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관련

대안에너지로 원자력을 대체 ???

별꽃바람 2005. 7. 15. 14:39

재생 에너지의 개발로 원자력 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가?


태양열, 풍력 등 재생 에너지를 개발하여 이용하는 일은 인류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중요한 일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은 현재의 화력 및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재생 에너지의 이용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재생 에너지 기술개발 추이를 살펴볼 때 가까운 장래에 기존 화력이나 원자력을 대체할만한 대규모의 이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의 개발에 가장 앞서있는 나라들의 재생 에너지에 의한 전기생산 비율을 보면 덴마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 미만의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재생 에너지에 의한 전기생산 비율(‘02실적,2003 IEA자료)

+ OECD전체 1.3%

+ 덴마크 : 14% + 독일 : 0.1%미만 + 일본 : 0.3% + 네덜란드 : 0.9% + 미국 : 2.5%


이처럼 재생 에너지는 그 기술적 한계로 인해 특정 지역이나 보조적인 전력 공급원의 역할을 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그 이름에 걸맞지 않게 생각지 못한 환경 피해 사례도 많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6,000여기의 풍력 발전기로 전체 전력 수요의 14%를 공급하는 덴마크의 경우 바람이 불지 않을 경우 전력생산이 불가능하여 원활한 전력공급은 물론 높은 생산단가와 환경피해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생산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엄청난 규모의 부지가 필요한 것도 커다란 문제점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가령 100만 kW급 발전소 하나를 짓는데 필요한 부지 면적을 보면 원자력의 경우 15만평, 화력 30만평인 반면 풍력이나 태양열의 경우 400∼500만평이상의 막대한 부지가 필요합니다.


가령 제주도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를 기준으로 할 때 80kW 풍차 3개를 세우는데 3,300 평방미터의 부지가 필요하므로 kW당 4평 정도가 소요됩니다. 따라서 100만 kW급 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전력을 얻기 위해서는 12,500여대의 풍차가 필요하고 부지도 여의도 면적의 5배에 해당하는 400만평이나 필요합니다.


환경적으로도 30미터가 넘는 1만개 이상의 대형 회전날개가 돌아가면서 발생되는 시끄러운 소음과 조류의 충돌로 인한 생태계 파괴, 회전날개가 부러져 날아가는 사고 발생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태양열의 경우도 현재 1평방미터의 태양광 집광판으로 얻을 수 있는 전기는 약 60W로서, 대략 형광등 2개를 켤 수 있는 전력입니다.


따라서 100만kW 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전력을 얻기 위해서는 1600만 평방미터, 즉 여의도 면적의 6∼7배에 해당하는 500만평 정도의 엄청난 부지가 필요한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발전설비 용량은 54,000MW이고 연평균 증가율은 7% 정도입니다.


따라서 원자력 발전을 더 이상 확대하지 않고 매년 전력 사용 증가분을 태양열로 대체한다면 매년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해당하는 2,000여 만평의 부지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꼭 필요한 장소에 소규모로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지만 이를 기존 발전소를 대체하기 위한 대규모 용량의 시설로 건설하는 것은 국토의 효율적 이용 측면은 물론 경제성과 환경보전 측면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