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통속한의학 원론 7장 처방학 한열

별꽃바람 2010. 6. 11. 07:07

제 7장 처방학

의술은 인술이며 비방이나 비법은 악의적인 술수에 불과하다. 약리를 이해하고 약성을 판단하며 증후를 관찰하고 처방의 원칙을 깨달으면 모든 증세에 응용할 수 있다.

피로회복은 장기간의 보충과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는데 병에 이르면 자체 치유가 어려워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며 이를 질병 상태라 한다. 질병은 위험을 경고하는 것이며 그 자체로 치료 역할을 하기도 한다.

외상이 아닌 모든 피부 변화는 내부와 관련된 치유 현상이며 추위는 따듯한 기운을 요구하는 것이고, 갈증은 수분 섭취를 요구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음식과 입맛도 치유에 필요한 물질의 요구이다.

 

1. 한(寒)

오한은 심한 공포, 위험, 격렬한 투쟁 예상 등으로 긴장할 때 발생하며 오한의 결과로 발열이 나타난다. 외한은 열이 없는 외한으로 양이 허해서 생기므로 체온을 돕고 양을 보해 주어야 한다.

표한은 한기가 겉에 있어 추위를 타고 몸이 차며 안색이 질리고 손발이 얼음 같고 때로 부어 오른다. 이한은 한기가 몸 안에 있으면 소화불량, 구역질, 가슴앓이 등이 있고 따듯한 음식을 선호하고 찬 음식을 싫어한다.

상한인 경우 한기가 윗몸에 있으면 신트림, 소화불량, 가슴답답증이 생긴다. 하한은 한기가 아랫도리에 있는 것이고 소변불통, 성기위축, 무릎이 시리고 발이 차진다.

 

2. 열(熱)

생명은 열량의 소모에 의해 지속되며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열을 더 올리는 것이 발열이다.

피로하여 생기는 열은 허열, 가열(가짜열), 양허열, 기허열, 혈허열 등이 있으며 쉬고 안정하면 사라진다.

자극열은 외부 자극에 의한 심장활동 항진으로 발생(분노, 알콜섭취)하며 울화, 허화, 음허화동 등이 있다. 분투열은 세균 등으로 육체에 이상이 있을 때 원인 제거를 위한 발열(사열, 실열)이며 허한 사람의 분투열은 다르게 나타난다.

조열은 쇠약한 병자의 분투열로 간헐적으로 열이 나고 주기적으로 발열이 나는데 원기회복에 주력해야 한다. 한열왕래는 조열에 추위를 타거나 오한을 느끼는 것으로 몸이 극히 쇠약하여 체온조절 기능 이상, 위장고장, 세균성 질병악화시에 나타난다.

표열은 종기, 열꽃 등으로 환자는 옷을 벗고, 이불을 찬다. 이열은 몸안의 열이고 가슴이 답답하고 울화가 대표적이며, 오줌이 붉고 변비가 발생한다.

상열은 몸위에 열이 있는 것으로 두통, 충혈, 안면화끈, 목구멍이 붓고, 혀끝이 갈라지고 찬 것을 좋아한다. 하열은 몸 아래에 열이 있고 대변이 굳고, 오줌이 적고 붉으며 허리나 다리가 아프다.

 

 

3. 한열에 따르는 약의 처방

오한과 표한에는 신온향산지제 즉 맵고, 따듯하고, 향이 있고, 열을 흩는 약인 마황, 계지, 세신, 생강, 창출 등을 쓴다. 이한일 때는 양을 보하고 속을 덮이는 약인 인삼, 백출, 육계, 후박, 오수유 등의 군약과 당귀, 숙지황, 천궁, 두충, 구기자, 부자 등의 신약을 사용한다.

상한에는 덮이고 열내는 약인 인삼, 백출, 육계, 감초를 쓴다. 하한에는 밑으로 가는 온약, 열약, 매운맛과 쓴맛, 맛이 두터운 온열성 약인 후박, 오수유, 회향, 구기자를 쓰거나 인삼, 백출, 육계, 부자를 쓴다.

피로열에는 인삼, 황기, 당귀, 숙지황 등 기를 보하거나 혈을 보하는 약을 체질에 따라 온약이나 찬약을 가미하여 사용한다. 자극열에는 음, 양, 기, 피를 보하는 약이나 심, 간경약을 사용한다.

흥분열은 원인에 따라 치료하고 조열과 한열왕래시에는 원기를 지원하고 증세에 따라 열을 흩거나 내리는 약을 겸한다.

표열에는 체질에 따라 온산지제, 평산지제, 양산지제를 처방하며 약재는 마황, 계지, 세신, 생강, 창출, 형개, 방풍, 독활, 시호, 승마, 백지 등을 사용한다.

이열인 경우에는 음을 보하는 약인 숙지황, 산약, 산수유, 더덕, 현삼, 맥문동, 우슬, 백작약 등을 사용하거나 소변을 맑게 하는 약인 복령, 택사, 저령, 목통, 치자, 차전자 등을 사용한다. 이열에 대변을 묽게 하는 약인 대황, 망초, 지실, 도인, 천문동을 쓰기도 하고 피를 맑게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물소뿔, 생지황, 황금, 황련, 작약, 꼭두서니 뿌리 등을 사용한다.

상열에는 쓰고 맛은 엷고 기는 두텁고 가볍고 맑은 약인 시호, 도라지, 물소뿔, 승마, 박하, 황금을 사용하고 하열에는 음을 보하고 소변을 맑게 하거나 대변을 원활하게 하는 약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