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는 우리 민족에게 제1의 과일로 꼽힙니다. 이유는 씨가 하나이고 붉은 색이라 제사상을 차릴 때 조율이시, 또는 홍동백서 순으로 진설을 해도 첫 번째에 속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대추는 다양한 효능으로 많은 한약 처방에 응용됩니다.
비장을 보하고 위를 조화시키며 진액을 생성합니다. 또한 약의 독성을 중화시키고 혈액 생성을 돕고 마음을 편하게 해 줍니다. 심장이 두근거리며 불안해하는 증세와 여성의 히스테리, 건성 변비를 치료합니다.
그러나 비만한 사람, 속이 더부룩한 사람, 담이 있는 사람, 치아병자, 기생충이 있는 사람은 먹으면 안 됩니다. 생으로 먹으면 몸에 해로우므로 반드시 찌거나 구워서 먹어야 합니다. 달임 약에 넣을 경우는 씨를 제거하고 쪼개서 넣어야 합니다.
대추가 정력에 좋다고 해서 체질도 생각하지 않고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만하고 적체가 있는 분에게는 독약이므로 먹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마른 사람, 속이 건조한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 약재입니다. 오래 보관하려면 반드시 쪄서 말려야 합니다. 예전에는 대부분 마른 체형이었으므로 많은 한약 처방에 있으나 비만한 경우 빼고 처방해야 합니다.
대추나무는 매우 단단하여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며 벼락을 맞은 나무는 더욱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모든 약재는 체형에 따라 약도 되고 독도 됩니다. 주변에서 좋다고 권하더라도 자신의 체질에 맞는지 확인하고 수용하는 지혜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요즘 날씨가 매우 찹니다. 마른 분은 따듯한 대추차를 드시고, 비만하신 분은 귤껍질차로 추위를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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