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스크랩] 병술년 주역풀이

별꽃바람 2005. 12. 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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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술년을 주역에서 찾아보니 감위수로 나와 있네요.
      坎爲水(감위수)
      習坎 有孚 維心亨 行有尙
      상하 감괘는 믿음이 있다.
      이것은 성실한 마음이 통하는 것이다.
      가면 존경 받는다.


      彖傳 習坎 重險也 水流而不盈
      行險而不失其信 維心亨 乃以剛中也 行有尙
      往有功也 天險不可升也 地險山川丘陵也
      王公設險 以守其國 險之時用大矣哉
      습감 이란 감괘가 겹친 것이다.
      물이 끊임없이 흐르므로 괴어 넘치는 일이 없다.
      험을 가는 동안 그 믿음을 잃지 않는다.
      이것 誠의 마음이 통하는 것 이란 강중의 덕이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해 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가면 존경 받는다.란 가면 공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이다.
      천험은 오를 수 없다. 지험은 산천 구릉이다.
      왕공은 못을 파거나 성을 쌓아 그로써 나라를 지킨다.
      험의 시용은 크기도 하구나.
      이 괘를 얻은 사람 흉운이다. 많은 곤란에 부닥친다.
      실력이 있어도 등용 되지 않고 옳아도 인정받지 못한다.
      곤란에 꺾이지 않는 용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수난 도난 병난 또는 주색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 할 것이다.
      나아가나 물러나나 모두 힘들고 사방에 어려움이 널려 있으니
      마치 물에 빠진 것 같다.
      학문이나 종교에 힘써 믿음과 희망으로
      굳세게 험한 것을 이겨낸다.

      그렇다고 미리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전화위복이 주역의 주된 사상이듯이 겨울이 가면 봄이 옵니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했죠.
      내년에는 고난이 있지만 잘 견디면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감위수의 해에는 신의와 정도를 지키고 학문과
      내공을 쌓는 일에 전념을 해야 합니다.

      십간의 병도 태양한수이고,
      십이지의 술도 태양한수이므로
      주역으로는 감위수괘이고
      한의학적으로는 방광경락의 의미를 가진 차갑고 힘든 시기…….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나요?
      주역에도 어려운 시기에 인간의 본성이 드러난다고 했습니다.
      위험과 곤란에 처했다고 약삭빠른 수를 쓰면 반드시 망합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바르게 정진하고 본성을 지켜
      소탐대실하지 않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는 색다른 것을 도모하지 말고,
      자신이 추구하던 것을
      끝까지 소신 있게 밀고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경거망동하기 보다는 신중을 기하고
      내면의 지식을 쌓는 일에 더 많이 매진하는 것이
      훗날을 기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궤상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올해는 水難이 있을 운세입니다.
      즉 물난리 또는 도난, 술병이 생기기 쉬운 해입니다.
      그리고 방광계통에 질병을 주의해야 하고 찬 기운이 서려있으니
      몸이 찬 사람들은 특히 건강관리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내년에는 술을 최대한 자제 할 생각입니다.



출처 : 37동기
글쓴이 : 송봉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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