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경의 건강상식

차가운 회를 먹은 후 매운탕을 먹는 것이 옳다(?)

별꽃바람 2010. 7. 25. 20:29

차가운 회를 먹은 후 매운탕을 먹는 것이 옳다(?)

 ⇒ 먼저 뜨거운 음식, 나중에 차가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리가 목이 마르고 더울 때는 습관적으로 시원하고 차가운 음료를 들이킨다. 동양의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찬 것과 더운 음식 중 어느 것부터 마셔야 할까? 인체는 뛰어 난 조절능력을 지녔지만 워밍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직업적인 운동선수라도 준비운동 없이 바로 경기에 들어가면 쥐가 나기 쉽지 않은가. 장기도 겉몸과 같아 준비운동을 해주지 않으면 탈이 난다.

 

모든 생명체는 멈추어 있으면 죽게 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흐르지 않는 그릇의 물은 시일이 오래 지나면 저절로 썩어버리게 된다. 썩지 않으려면 항상 움직여야 하는데, 더운 것은 위로 올라가려는 성질이 있고, 찬 것 아래로 내려가려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더운물을 먼저 넣고 찬물을 위에 부으면 자연현상에 의해 물의 기운이 자연적으로 움직여 자연 순환이 된다.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 우리의 생명현상도 흘러서 순환이 되어야 한다. 더운 기운은 위로 오르려는 성질이 있으므로 순환을 시키려면 음식을 먹더라도 더운 음식을 먼저 먹어 아래로 깔아줘야 한다. 그 후에 찬 음식을 먹으면 운동성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다.

 

 더운 음식을 먼저 먹으면 운동성이 저절로 생긴다.

이 원리를 무시할 경우 생기는 대표적인 병이 설사다. 설사는 변이 아이스크림처럼 묽게 나오는 유설, 힘없이 쏟아지는 수설, 요란한 소리를 내는 통설의 세 종류가 있다. 유설은 냉수 및 냉 음료와 찬 과일, 생맥주 등 찬 음식을 피해야 하고, 수설은 질경이씨와 같은 약간의 이뇨제를 먹으면 효과가 있다.

 

수설은 통설로 이어져 탈항증(항문이 빠지는 병)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 설사가 나오면 일단 배와 하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급선무다. 그런 연후에 생강, 계피, 파뿌리, 삶은 달걀노른자와 숯가루, 삶은 고구마 등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

 

김홍경의 잠깐 한마디◆

 선으로 그린 그림

대학시절 심리학 교수가 들어오더니 "내가 하라는 대로 노트에 그려 나가라."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각자 준비해온 필기구, 삼각자, 각도기 등을 이용하여 교수님이 부르는 대로 그려나갔다.

 

시간이 지난 후 교수는 "자 이제 내가 무엇을 그리라했는지 시간을 줄 테니 완성들 해보게"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그림을 그렸다. 교수가 무얼 원하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갑자기 교수는 껄껄 웃었다.

 

"이 사람들아 내가 불러준 대로라면 어떤 그림도 나올 수가 없어, 단지 선들의 집합이었을 게야. 그런데 그림들이 완성되었다는 것은 자네들의 머릿속에 무엇이 가장 뿌리 깊이 박혀 있다는 것을 나타낸 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