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단은 누구에게나 무조건 좋다(?)
⇒ 속이 찬 사람에게 은단은 나쁘다
박하는 먹으면 화~한 느낌이 든다. 화~하는 느낌이 든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박하는 위로 오르는 양적인 기운을 가지고 있는 음식이다. 그러나 박하에 함유된 성분은 음적인 서늘한 성질이 있다.
은단이 좋은 것은 몸에 열이 있는 사람으로, 은단의 기운이 몸에 들어가 시원하게 작용하고 특히 머리로 가서 작용하면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체질이 본래 차가운 사람에게는 별로 좋지 않다. 그러므로 무조건 은단을 먹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 열성 두통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만 속이 찬 사람에게는 나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몸이 차가운 이에게 박하향 아이스크림은 금물
일반적으로 가을에 피는 국화꽃과 박하는 두통에 쓰는 것이다. 그러니까 냉한 사람은 톡 쏘는 냄새가 난다하더라도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라면 피해야 한다. 찬 체질은 가능하면 봄, 여름의 더운 기운을 받은 들꽃이나 이런 분위기의 향기가 좋다.
요새는 박하향이 약한 악화시켜 만든 은단 종류도 있으며 박하 성분이 오히려 아주 많이 들어 있는 것도 있다. 뿐만이 아니라 박하사탕은 기본이고, 박하향이 들어간 과자와 박하향이 첨가된 아이스크림도 있다. 몸이 냉한 사람의 경우 박하향 아이스크림 전혀 맞지 않다. 아이스크림의 성질 자체도 차가운데 거기에다 시원한 박하까지 들어갔으니 냉한 성분이 더욱 강해진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박하는 가벼우면서 차게 작용하니 두통에는 최고다. 하지만 마른사람, 화기가 있는 사람한테는 좋은데 통통한 사람, 냉한 음인이 박하를 먹으면 입에 침이 많이 고이면서 오히려 소화가 더 안 되는 수도 있다. 다른 식품과 마찬가지로 은단도 아무에게나 다 맞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하도록!
◆ 김홍경의 잠깐 한마디 ◆
반금련의 꾀
사향(麝香)은 그 은은하고 깊은 향으로 부부간의 금실을 좋게 하는 최음제(催淫劑)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사향도 지나치면 취(臭)가 된다. 그런 예가 『금병매』에 나와 있다. '서문경'이 몸에서 상향 냄새가 은은히 풍겨오는 첩(妾)을 좁은 관(棺)속에 같이 들어가게 했다.
더위와 땀과 사향 냄새를 질리게 맡으라는 것이다. 그때 사향 냄새에 질린 '서문경'은 다시는 그 애첩을 찾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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