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에는 과일 안주가 가장 어울린다(?)
⇒ 맥주에는 맵고 건조한 안주가 좋다
강원도 원주의 한 카페에서 맥주에 과일 안주를 강권하여 난처했던 적이 있다. 왜 사람들은 술을 마실 때 습관적으로 안주를 시키는 것일까. 체질에 맞는 술 종류 선택과 함께 안주와 술과의 조화도 중요하다.
생맥주는 젊고 열 많은 사람에게는 무난하지만 몸이 차고 뚱뚱한 사람까지 즐기는 취미는 상당히 고려해 봐야 한다. 일종의 보리음료라서 쌀로 만든 술보다 차고 습하므로 안주로는 생강을 설탕에 절인 편강이나, 노가리포 등의 맵고 건조한 안주가 제격임은 애주가들의 상식이다.
절묘한 음양관이 숨어 있는 오이 소주
'할아버지집'으로 유명한 동숭동의 한 생맥주집은 항상 노가리 포와 노란 팝콘을 기본 안주로 내놓는다. 생맥주는 보관온도가 중요한데, 맛있게 따라내는 500cc 시원한 생맥주와 안주의 조화는 일품이 아닐 수 없다. 과일 안주를 시키면 의아해하는 생맥주집 노인장은 이미 음양관이 체득되어 있으니 술집주인으로 그 자격이 있다.
소주방에서 인기 있는 오이 소주에도 절묘한 음양관이 숨어있다. 소주는 열이 많으므로 돼지고기, 과일 샐러드 등이 무난하다. 고추장 찍은 생마늘, 노가리포가 몸에 맞는 사람은 대체로 몸이 차갑고 비대한 음인이다.
러시아인들이 보드카의 독한 주독을 오이로 풀듯 소주와 오이의 화음은 좋은 반면 오이와 맥주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물론 열 많고 마른 양적인 체질이라면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양주에는 우유나 과일, 콜라, 오이가 어울리지만 막걸리 안주로는 전혀 내놓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다.
◈ 코믹 돌발 퀴즈 ◈
Q 음적 술에 속하는 맥주 안주에 어울리는 것은?
1 맵고 건조한 편강 및 마른안주
2 시원하고 물기 많은 과일
≪힌트≫내용을 잘 읽고 있다면 답이 눈에 보일 듯 안 보이며 제목이라도 한번 보시길. 정답 :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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