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숙소가 둘레길 옆에 있어 여유가 있지만 귀경을 감안하여 조금 일찍 일어났다. 숙소에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길을 나섰다. 이날 코스 중 남파랑길 34코스는 해안을 따라 가는 쉬운 길이다. 그러나 남파랑길 35코스는 각산 전망대를 지나 산을 돌아 내려오는 코스다. 굳이 크게 볼거리도 없는데 이런 코스를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날씨가 흐리고 해무가 끼어서 조망도 좋지 못했다. 날씨가 맑을 때는 멋진 풍광을 구경할 수 있을 듯 싶다. 하산해서 삼천포터미널로 향하는 버스 시간이 빠듯하여 여유를 부리지 못하고 급하게 길을 걸었다. 각산 정상 아래에 있는 케이블카 터미널에서 잠시 쉬었다 출발하다 보니 더 시간이 부족하다.
시내 구간임에도 버스 배차가 하루 8회 뿐이다(맨 아래 사천시내버스 시간표 참조). 급하게 하산하여 대방교차로에서 105번 버스로 삼천포터미널로 향했다. 삼천포터미널에서 시외버스로 서울 남부터미널로 이동하여 귀가했다. 지금까지는 그나마 시내버스나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숙소까지 이동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 여행이 걱정이다.
대중교통이 거의 없다시피한 구간이라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서울에서 왕복하는 비용을 감안하면 5박 6일 정도 하는 것이 좋은데 다음 코스 일정을 짜는 것이 힘들어서 여기에서 여행을 종료했다.
여행 일시 : 20240105 07:32-12:05
여행 거리 : 16.4km
날씨 : 맑음, 최저기온 2℃, 최고기온 9℃
여행 코스 :
- 남파랑길 34코스 일부 : 동창공원-삼천포항-삼천포대교사거리(3.47km)
- 남파랑길 35코스 일부 : 대교사거리-각산산성-실안낙조-대방교차로(12.9347km)
여행 경비 : 104,600원
- 시내버스비 : 2,900원(대방교차로-삼천포터미널)
- 교통비 : 79,600(삼천포-방학동
아래는 아내와 함께 하는 코리아둘레길 도보 여행 계획 19회차 여행기록이다.
이날 여행 내용은 4구간이다.
코리아둘레길 통영에서 삼천포까지 여행 계획이다. 이 구간은 통영, 고성, 사천으로 이어지다 보니 시내버스와 중간에 도심이 있어 여행하기 편했다. 다음 구간은 남해인데 도심도 없고 대중교통도 없다시피 해서 계획을 짜는 것이 정말 어려울 듯하다.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남파랑길 34코스 삼천포항에서 삼천포대교사거리까지 여행 지도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남파랑길 34코스 삼천포항에서 삼천포대교사거리까지 여행 상세 기록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남파랑길 35코스 각산을 돌아 대방교차로까지 여행 지도
두루누비웹에 기록된 남파랑길 35코스 각산을 돌아 대방교차로까지 여행 상세기록
트랭글 웹에 기록된 20240105 여행 지도
삼천포 항구 제방에 앉아 쉴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삼천포항 방파제 끝에 있는 등대와 남해안 풍경
삼천포아가씨 동상의 모습.
해안길 옆에 바다를 조망하며 쉴 수 있는 정자가 멋진 위치에 세워져 있다.
노산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이순신장군 동상인데 웬지 안 어울린다. ㅠㅠ
노산공원에 있는 박재삼문화관의 입구 모습
삼천포 시내에서 노산공원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삼천포 수산시장 도로변의 풍경
삼천포 수산시장내 활어회 가게 내부인데 오전 시간이라 손님이 많지 않다.
도로를 따라 걷는데 바다 안쪽으로 들어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든 인도교
바다에서 청널공원으로 이어지는 고가 인도교의 모습, 청널공원에서 이 인도교를 따라 내려와 바다와 연결하는 인도교를 건너 방파제로 들어갈 수 있다.
삼천포 유람선터미널의 모습. 주말도 아니고 성수기도 아닌 관계로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도선선착장 해변에서 본 남해안의 풍경이다. 멀리 보이는 섬은 신수도이고 우측으로 다음번 여행을 해야하는 창선도다.
남파랑길 사천 35코스 안내판의 모습
대방사 뒷편에 좌불을 설치해 놓고 주변에 작은 불상을 둘러 세워 놓았다.
능선에 도착하니 쉬어가라고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각산산성 남쪽 입구 및 망루의 모습이다.
각산산성 안내문
삼천포항 동북쪽을 병풍처럼 두른 각산의 8부 능선에 있는 석성이다. 남해 바다를 굽어 볼 수 있는 위치에 돌로 쌓은 성벽 242m 가량이 남아 있다. 남쪽 성문은 원형대로 남아 있으나 성벽의 대부분은 허물어져 있던 것을 복원하였다.
605년에 백제 제30대 무왕이 축성한 것으로 전한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진주가 본래 백제의 거열성이었음을 전하고, 일본서기는 6세기 중엽에 백제가 섬진강을 건너 진주지역을 압박하고 있음을 전한다. 백제가 가야 진출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 쌓았던 산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려왕조가 삼별초의 난을 평정할 때도 이용되었고, 1350년(공민왕 9년)에 왜구가 대대적으로 침략하여 각산 마을이 불탔을 때 지역의 주민들이 이 성에서 돌팔매로 항전하기도 하였다
각산산성 동쪽 출입구의 모습
각산 상부에서 본 케이블카의 모습인데, 평일 낮이라 이용하는 손님은 보이지 않는다.
각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남해안의 풍경. 신수도 사량도 방향인데 해무로 인해 선명하지 않다.
창선도로 이어지는 삼천포 대교의 모습
각산에서 내려다 본 서쪽 해안 멀리 있는 것이 남해의 설천면인데 해무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맑은 날 올라 오면 멋진 풍광을 조망할 수 있을 듯 싶다.
죽방렴을 소개하는 안내문
죽방렴[ 竹防簾 ]
요약 : 물살이 드나드는 좁은 바다 물목에 대나무발 그물을 세워 물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어구.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하며, 조선시대에는 방전으로 불렀다. 간만의 차가 큰 해역에서 옛날부터 사용하던 고기잡이로, 지방에 따라 날개 그물의 규모나 원통의 모양 등 여러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다. 1469년(예종 1년)에 작성된 《경상도 속찬지리지》 <남해현조편>에 가장 오래된 죽방렴 어구의 기록이 남아있으며, 경상남도 남해군 지족해협에서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지족해협은 남해군 지족리와 창선도와 사이 해협 폭이 약 350m로 바다 물길이 좁고 물살이 빨라 어구를 설치하기에 좋은 곳이다.
어구는 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세며 수심이 얕은 개펄에 설치한다. 물이 들어오는 입구를 넓게 만들고 빠져나가는 쪽은 좁게 만들어 물고기가 쉽게 들어왔다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V자 모양으로 만든다. 참나무 말뚝을 V자로 박고 대나무로 그물을 엮어 물고기가 들어오면 V자 끝에 설치된 불룩한 임통(불통)에 갇혀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한다. 임통은 밀물 때는 열리고 썰물 때는 닫히게 되어 있다. 물고기는 하루에 두세 번 목선을 타고 들어가 뜰채로 건져내는데, 신선도가 높아 최고의 값을 받는다.
고기잡이는 3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며, 5월에서 8월 사이에 멸치와 갈치를 비롯해 학꽁치·장어·도다리·농어·감성돔·숭어·보리새우 등이 잡힌다. 그중 멸치가 80% 정도 차지하는데, 이곳에서 잡힌 멸치는 죽방멸치라 해서 최상품으로 대우받고 있다. 고기잡이가 없는 겨울 동안에는 참나무 말뚝은 그대로 두고 임통만 빼서 말려둔다.
[네이버 지식백과] 죽방렴 [竹防簾]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각산 정상석의 모습. 갈길 바쁜 유리공주는 인증샷도 없이 내려갔다.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소개하는 인증샷 조형물
각산 위에서 본 케이블카 타워 상부 모습
상부케이블카 정류장에 있는 느린 우체통
이제 내려가야 하는데 남파랑길은 각산을 한바퀴 둘러 간다. 능선에 굳이 데크를 설치한 것은 좀 아닌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데크가 아닌 우측 샛길로 다닌다. 흙을 밟으려고 왔는데 경사도 없는 평지에 데크를 설치한 것은 오버인 듯하다.
송신탑에서 각산 정상으로 향하는 입구에 정자가 세워져 있다.
내려 오는 길 옆에 있는 너덜지대
하산길 중간에 쉼터와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각산 서쪽 마을의 모습, 사천시 남양동이다.
사천시 공원묘원의 모습인데 작은 규모의 표지석으로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에 설치되어 있다.
자연장지인데 시에서 운영하다 보니 30년에 30만원이다.
사천시 화장장과 공원묘역 전경
각산 중턱에 위치하는데 이 날은 화장하는 분이 없는 것인지, 이미 늦은 시간대라 그런지 인적이 없다.
각산을 내려와 도로를 걷다 보면 해안을 조망하며 쉴 수 있는 쉼터가 여러 곳 마련되어 있다.
신분령항의 모습, 다른 곳은 지도에 명칭이 없는데 이곳은 네이버 지도에도 명칭이 표기되어 있다.
길은 항구를 따라 해변으로 삼천포대교까지 이어진다. 남파랑길35코스는 삼천포대교에서 끝난다.
남쪽으로 저도와 마도라는 섬이 있고 멀리 있는 곳은 창선도다.
해안길에 나그네를 위한 의자가 다수 설치되어 있다.
쉼터와 화분을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인데 겨울이라 화분에 꽃은 없다.
각산에서 보았던 죽방렴의 모습이다.
멀리 삼천포대교와 케이블카의 모습이 보인다. 해안선을 따라 경계 구조물은 오색으로 다시 칠하고 있다.
가까이서 본 삼천포대교와 케이블카의 모습. 큰 돈을 들여 만들었을 케이블카인데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적자로 운영된다고 하니 안타깝다.
해안 산책로 옆에 설치해 놓은 용의 조형물인데, 매우 사실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해안가에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말의 모형도 설치되어 있다.
삼천포대교 공원에 너른 주차장이 있고, 옆에 거북선 모형이 설치되어 있다.
남파랑길 35코스 안내판은 없고, 스템프를 얻을 수 있도록 큐알코드만 전주에 붙여 놓았다.
버스 정류장에서 본 케이블카 정류장 및 사천시설관리공단의 모습이다.
사천시 시내버스 노선 및 배차 시간표인데 대방교차로를 지나가는 105번 버스는 터미널 배차 후 대략 30분 전후에 지나간다. 우리는 12시에 삼천포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를 기다리기로 해서 28분쯤에 승차를 하고 삼천포터미널로 이동했다.
지방을 여행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한시간 정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다. 삼천포터미널에서 서울 남부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자주 있는 편인데, 주말에는 일찍 예매하지 않으면 표를 구하기 어렵다. 우리도 늦게 예매를 한 탓에 맨 뒷칸을 이용했다.
경남 사천시 남파랑길 34코스
길이 10.2km 소요시간 4시간 난이도 쉬움
코스소개
- 사천시가 조성한 ‘이순신 바닷길’중 삼천포 코끼리길이 포함되는 구간으로 삼천포 신항, 노산공원, 삼천포항 수산물 시장 등을 지나는 코스
-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해변의 정취를 느끼고 삼천포항과 삼천포 수산시장까지 어촌의 활기찬 생활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
- 볼거리, 먹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 구간
관광포인트
- 바다가 보이는 찜질방인 남일대 해수월드에서 코끼리 바위 구경 가능
- 삼천포 바다를 훤히 내려다보며 아름다운 낙조를 즐길 수 있는 '진널전망대'
- 노산공원 둘레길로 올라가면 삼천포아가씨 동상, 물고기 상, 박재삼 문학관 등이 있음
- 활기찬 시장모습을 구경하며 건어물, 해산물, 생선 등 구입이 가능한 '삼천포 수산시장'
여행자 정보
- 시점 : 하이면 덕호리 하이면사무소(경남 고성군 하이면 공룡로 1)
교통편)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번 버스 이용 후 신덕마을 정류장 하차. 배차간격 확인
- 종점 : 대방동 삼천포대교 사거리(경남 사천시 대방동 369)
교통편) 연륙교 대방사거리 정류장에서 20, 25, 남해-지족 버스 이용
- 편의시설이 곳곳에 많아 이동 시 편리함
주요지점 및 편의시설
하이면사무소-3.0Km-남일대해변-5.5Km-삼천포항-1.7Km-삼천포대교사거리
시점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541-7 (하이면사무소 옆)
종점 경상남도 사천시 대방동 369 (삼첨포대교사거리 부근)
화장실 남일대 생활체육공원, 남일대해수욕장, 진널전망대, 노산공원 입구, 노산공원 안 박재삼문학관, 신수도차도선 여객터미널
식수 남일대 생활체육공원 식수대
매점 하이면사무소 맞은편 새고성하나로마트, 삼천포항
교통안내
시점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541-7
대중교통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 10번 버스, 신덕마을 하차
종점 경상남도 사천시 대방동 369
대중교통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 20번 버스, 새마을금고 하차
지역정보 관광지 문화시설 숙박 음식점
대방진굴항
경상남도 사천시 굴항길 99
노산공원
경상남도 사천시 노산공원길 72
망산공원
경상남도 사천시 망산동1길 41-15
청널공원
경상남도 사천시 청널길 38-35
경남 사천시 남파랑길 35코스
길이 12.7km 소요시간 4시간 30분 난이도 어려움
코스소개
- '이순신 바닷길' 중 최초 거북선길 및 실안노을길 일부가 포함되는 구간으로 실안노을길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특히 유명한 코스
- 산과 바다를 고루 즐길 수 있는 코스
-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
관광포인트
- 각산 전망대에서 보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전망
- 삼천포마리나 일대 바닷가의 예쁜 카페 풍경
- 실안해안도로에서 보이는 삼천포대교와 인근의 죽방렴
여행자 정보
- 시점 : 대방동 삼천포대교 사거리(경남 사천시 대방동 369)
교통편) 삼천포터미널에서 20, 25번 버스 이용하여 새마을금고 정류장 하차
- 종점 : 대방동 대방교차로(경남 사천시 대방동 717-2)
교통편) 연륙교 대방사거리 정류장 20번 버스 이용 후 삼천포터미널 하차
- 각산은 각산산성 및 각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아름다우나, 경사가 심한 편임(사천해상케이블카를 통해 각산전망대 이용이 가능함)
주요지점 및 편의시설
삼천포대교 사거리-1.5Km-각산산성-8.4Km-실안낙조-2.8Km-대방교차로
스탬프 QR위치
시점 경상남도 사천시 대방동 369 (삼첨포대교사거리 부근)
종점 경상남도 사천시 대방동 717-2 (삼천포대교 진입로 부근)
화장실 대방사, 삼천포마리나, 산분령소공원, 산분령항, 삼천포대교 부근, 삼천포대교, 삼천포대교 공원
식수 매점 이용
매점 삼천포 대교 사거리, 산분령항 인근, 삼천포대교
교통안내
시점 경상남도 사천시 대방동 369
대중교통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 20번 버스, 새마을금고 하차
종점 경상남도 사천시 대방동 717-2
대중교통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 20번 버스, 기념공원 하차
지역정보 관광지 문화시설 숙박 음식점
대방진굴항
경상남도 사천시 굴항길 99
사천아이
경상남도 사천시 사천대로 18 사천바다 케이블카 대방정류장
삼천포유람선
경상남도 사천시 유람선길 70
삼천포대교공원
경상남도 사천시 사천대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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