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경의 건강상식

  길몽을 꾸면 반드시 좋은 일 있다(?)

별꽃바람 2010. 7. 25. 20:38

 

길몽을 꾸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다(?)

 ⇒ 해몽은 마음의 장난에 불과하다

람들은 꿈이 길몽이라 하면 기분 좋아하고, 흉몽이라 하면 기분 나빠한다. 그렇지만 옛 선조들은 흉몽을 꾸었을 때 동서남북으로 소금을 뿌리고 '흉몽이 길흉, 길흉이 흉몽'이라 되뇌면서 마음속의 길흉 몽상을 지웠다.

 

 사실 복권이 당첨되자 기쁜 나머지 죽은 사람도 있고, 컴퓨터 게임을 너무 즐기다가 죽은 사람도 있듯이 쾌락은 끈끈한 아교풀 같이 혼몽한 상태를 가져다줌으로써 인간을 죽음에까지 이끌 수도 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도를 넘어서는 법이다. 길몽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도 아니고 흉몽이라고 해서 나쁜 것도 아니다. 마음은 항상 본심으로 돌이키는 것이 제일이며, 태극기의 상징같이 양극단이 사라진 곳이 태초의 태극마음이다.

 

꿈은 해석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조상들의 이야기 속에도 이런 지혜가 숨어있다. 훗날 유명한 암행어사가 된 박문수가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길의 꿈 풀이가 그러하다. 병 모가지가 잘린 꿈을, 주모의 딸이 떨어진 것을 흉조라 했으나, 주모는 꽃이 떨어지면 필히 열매를 맺는 법이니 그간 공부한 보람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과거에 붙은 꿈이라고 해몽했다.

 

이처럼 꿈이란 우리의 마음, 즉 한 생각이 요동치는 가운데 나타나니 흉몽이다 길몽이다 하는 것도 모두 자신의 마음의 장난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평소에 원수도 짓지 말고 애착도 버려야 한다. 사랑하는 자식의 단점도 볼 줄 알아야 하고, 원수의 장점도 볼 줄 알아야 하는데, 이러한 중용의 마음이 꿈 없이 잠을 잘 오게 하는 명약이다.

 

김홍경의 잠깐 한마디◆

 해몽은 생각을 읽는 법

중국의 어느 황제가 유명한 해몽가를 시험하기 위해 짐짓 꿈을 지어내고는 해몽해 보라고 하였다. 내용은 기와가 떨어지는 꿈이었다. 이에 해몽가가 가까운 사람이 죽는 꿈이라고 하자 황제는 속으로 비웃으며 ‘그 말에 책임을 질 수 있겠는가?’ 채근하였다.

 

그때 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소동이 벌어졌다. 바로 황제의 애첩이 그 앞을 지나다가 떨어지는 기와에 맞아서 비명횡사한 것이다. 너무도 놀랍고 기가 막힌 황제는 '네가 어찌 이일이 있을 줄 알았느냐? 며 해몽가를 다그치자 해몽가가 말하길 "황제께서 한 생각을 일으키신 그 순간이 꿈 입니다'라고 답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