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은 모든 이들에게 건강식이다(?)
⇒ 차고 습한 체질에게 죽염은 독이다
짠맛은 태양한수(太陽寒水)의 맛이다. 한의학에서는 우주의 6가지 기운 중 태양은 기운 상 차가움이요, 오행 상 물이요, 맛으로는 짠맛이요, 냄새로는 물 비린 냄새와 짠내, 부패한 냄새에 속한다고 한다. 바닷물은 육지에서 운반된 소금 때문에 짠맛이 나는 것이 아니라 본성이 짜다.
마르고 열이 많은 이들에게 효과 있는 죽염
짠맛은 오행(五行)상 차가운 물의 기운인 수(水)에 속하며, 팔괘로도 물의 상징인 감수(坎水)괘에 해당한다. 대양의 성격을 지닌 짠맛은 마르고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생명수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런데도 최근까지 양방에서는 짜게 먹지 말라는 충고가 신성시되어 마치 짜게 먹지 않는 저염식이 건강의 지름길인 양 대중들에게 인식되어 왔다.
몇 해 전부터 불고 있는 죽염의 열풍은 짠맛이 약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만병통치처럼 알려져서는 안 된다. 죽염으로 효과를 보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마르고 열이 많은 사람이다. 차면서도 물기 많은 비만한 체질에게는 지나치게 짠 음식이 분명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린고비처럼 짜다'는 속담은 돈이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나오지 않는 저축형의 인색한 사람에게 쓴다. 실제로 짠맛은 물기를 축적하는 성질이 있다. 그러므로 통통하면서 특히 몸이 붓는 체질이라면 짠맛은 일단 줄여야 한다.
● 성경말씀에 나오는 소금
성경에 소돔과 고모라 등 성적으로 문란한 쾌락의 도시를 멸망시킬 때, 피난 가는 롯의 가족에게 돌아보면 소금기둥이 되리라는 구절이 나온다. 한의학적으로 보자면 음양탕 번뇌의 열병을 치료하는 경락이 바로 족태양방광경락이며, 맛으로는 짠맛, 즉 소금에 해당한다.
소돔과 고모라 등이 있던 지역이 바로 지금의 소금바다인 사해의 남부지역이고, 그 근처에 있는 소금산 주베르 수돔은 소돔이 이름을 전해주는 것이라 한다. 소금의 짠맛이 음탕한 기운을 없애주므로 여호와께서 경고의 표시로 소금 기둥을 남긴 것은 한의학 경락의 이치와도 어울리는 합당한 조치라고 하겠다.
◆ 김홍경의 잠깐 한마디 ◆
아이스케끼를 아시나요?
이삼십 년 전에는 '아이스케끼' 소리를 내며 얼음과자를 박스에 들고 다니면서 파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이 시절에는 얼음과자를 보관할 때 꼭 소금을 활용했다. 소금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조금 넣어주면 얼음이 더 잘 얼기 때문이다.
소금은 무더운 여름철 음식물의 부패를 방지해주고 염증으로 인한 열을 내려주는 역할도 하므로, 치은염 예방을 위해 양치하는 물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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