않은 길이다.

여행 일시 : 20230615 08:20 - 17:55

여행 거리 : 29.4km

여행 코스 :

- 남파랑길 3코스 : 부산2월모텔-감천사거리(3.5km)

- 남파랑길 4코스 : 감천사거리-다대포항-아미산전망대-신평동교차로(21.7km)

- 남파랑길 5코스 : 실평교차로-을숙도-명지지구 명지브라운도트모텔(4.2km)

여행 경비 : 101,000원

- 아침 : 2,700원(컵라면)

- 점심 : 19,000원(가야포차선지국)

- 저녁 : 35,900원(명지 부산닭둥지)

- 저녁야식비 : 5,400원(맥주 등)

- 숙박비 : 38,000원(명지브라운도트모텔)

전날 남겨 두었던 남파랑길 3코스 일부 구간이다.

이 코스에서는 gps 이상이 없어서 정상 기록된 여행기록이다.

남파랑길 4코스의 지도인데 여기에서도 해안가로 나가는 부분에서는 gps가 자주 튀었다.

gps가 정상이 아니므로 여행기록은 참고만 해야 한다.

남파랑길 5코스의 일부 지도다. gps가 심하게 튄 것이 보인다. 이 코스는 완전 평지이므로 거리는 조금 있지만 부담없는 길이다.

이날 기록된 남파랑길 5코스의 기록인데 gps가 심하게 튀어서 의미는 없다.

2월 모텔에서 나와 산길로 접어 들기 전에 돌아 본 모텔 주변 풍경이다. 거대한 수산물창고들이 있는데, 식당들이 별로 없고 모텔만 6개나 있는 것이 특이하다.

길은 산길이지만 차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든 길이라 고도차는 거의 없다.

서구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인데, 정말 많은 쓰레기들이 처리되고 있었다. 나부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가급적이면 컵을 가지고 다니고 일회용은 거의 쓰지 않는다.

길은 다시 좁은 오솔길로 들어서고 약간의 높낮이가 있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다.

감천나누리파크에 있는 남파랑길 인증 큐알코드가 있는 곳의 모습이다.

한국남동발전에서 조성한 감천나누리파크의 모습인데 규모가 상당하다.

감천항을 홍보하는 표지판이 울타리를 따라 설치되어 있다.

감천항 내에는 많은 유류 저장시설이 있다. 남동발전 등에서 사용하는 것인 듯하다.

감천항을 지나면 길은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산길에서 내려다 본 대선조선소의 모습이다. 울산에 있는 조선소에 비하면 작지만 꽤 큰 규모의 조선소다.

여기는 하천도 없는데 홍수에 패인듯한 지형이 있다. 남파랑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거대한 해상크레인이 있는데 최근에는 할 일이 없는가 보다. 저런 크레인을 쓸 일이 없는 것이 좋은 것이긴 하다.

갈맷길을 안내하는 표지판, 남파랑길과 거의 똑 같다.

길은 해안가 공원을 가로질러 간다. 평일 낮이라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낫개 방파제 주변의 풍경이다. 만 깊숙한 곳에 있어 제방이 크지 않아도 호수처럼 잔잔하다.

방파제 주변에 다양한 해산물을 파는 가게들이 몇군데 있다.

사하구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는 것을 보면 우리가 사하구에 들어선 모양이다. ^.^

남파랑길은 깊은 만 안쪽의 방파제를 따라 이어진다.

몰운대 유원지 표지석이다. 남파랑길은 몰운대공원을 한 바퀴 돌아서 나간다.

몰운대공원에 있는 벤치인데 오래전에 만든 듯 시멘트로 의자를 만들어 놓았다.

몰운대 공원에도 식수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은 인공적으로 빗물을 가두어 두는 곳이다. 야생동물이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금붕어 등을 방생하지 말라는 표지가 있다.

몰운대 공원을 돌아나가는 길은 완만한 길이다. 다양한 편의 시설이 있어 걷기에 편하다.

몰운대 공원을 돌아 나가다 보면 이름없는 작은 섬들이 여럿 보인다.

다대진동헌의 모습, 갈길이 바뻐서 전면 사진은 찍지 않았다.

이제 낙동강의 하구에 도착했다. 지금부터는 평지길이라 생각했는데 앞으로 난 코스가 더 있다. 앞에 보이는 것은 다대포해수욕장의 일부 모습

다대포해변 공원의 모습. 이 물이 개천인 줄 알았는데 인공적으로 조성한 바닷물이다.

다대포해변공원에 많은 해송들을 심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넓고 넓은 다대포 해변의 모습.

고우내생티길 입구의 모습. 넓은 해안가를 따라 길을 조성하고, 바다 새를 볼 수 있는 탐조대도 2군데 설치해 놓았다. 평일이고 워낙 뜨거운 날에 햇볕을 피하는 시설이 없다보니 이용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여행객들이 걷기 편하게 잘 만들어진 데크길의 모습이다.

바닷가 쪽에는 넓은 해당화 군락이 있다.

이제 평지길로만 이어질 줄 알았는데 이곳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이 위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낙동강 하구의 모습

전망대에 올라 지나 온 길을 내려다 보니 꽤 높이 올라 온 것을 느낄 수 있다.

아파트단지를 통과하여 가면 다시 길은 산으로 이어진다.

이곳 산길도 차량이 다닐 정도로 넓게 만들어서 크게 고도차는 없다.

길 중간에 다양한 운동시설과 휴게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완만한 길을 따라 여유있게 걷는다.

이제 산을 내려서야 한다. 산업단지와 멀리 을숙도가 보인다.

남파랑길을 내려가다 보면 건물사이로 길이 있는데 비가 오면 도로가 물바다가 되는 모양이다. 여행객을 위해 징검다리를 만들어 놓은 센스가 돋보인다.

원래 계획했던 식당이 문을 닫는 바람에 옆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섰다. 처음으로 수구레국밥을 먹었는데 맛이 생각보다 좋다.

이곳은 장림생태공원이다. 이길을 따라 내려가면 낙동강 하구로 이어진다.

장림생태공원을 뒤돌아 본 모습이다.

장림생태공원 하구의 모습인데 항구는 아니지만 다양한 배들이 정박해 있다.

낙동강 하구에서 장림생태공원으로 연결되는 수로에 많은 배들이 정백해 있다.

이제 길은 낙동강을 따라 낙동강 하구둑으로 이어진다.

을숙도대교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이데 거대한 뱀을 연상하게 한다.

을숙도대교의 상측 모습이다.

멀리 낙동강하구둑의 모습이 보인다.

지나온 을숙도대교의 모습이다.

낙동강하구둑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수문을 개폐하는 설비가 선명하다.

낙동강 하구둑에는 사자가 있다.

하구둑 위로 난 길에는 차들이 쉴새 없이 이어지고, 수문을 개폐하는 시설은 그 규모가 상당하다.

하구 수문을 여는 것에 맞추어 그물을 치고 고기를 잡는 어부의 모습니다.

고기를 건져 올리는 모습을 지켜 보는데 정말 큰 복어들이 수 없이 잡힌다. 저 정도 어획량이면 그야말도 대박이다.

을숙도임을 표지하는 표지석이 꽤나 크다.

을숙도를 지나 다리는 명지동쪽으로 이어지고 저 멀리 을숙도대교가 보인다.

명지동 부근의 모습인데 엄청나게 많은 아파트촌과 더불어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다.

해안을 장식하는 멋진 꽃길이 이어지고 우리는 이 길을 따라 내려간다.

낙동강 하구를 따라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고, 길은 아름다운 꽃들로 밝혀주고 있다.

명지지구의 안쪽에 습지를 조성하고 양쪽으로 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이날 저녁을 먹은 닭둥지라는 식당이다. 해신탕의 일종인데 가격도 싸고 맛도 좋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야경이다.

엄청나게 큰 아파트단지와 그 사이에 조성된 상업지구가 밤을 밝히고 있다.

이렇게 29km가 넘는 여정이 밤과 함께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