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경의 건강상식

  임신에는 아침이슬처럼 발산하는 기운이 좋다(?)

별꽃바람 2010. 7. 25. 20:35

잘못된 수면·성생활 바로잡기

 

성이란 단순히 본능적 욕망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인류의 교육은 성을 추악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성은 인류의 존속을 위한 소중한 부분이며, 죽음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잠 역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임신에는 아침이슬처럼 발산하는 기운이 좋다

  ⇒임신에는 저녁이슬처럼 뭉치는 기운이 좋다

수신산(酸收辛散)은 '신맛을 거두어들이고 매운맛은 발산한다.'는 뜻이「동의보감」격언이다. 무형에서 유형을 창조하는 임신 중에는 저축성의 신맛을 먹어야지 매운맛을 먹어서 아이를 발산하면 안 된다. 물론 아기마저 소화될까 두려우니 무형의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소화제도 피해야 하고, 아래로 내리는 성분의 설사 이뇨제도 기피해야 한다.

 

모로수조로산(暮露收朝露散)이라, 즉 저녁이슬은 거두어들이고 아침이슬은 발산한다는 음양관의 세밀한 훈련을 목표로 한 고인들의 우화적 교육은 지혜의 극치라 아니할 수 없다.

 

수원 지방에서 전해오는 허준 선생의 이슬 처방 이야기는 노인들의 입에서 입을 전해 내려오는 우화이다. 전설에 의하면 수원 지방의 물왕저수지로 휴식을 취하러 다녔던 허준 선생은 동네 아낙네의 불임을 이슬처방으로 고쳐주었다고 한다.

   

뭉치는 성질의 저녁이슬

불임으로 소박맞을 뻔했던 아낙네는 급기야 허준 선생의 이슬 처방으로 임신에 성공했다. 이 소문이 경기 일원에 퍼지자 이슬이 동이 나기 시작했는데, 이슬 복덕방에 이슬은행, 이슬 뚜쟁이까지 생겨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어떤 이는 성공하고 어떤 이는 실패한 때문에 급기야 저수지로 몰려든 데모 대원들은 허준의 처방에 항의하기 위한 임신실패 부인들이었다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글쎄, 새벽이슬까지 급한 마음에 몽땅 훑어 먹었다니 이게 어디 음양관에 맞는 처방인가 말이다. 허준 선생의 이치에 맞는 저녁이슬 타당성에 고개를 끄덕이던 부인들 역시 모두 임신에 성공했다는 황당한 이야기다. 물론 이슬 임신약 우화는 음양관을 가르치기 위한 방편이므로 이슬 따러 다니지는 마시길.

 

◈ 코믹 돌발 퀴즈 ◈

  Q 저녁이슬이 정말 임신에 효험이 있을까?

   1 옛 어른들의 말씀은 전부 맞는 것 이제부터 저녁이 슬 먹으러 다닐 거다.

   2 음양의 이론에 대한 설명일 뿐 실제로 효험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힌트≫ : 저녁이슬을 받아먹을 정도의 정성과 함께 음양관에 입각한 교훈이 담겨있음    정답:2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