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린 남편에겐 냉수가 최고다(?)
⇒ 땀 흘린 남편에겐 강계소주가 최고다
농부의 아낙들이 갖고 있던 지혜가 있다. 여름에 새벽부터 들에 나가 일하는 남편이 점심 때 땀을 뻘뻘 흘리며 집으로 돌아오면 아내는 매운 생강과 계피를 넣은 따끈한 강계(薑桂)소주를 내온다. 모두 열을 가지고 있는 식품이다.
땀을 흘려 차가워진 속을 따끈하게 풀고 난 후에야 시원한 상추쌈과 보리밥에 과일도 권한다. 땀 흘리며 일터에서 돌아온 남편에게 제일 먼저 시원한 냉수나 맥주를 냉장고에서 꺼내 권한다면 이는 틀린 순서이다.
열린 참치 회를 먹기 전에 따끈한 청주 한 잔을 마시게 하는 일본의 전통적 음식문화는 매우 합리적이다. 그 문화도 일본의 젊은 세대에서 점점사라지고 있지만 말이다. 우리도 갈증 날 때 차가운 음료수로 목구멍을 위로하지 말고, 먼저 따끈한 음료수로 배를 위하라는 우리의 음식격언을 음양관과 더불어 다시 생활화시켜야 할 것이다.
한의학을 부활시킬 우리 주부들
식의(食醫)라면 보편타당한 상대성의 음양원리를 근간으로 삼아야 한다. 아인슈타인 이래로 상대적인 사고방식이 물리학계의 명제가 되어 왔지만 아직까지 한의학의 상대성 철학이 지구촌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음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최근 서양의학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 대안을 찾아 붐이 일고 있는 대체의학은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미로의 전환의학 사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절대주의 서양과학 문명의 오만함 속에서도 이제 보편타당한 원리로 이해되고 있는 동양의 상대성 철학인 한의학은 가까이는 식탁의 음식 처방가인 식의로부터 살아나야 한다.
그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서는 주부이므로, 한의학의 상대주의적 진리는 우리 주부의 손에서부터 부활되어야 한다. 따뜻하게 먹은 다음 찬 음식을 먹는 순서는 만고불변의 건강철학이다. 옛 말에 미련한 친구보다는 영리한 적을 두라고 했는데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들은 미련한 친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 김홍경의 잠깐 한마디◆
호랑이보다 무서운 아들
아버지와 아들이 동물원 구경을 갔다. 무시무시한 호랑이 앞에 섰을 때 '어흥~'하는 포효에 콱 질려 버렸다.
아버지 : 얘야 호랑이는 동물중의 왕이니 저렇게 무섭단다.
아 들 : 그럼 저놈이 뛰쳐나오면서 사람도 물어 죽일 수 있어?
아버지 : 그거야 식은 죽 먹기지, 사람 수 십 명도…….
아 들 : 그럼 아버지도 물려 죽을 수 있어?
아버지 : 그거야 당연하지, 나라고 별수 있나.
아 들 : 음 큰일 났네, 아버지 몰려 죽으면 나는 몇 번 버스 타고 집에 가야 해?
'김홍경의 건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식은 풍성하게 차려야 한다(?) (0) | 2010.07.25 |
---|---|
모든 편식은 나쁜 습관이다(?) (0) | 2010.07.25 |
고추냉이는 '뚱열 체질에게 안 좋다(?) (0) | 2010.07.25 |
모든 요리와 마늘은 어울린다(?) (0) | 2010.07.25 |
차가운 물만 변비를 낫게 한다(?) (0) | 2010.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