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관련된 궁합과 상식
잘 알려진 것들이지만 참고삼아 정리하여 올려봅니다.
일반적으로 한약을 먹을 때 닭고기, 돼지고기, 매운것, 차류(이뇨제), 녹두, 사슴고기, 무 등 여러 가지를 먹지 말라고 하죠. 유능한 한의사는 처방한 약재 개개의 성질을 알고 배합의 이치를 고려해서 처방합니다. 그리고 한약이란 것이 일반적으로 먹는 음식물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들 약을 먹을 때 함께 먹을 경우 약효에 영향을 주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그런 당부를 하는 것입니다.
즉, 처방한 한약의 효과를 감하거나, 흡수를 방해하거나, 과도하게 증진시켜 역효과를 내는 것을 방지하고자 함입니다. 한약재 설명 자료나 처방을 보면 다양한 배합금기가 있는데 처방할 때 한의원에서 알아서 해 줍니다. 가끔 대충 배워서 한약을 짓다가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절대 대충 아는 지식으로, 또는 먹는 사람의 체질도 모르고 한약을 지어 먹으면 안 됩니다. 특히 보약을 한약방에 가서 환자도 데려가지 않고 지어다 선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절대 금해야 합니다. 한의원에서 말하는 대체적인 금기 사항은 한약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지만, 체질에 맞지 않은 한약은 독약이나 다름없습니다.
참고로 음식궁합과 관련한 몇 가지 내용을 옮겨 봅니다.
1.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육 류 와 어 패 류
불고기/들깻잎 스테이크/파인애플 돼지고기/표고버섯
돼지고기/새우젓닭고기/인삼간/우유
추어탕/산초 복어/미나리 조개탕/쑥갓
생선회/생강 잉어/팥 굴/레몬
우거지/선지국 아욱/새우
콩 과 유 제 품
두부/미역 콩국/국수 딸기/우유
옥수수/우유 커피/치즈 된장/부추
곡 류 와 채 소 류
쌀/쑥 시금치/참깨 그린샐러드/양파
녹즙/식초 토란/다시마 약식/대추
냉면/식초 당근/식용유매실/차조기
죽순/쌀뜨물
기 타
인삼/벌꿀 수정과/잣 초콜릿/아몬드
2. 함께 먹으면 나쁜 음식
장어/복숭아 맥주/땅콩 오이/무
김/기름 도토리묵/감 토마토/설탕
커피/프림 당근/오이 게/감
조개/옥수수 문어/고사리 메밀/우렁이
간/수정과 미역/파 팥/소다
선지국/홍차 치즈/콩류 시금치/근대
우유/소금,설탕
1. 음식의 상생(相生), 상극(相剋)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은 약도 되지만 또 독도 된다. 사람들은 이런 것을 이용하거나 의지해서 살아가기 때문에 그것을 잘 알아야 약으로 쓸 것은 약으로, 독약이 되는 것은 멀리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이 방면에 무지하기 때문에 좋은 명약이 될 수 있는 것을 모르고 썩혀 버린다든지 독약인지도 모르고 마구 먹어 탈이 생겨 재난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의 상생, 상극을 판별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알아야 한다.
(1) 음식물(飮食物 相忌 : 식품끼리 서로 꺼리는 것)
․ 돼지고기 ↔ 생강, 양의 간, 메밀
․ 돼지 간 ↔ 생선
․ 돼지 염통 ↔ 엿
․ 아욱 ↔ 볶은 콩, 말고기, 계란, 메추라기, 거북, 자라
․ 양고기 ↔ 매실, 생선회, 팥, 메밀, 감, 곶감, 콩장, 식초
․ 양의 염통과 간 ↔ 후추, 죽순
․ 개고기 ↔ 마늘, 마름, 소의 내장, 잉어, 붕어
․ 쇠고기 ↔ 생강, 부추, 기장쌀, 밤, 돼지고기, 개고기
․ 소의 간과 우유 ↔ 생선
․ 토끼고기 ↔ 생강, 닭
․ 사슴 ↔ 귤피차가루
․ 닭 ↔ 마늘, 파, 부추, 겨자, 오얏, 찹쌀, 들닭, 물개, 토끼고기, 개고기, 개간, 콩팥, 잉어, 자라
․ 오리고기와 오리알 ↔ 오얏, 호두, 콩장, 자라
․ 자라고기 ↔ 죽순
․ 메추라기 ↔ 균과 버섯
․ 참새고기 ↔ 오얏, 콩장, 생간
․ 잉어 ↔ 돼지 간, 겨자가루, 맥물동닭, 흑사탕, 마늘
․ 붕어 ↔ 돼지 간, 겨자가루, 맥물동닭
․ 미꾸라지와 드렁허리 ↔ 개고기
․ 젓갈 ↔ 녹두, 콩장
․ 황어(조기) ↔ 메밀
․ 생선회 ↔ 우유, 양유
․ 새우 ↔ 돼지
․ 개 ↔ 감, 귤, 대추, 형개, 꿀
․ 자라고기 ↔ 닭, 계란, 오리, 참새고기, 토끼, 비름나물, 박하, 겨자가루, 복숭아
․ 오얏 ↔ 꿀, 오리, 참새고기
․ 복숭아 ↔ 자라
․ 귤 ↔ 빈랑, 물개고기
․ 매실 ↔ 돼지고기, 양고기
․ 양매(소귀나무열매) ↔ 생파
․ 대추 ↔ 생파, 생선
․ 호두 ↔ 술, 들오리
․ 생파 ↔ 꿀, 대추, 닭, 개, 양매
․ 비름나물 ↔ 자라, 고사리
․ 부추 ↔ 쇠고기, 닭, 꿀
․ 냉이 ↔ 밀가루
․ 겨자 ↔ 붕어, 닭, 토끼, 자라
․ 마른 죽순 ↔ 사탕, 심어, 양의 염통과 간
․ 참외나 모든 오이 종류 ↔ 기름
․ 사탕 ↔ 붕어, 아욱
․ 메밀 ↔ 돼지, 양, 닭고기, 황어(조기)
․ 기장쌀 ↔ 쇠고기, 꿀, 아욱
․ 녹두 ↔ 잉어
․ 볶은 콩 ↔ 호박
(2) 물반상불가식(物反常不可植 : 물건이 정상이 아닌 것은 못 먹는다.)
․ 음식이 밤이슬을 맞은 것
․ 하루살이 떨어져 있는 것 (독이 있음)
․ 보관을 잘못해서 독기가 있는 것
․ 음식 위에 곰팡이 핀 것
․ 구리 그릇에 물을 담아 밤을 지낸 것
․ 색깔이 이상한 것
․ 셋이 싫어 하는 것 (기러기, 개, 잉어) : 도가나 양생가에서는 먹지 않는다.
․ 생선이 창자나 쓸개가 없는 것
․ 생선이 이상한 모양인 것
․ 게가 외눈이거나 등에 별이 있거나 배에 털이 있거나 다리가 불완전한 것
․ 드렁허리가 머리를 들고 물밖에 나온 것
․ 자라가 눈이 크거나 희거나 외눈이거나 세 발이거나 발이 부러지거나 등에 하늘 천(天)자, 임금 왕(王)작 또는 뱀 무늬가 있는 것
․ 가축이 저절로 죽은 것
․ 고깃덩어리가 저절로 움직이는 것
․ 낙숫물에 젖은 고기
․ 날 짐승의 뇌와 닭의 염통과 발, 오이 꼭지에 털날 것, 새 종류가 여섯 발가락이거나 세발 네 발톱인 것
․ 알에 여덟 팔(八)자의 흔적이 있는 것
․ 과일의 씨가 둘로 된 것
․ 참외 꼭지가 둘이거나 물에 잠기는 것
․ 오얏이 물에 뜨는 것
․ 버섯에 털이 있거나 등에 무늬가 없는 것
․ 꽃병에 꽃 담았던 물
(3) 불가다식(不可多食 : 많이 먹어서는 안되는 것)
아무리 맛있고 약이 되는 식품이라도 많이 먹으면 탈이 생긴다. 또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무엇이든 좋지 않다.
․ 생연육, 푸른 심이 있는 것 - 곽락이 일어나기 쉽다
․ 마름 - 장이 냉해지고 비장을 상한다.
․ 앵두 - 풍열을 발생한다.
․ 매실 - 이(치아)를 상하고 힘줄을 상한다.
․ 귤과 유자 신 것 - 담이 생긴다(단 것 - 폐를 윤택케 한다)
․ 양매, 복숭아, 살구 - 근골을 상한다.
․ 살구씨 - 눈이 어둡고 털이 빠진다.
․ 오얏 - 위장에 탈이 생기고 무기력해져 소화가 잘 안된다.
․ 복숭아 - 열이 있어 살결이 진무르고 헐며 종기가 생긴다.
․ 석류 - 폐를 상하게 되고 이를 상하게 한다.
․ 능금 - 열이 생겨 맥을 정지시킨다.
․ 비파 - 담열이 생겨 비장을 상한다.
․ 은행 - 기운이 막히고 복창증이 생긴다.
․ 호도 - 풍담이 동하여 눈썹과 털럭이 빠진다.
․ 대추 - 이를 상한다.
․ 밤 - 생것은 소화되기 어렵고 익은 것은 기운이 체한다.
․ 수박 - 비장을 상하고 습을 돕는다.
․ 부추 - 정신이 혼탁하고 눈이 침침하다.
․ 마늘 - 간장을 상하고 양기를 위축시킨다.
․ 시금치 - 대.소장을 냉하게 한다.
․ 상치 - 눈에 해롭다.
․ 가지 - 눈에 해롭다.
․ 날무 - 피가 새고 터럭이 쉽게 희게 된다.
․ 돼지뇌 - 양기를 손상시킨다.
․ 돼지고기 - 바람이 동하는데 돼지 입은 더욱 심하다(단, 매일 많이 먹을 때 하는 말이다)
․ 돼지 양 닭 거위 등의 피 - 약간의 독성이 있기 때문에 소화장애를 일으키고 몸 속에 냉이 생겨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긴다.
․ 거위고기 - 곽란이나 고질을 일으킨다.
․ 오리알 - 냉이 생긴다.
․ 붕어 - 봄에는 머리에 벌레가 생기므로 먹지 못한다.
․ 드렁허리 - 곽란을 일으킨다.
․ 동과(동아) - 활달을 일으킨다.
․ 잉어 - 바람과 열을 발하니 중병 후에는 먹지 못한다.
모든 음식은 뜨겁게 먹으면 뼈를 상하고 차게 먹으면 폐를 상한다. 아무리 좋은 약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도리어 큰 해를 당한다. 간염에 웅담이 좋다고 해서 한 번에 많이 먹어 버리면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재난이 생기니 모든 것은 적당하게 조절해야 한다.
(4) 서로 상극되는 음식물 해독법(음식을 잘못 먹고 탈이 생겨 그 독으로 고생할 때 독을 풀고 소생하는 법)
중독자는 우선 토하게 하고 위를 세척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 다음에 해독요법을 쓰는데 무슨 음식이나 약물에 중독되었을 때는 무조건 검은콩을 한 줌 푹 삶아 그 국물을 마시게 하거나 콩과 감초를 같은 비율로 섞어 삶아 그 물을 마시게 한다. 또는 최상의 해독제인 마른 명태(북어) 서너 머리를 두들겨 물에 푹 고아 그 국물을 마시게 한다. 소금간은 하지 않는다.
․ 귤과 털게를 먹고 종기가 생긴 데→ 마늘즙
․ 고구마와 석류를 먹고 식중독이 생긴 데→ 부추즙
․ 뱀장어와 식초를 먹고 식중독이 생긴 데→ 검은콩과 감초를 함께 달여 복용한다.
․ 우유와 신음식을 먹고 뱃속에 어리가 생긴 데→ 녹두
․ 미나리와 닭고기를 먹고 식중독이 생긴 데→ 올리브즙
․ 꿀과 붕어 뱀장어와 소간을 함께 먹고 식중독이 생긴 데→ 검은콩과 감초를 달여 복용한다.
․ 개고기와 마늘을 먹고 혈액병이 생긴 데→ 모유에 콩국을 섞어 마신다.
․ 우렁이와 조개를 먹고 식중독이 생긴 데 고수풀을 달여 마신다.
․ 굴과 흑설탕 녹두
․ 돼지고기와 감을 먹고 식중독이 생긴 데→ 녹두
․ 시금치와 우유를 먹고 식중독이 생긴 데→ 녹두
․ 돼지고기와 우렁이를 먹고 눈썹이 빠지면→ 녹두
․ 복어독 → 백반을 물에 타서 마시거나 백편두나 소두쟁이잎을 찧어 즙을 마신다. 또는 검은콩 삶은 물도 괜찮다.
․ 모든 생선이나 게 어류에 중독되면 → 동과즙을 내어 마시거나 마늘즙 검은콩의 즙이나 삶은 물 또는 귤껍질을 달여 마신다.
․ 모든 채소 독 → 칡뿌리즙
․ 모든 해초류 독 → 양조식초를 뜨겁게 데워 마신다.
․ 비상독 → 녹두를 갈아 마시거나 연근과 사탕을 같이 찧어 물에 타서 마신다.
․ 독버섯 → 중독 심산의 거름기 없는 황토를 가져다가 물에 풀어 흙이 가라앉은 다음 위에 맑은 물을 마시게 하든지 오리피를 마시든지 박하잎을 찧어 물에 타 마신다.
․ 천초(조피나무) 중독 → 계피나무를 달여 마신다.
․ 고련(소태나무 껍질)중독 → 흰죽을 끓여 완전히 식혀 천천히 오래도록 먹는다.
․ 명아주독 → 파뿌리를 삶아 그 물을 마신다.
․ 파두독 → 검은콩이나 칡뿌리를 달여 마신다.
․ 초오, 천오, 천웅, 부자 등에 중독되면 → 검은콩 삶은 물이나 북어국
․ 반묘독(곤충의 일종으로 한약재) → 검은콩과 감초 달인 물
․ 유황독 → 삶은 돼지고기나 오리고기국 또는 마른 명태 세 마리를 끓여 국물을 마신다.
․ 석웅황(한약재) 독 → 방기를 달여 마신다.
․ 수은 독 → 돼지비계 북어국 검은콩 삶은 물
․ 독한 소주를 지나치게 마시고 중독이 된 데 → 칡뿌리 즙이나 오이 즙을 계속 마신다. 심할 때 냉수를 마시면 즉사하니 주의한다.(냉기는 금물)
약을 먹을 때 꺼려야 할 음식[服藥食忌]
약을 먹을 때에는 생고수(生胡 )나 마늘 등 여러 가지 생채(生菜)를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또한 여러 가지 미끄러운 음식[滑物], 과실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또한 돼지고기, 개고기, 기름진 것, 고깃국, 생선회와 비린내나 노린내가 나는 것을 먹지 말야야 한다. 그리고 약을 먹을 때 죽은 사람이나 더러운 것을 보지 말아야 한다[본초].
○ 약을 먹을 때에는 식초[醋]를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 약을 먹을 때에는 생채(生菜)를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 흰삽주(朮)가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복숭아, 추리(李), 참새고기, 조개, 고수, 마늘, 청어, 생선회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 끼무릇, 석창포가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강엿, 양고기, 듬북을 먹지 말아야 한다.
○ 지황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파, 마늘, 무우를 먹지 말아야 한다.
○ 지황이나 은조롱(何首烏)을 먹을 때에 무를 먹으면 혈이 줄어들고 수염과 머리털이 일찍 희어진다.
○ 은조롱(하수오)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비늘이 없는 물고기(無鱗魚)를 먹지 말아야 한다.
○ 파두가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갈순국(蘆荀), 메돼지고기, 된장, 찬 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
○ 황련과 도라지가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돼지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 황련을 먹을 때에는 돼지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 만일 황련을 3년 동안 먹었으면 일생동안 돼지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
○ 황련은 또한 찬물[冷水]을 꺼린다.
○ 호황련을 먹을 때에는 돼지고기를 먹지 말아야 하는데 만약 먹으면 누정(漏精)이 생긴다.
○ 족두리풀(세신)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생채를 먹지 말아야 한다.
○ 박새뿌리(여로)가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삵의 고기(狸肉)를 먹지 말아야 한다.
○ 모란뿌리껍질(목단)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생고수(生胡 )를 먹지 말아야 한다.
○ 자리공(상륙)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개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
○ 상산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생파(生 ), 생채(生菜, 배추( 菜)라고 한 데도 있다)를 먹지 말아야 한다.
○ 주사와 공청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피가 있는 것[血物]을 생채로 먹지 말아야 한다.
○ 솔풍령(복령)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식초나 신맛이 나는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 또한 쌀초(米醋)도 먹지 말아야 한다. 대체로 솔풍령을 먹을 때 식초를 먹으면 먼저 약효까지 다 없어진다.
○ 감초가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배추, 듬북, 돼지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 혹 감초를 먹고 배추를 먹으면 병이 낫지 않는다고도 한다.
○ 자라등딱지(별갑)가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비름나물( 菜)을 먹지 말아야 한다. 자라등딱지를 잘게 썰어서 축축한 곳에 둬두면 변하여 자라같이 된다고 한다.
○ 천문동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천문동을 먹은 다음 잘못하여 잉어를 먹으면 중독되는데 이때에는 개구리밥(부평)으로 독을 풀어야 한다.
○ 수은과 경분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모든 피[一切血]를 먹지 말아야 한다.
○ 은을 먹을 때에는 모든 피[一切血]를 먹지 말아야 한다.
○ 양기석은 양피[羊血]를 꺼린다.
○ 낚시둥굴레(황정)를 먹을 때에는 매화열매를 먹지 말아야 한다.
○ 쇠무릎(우슬)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쇠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
○ 당귀는 더운 국수를 꺼린다.
○ 오두와 천웅은 약전국즙( 汁)을 꺼린다.
○ 모란뿌리껍질(목단피)은 마늘을 꺼린다.
○ 계피가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생파를 먹지 말아야 한다.
○ 맥문동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붕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 후박은 콩을 꺼리는데 만약 함께 먹으면 기(氣)가 동(動)한다.
○ 으아리(위령선)는 차와 밀가루 끓인 것( 湯)을 꺼린다.
○ 도꼬마리가(창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을 때에는 돼지고기, 쌀 씻은 물(米 )을 먹지 말아야 한다.
○ 마른옻(건칠)은 기름(油脂)을 꺼린다.
○ 구기자와 졸인 젖(乳酪)은 상오(相惡)관계에 있다.
○ 용골은 물고기를 꺼린다.
○ 사향은 마늘을 꺼린다.
○ 파고지는 양고기를 꺼린다.
○ 연꽃은 지황과 마늘을 꺼린다.
○ 살구씨는 좁쌀(속미)을 꺼린다.
○ 꿀은 파와 부루를 꺼린다.
○ 돼지고기는 약의 효과가 나지 못하게 한다. 돼지고기는 오매를 꺼린다.
○ 약을 먹을 때 사슴의 고기를 먹으면 반드시 효과를 볼 수 없다. 사슴은 늘 독을 푸는 풀을 먹기 때문에 모든 약의 효과를 없앤다. 늘 먹는 풀은 칡꽃, 녹총(鹿 ), 백약싹(白藥苗), 백호, 미나리, 감초, 도꼬마리, 모시대 등이다.
○ 대체로 여러 가지 뿔(角)을 쓸 때에는 소금을 몹시 꺼려야 한다[본초, 입문].
<출처 동의보감 탕액편>
≪ 같이 먹지 말아야 할 음식물 ≫
1, 계란과 사카린을 함께 먹으면 중독된다.
2, 두부와 꿀을 같이 먹으면 귀가 중독된다.
3, 무우와 검정버섯을 같이 먹으면 피부염이 생긴다.
4, 쇠고기와 밤을 같이 먹으면 구토가 난다.
5, 게와 감을 같이 먹으면 설사가 난다.
6, 감자와 바나나를 같이 먹으면 얼굴에 반점이 생긴다.
7, 토끼 고기와 밭 미나리를 같이 먹으면 원기가 상한다.
8, 양파와 꿀을 같이 먹으면 눈이 상한다.
9, 거위고기와 닭고기를 같이 먹으면 원기가 상한다.
10, 술과 감을 같이 먹으면 가슴이 답답해 진다.
11, 돼지고기와 마름의 열매를 같이 먹으면 배아픔이 생긴다.
12, 술과 커피를 함께 마시면 해롭다.
어떤 사람들은 술을 마신 후 곧바로 커피를 마시는데 이것은 좋은 방법이 되지 못한다. 그것은 술과 커피를 동시에 마시면 몸에 대한 알코올의 해독작용이 더 높아 지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몸안의 모든 세포에 해독을 끼친다. 술을 마신 후 알코올은 아주 쉽게 소화계통에 흡수되어 혈액순환에 들어 가 위장, 심장, 간장과 신장 그리고 대뇌와 내분비기관 등의 기능에 영향을 끼치며 몸안물질대사를 무너 뜨린다. 그 가운데서 제일 엄중하게 해를 입는 것은 대뇌이다.
커피의 주요 성분은 카페인인데 적당하게 마시면 사람을 흥분시키고 또 위를 보호하는 작용도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마시면 중독된다. 사람들은 10그램의 카페인만 마셔도 죽는다고 한다.
늘 커피를 마시던 사람이 갑자기 끊으면 대뇌가 고도로 억제되고 혈압이 내려 가며 머리가 아프고 심지어는 정신 이상이 올 수도 있다.
커피와 술을 함께 마시면 흥분 상태를 극도로 억제시키고 혈관을 확장시키며 혈액순환을 가속화하여 혈관의 부담을 더 주게 한다. 이렇게 되면 몸에 대한 해독작용이 술만 마실 때보다 배로 커지게 된다.
[출처 : 건강은 보배 108~10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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