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땀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상의학 체질을 구분할 때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정상적인 땀은 몸을 많이 움직일 때 또는 주변의 온도가 높을 때 나는 것입니다. 즉 몸의 체온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인체의 반응인 것이지요.
그런데 질문하신 것처럼 병적으로 땀이 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몸에 습이 많은 분들은 머리에 열이 많이 납니다. 반면 양기가 부족한 즉 신정부족인 분들은 평소, 특히 잠을 잘 때 땀을 많이 흘립니다. 한의학에서는 도한이라고 하더군요.
또 별다른 이유 없이 밥을 먹거나 기타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것을 자한이라고 합니다. 손발에 땀이 나는 경우는 대개 심인성으로 긴장을 할 경우에 잘 나죠. 한편 몸이 너무 비대한 경우 피부를 통한 통기와 땀의 발산이 어려워 표피가 비교적 얇은 손발이나 머리에 땀이 납니다.
분석학적으로 땀의 원인을 나누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심인성에서 간기 부족까지 원인과 처방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음양과 오행의 불균형에 있습니다. 제가 뒤적여 찾은 자료의 전문 용어를 동원하여 설명하는 것은 환자를 치료하는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병적으로 땀이 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너무 신경을 쓰는 것 자체가 질병입니다.^.^ 다만 과도한 땀으로 원기를 손상시키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경우는 치료를 해야겠죠?
님의 글을 보고 땀에 대한 자료를 뒤적였는데 너무 많아 저도 헷갈릴 지경입니다. 오히려 사람의 체질을 보는데 방해만 될 것 같군요.^.^ 증상을 보지 말고 사람을 보는 것이 사암도인의 후예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사암도인께서는 땀을 자한, 도한, 두한으로 나누었지만 치료는 체질에 따라 달리 적용했습니다.
즉 마른 사람에게는 비정격, 뚱뚱한 사람에게는 대장정격, 열이 많은 비인에게는 대장과 위정격 병용, 맥이 무력한 사람에게는 간정격, 과도하게 열이 있는 사람에게는 방광정격을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땀도 현대의학처럼 분석하여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체질에 따라 적절하게 시술했습니다. 즉 오행의 균형을 맞추어 주면 제반 병은 스스로 사라진다는 것이죠. 우리가 배우는 삼부혈은 오행균형 의술의 기초입니다. 원인을 분석학적으로 찾으려 하지 마시고 환자의 체질을 먼저 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증세를 호소하는 분의 신체적 특징을 적어 주시면 적절한 삼부혈을 찾아보도록 하지요.^.^
굳이 관련 자료가 필요하시면 연락 주십시오.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보내드리지요.^.^
'건강 메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메일 26 땅콩 (0) | 2013.03.09 |
---|---|
건강메일 25. 은행 (0) | 2013.02.17 |
건강메일 24 보리 (0) | 2013.02.09 |
건강메일 23 콩 (0) | 2013.01.28 |
건강메일 22. 도라지(길경) (0) | 2013.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