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경의 건강상식

  생마늘, 개고기는 일품 보양식이다(?)

별꽃바람 2010. 7. 25. 20:28

생마늘, 개고기는 일품 보양식이다(?)

 ⇒ 녹내장·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름철 보양식품으로 알려진 보신탕, 그리고 고기를 구워먹을 때 항상 먹곤 하는 마늘. 이 두 가지는 모두 몸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들이다. 그렇다면 과연 모든 이들에게 보신탕과 마늘이 몸에 좋은 것일까?

 

몸이 더운 사람이 여름 한낮에 소주와 생마늘, 개고기를 같이 먹으면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몸이 뜨거운 이가 인삼을 먹으면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의 원리이다. 소주와 생마늘, 개고기를 같이 먹을 경우 녹내장,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여기서 한낮의 정사까지 겹친다면 실명의 위험까지 예상될 수도 있지 않을까?

 

마늘을 익혀 먹으면 음탕한 마음이 생긴다(?)

낙이불음(樂而不淫)이라, 즐거워하되 음탕하지 말라는 충고는 공자의 고답적인 명령이 아니라 우리가 실천해야 할 중용의 도덕률이다. 마늘은 어떤가. 마늘은 생으로 쓰면 분심(憤心, 화나는 마음)을 돋우고, 익혀 먹으면 음심(淫心, 음탕한 마음)을 돋운다고 한다.

 

마르고 냉한 아들이 결혼을 했는데 정력이 너무 약하다면 마늘을 익혀서 먹이는 게 좋다. 날 것과 익힌 것은 과연 그 성질이 같을까? 익혔을 때 대부분의 음식은 그 성분이 변하게 된다. 그러나 과학적 분석 좋아하지 말고 무조건 외우는 것도 삼가며, 일단 맛을 보도록 하자.

 

목구멍으로 잘 넘어가려고 하는 기운이 있으면 욕심에 관계된 음적인 약이고, 뱉고 싶을 정도로 톡 쏘고 팍팍하다면 양적인 약으로 보면 거의 맞다. 그러니 마르고 차며 정력이 약한 이가 익힌 마늘을 먹는다면 보양이 되지만 뚱뚱하고 정력적인 사람이 마늘을 먹을 경우에는 몸이 무겁고 늘어지게 될 터이니 주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