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달마산 [達摩山] 489m
위치 : 전남 해남군 송지면
산행일시 : 2014년 1월 13일
동반 : 유리공주
산행거리 : 약 10km
산행시간 : 4시간 30분(중식 50분 포함)
월요일이라 조금 일찍 출발해서 교통체증 없이 달마산 아래 미황사에 도착했다. 땅끝마을이라 그런지 멀기는 멀다. 한참 아래 주차하고 걸어서 절까지 갔더니 절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 유리공주에게 한소리 들었다. 산행을 하는 사람도 꽤가 나다보니 늘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하는 것을 원한다.
미황사는 동안거 중이라 모든 절 시설물이 통제상태다. 조용히 새로 지으려는 사천왕문 좌측으로 나 있는 살길로 접어들었다. 입구는 평범한 살길이었는데 능선에 닿으니 완전 악산이다. 남해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는 가운데 날카로운 바위 사이를 걸으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조심하느라 옷 매무새를 챙기지 못해 허리에 찬바람이 들어와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다. 사서 고생이다. ^.^ 산행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데, 워낙 험해서 조심하며 걷느라 시간은 많이 걸렸다. 산행 사진을 가급적 많이 올렸으니 즐겁게 감상하기 바란다. 산행을 마치고 땅끝마을 구경을 조금하고 다음 산행지인 두륜산으로 향했다.
하부 주차장에서 절로 향하는 길, 유리공주가 먼저 올라가고 있다.
미황사 정문, 우측에 주차장이 있어 유리공주에게 잔소리를 들었다.ㅠ
요즘 건축중인 사천왕문, 좌측으로 산행 진입로가 있다.
산 중턱에 있는 헬기장의 모습, 요즘은 관리를 안 하는 듯하다.
산 중턱에서 내려다 본 해남 서쪽바다
바다를 배경으로 잠시 휴식 중.
가는 것만 아는 유리공주도 잠시 휴식.
바위로 이어진 정상 능선의 모습. 덕분에 양쪽 조망이 좋다.
땅끝마을로 이어진 능선 끝에 바다가 보인다.
북동쪽 능선과 바다가 보인다. 해남이 반도라는 것이 실감나는 상황이다.
정상석 위에 돌무더기가 있다. 이곳이 원래 정상인데 정상석은 저 아래에 있다.
달마봉에서 인증샷
하산 중 바위를 배경으로 폼을 좀 잡아 보았다.
다듬어지지 않은 돌무더기들.
북쪽 능선의 모습
바위 절벽의 위용 때문에 접근하기 어렵다.
유리공주는 우회하고 나는 위험을 무릅쓰고 바위위로 올라 넘어갔다.
내려가려는데 사방이 절벽이다. 겨우 나무가 있는 곳을 택해 목숨을 걸고 하산. 뒤로 다시 돌아 내려오는 것이 안전하다.^.^
멋진 바위 봉우리, 이곳은 우회해야 한다.
바위 봉우리를 우회하기 전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컷
바위 봉우리 위에 멋진 풍광이 펼쳐져 있다. 위험하다며 올라오지 않은 유리공주 대신에 사진 몇장을 찍었다.
다듬어지지 않은 돌무더기들이 아무렇게나 널려 있는 능선. 절벽이라 앞으로 나갈 수는 없다.
바다와 바위봉우리가 한눈에
이하는 설명 생략. 사진만 감상하기를...
멀리 완도대교가 보인다. 두륜산행 후 완도 일주할 때 지났다.
땅끝마을 해남 관광 안내도
땅끝마을에서 내려다 본 해변의 풍경
땅끝마을 전망대인데, 입장료를 내야 한다며 입장 거부.^.^
서쪽 바다로 들어가기 전의 태양
해남의 해수욕장에서. 모래가 매우 곱다.
지는 태양과 섬들의 조화
이하 한국의 산하에서(http://www.koreasanha.net/san/dalma.htm)
달마산 [達摩山]
높이 : 489m
위치 : 전남 해남군 송지면
특징, 볼거리
해발 489m인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 답게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능선은 단조로운 산타기와는 달리 계속해 정상으로만 이어지는 등반으로 멀리 해안경관을 보는 즐거움이 함께 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산 정상은 기암괴석이 들쑥날쑥 장식하고 있어 거대한 수석을 세워놓은 듯 수려하기 그지없다. 서쪽 골짜기에는 미황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미황사 대웅전 뒤쪽으로 달마산의 절경을 한눈에 볼수 있다.
달마산의 산행은 약 6km로 3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암릉, 억새, 다도해 조망 등 산행의 온갖 재미를 다 볼 수 있다. 특히 바위 능선과 함께 억새풀과 상록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것이 이 산의 특징이다.
산을 오르는 도중 돌더미가 흘러내리는 너덜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산행이 쉽지만은 않으며 곳곳에 단절된 바위 암벽이 있어 단둘이 등반하기 보다는 삼삼오오 형태가 바람직하다.
달마산은 옛날의 송양현에 속해 있었는데 지금은 해남군 현산, 북평, 송지 등 3개면에 접하고 해남읍으로 부터 약 28km 떨어져 있다. 이처럼 삼면에 위치하면서 두륜산과 대둔산의 맥을 이어 현산이 머리라면 북평은 등에 또 송지는 가슴에 해당한 형상이다. 또 사구, 통호, 송호 등의 산맥을 지맥으로 이루면서 한반도 최남단 땅끝 사자봉에 멈춘 듯 하지만 바다로 맥을 끌고 나가 멀리 제주 한라산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명산이다.
이렇듯 수려한 산세가 유서깊은 천년 고찰 미황사를 있게 한 것이다. 또 옛날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완도의 숙승봉과 북일 좌일산에서 서로 주고 받던 곳으로 잔허가 남아 극심한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 480m의 이 높은 봉에 기우제를 지내 비를 내리게 했다 한다. 고려시대 고승인 무애는 또 달마산의 형상을 살펴 이렇게 표현했다.
북으로 두륜산 접해있고 삼면은 모두 바다와 닿아있는 산, 송호리에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무성하여 모두 백여척이나 되는 것들이 치마를 두른 듯 서있다. 그 위에 마주한 기암괴석들이 우뚝 솟은 깃발과도 같다. 혹 사자가 찡그리고 하품하는 것 같고 또는 용과 범이 발톱과 이빨을 벌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며 멀리서 바라보면 하얗게 쌓인 눈이 공중에 한발짝 다가서 서있는 듯하다.
산꼭대기 고개 동쪽에 있는 천길이나 되는 벽 아래 미타혈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대패로 민 듯, 칼로 깎은 듯하다
그리고 앞에는 층대가 있어 창망한 바다와 산들이 서로 가까이 있는 듯하다. 향토사학자의 세세한 설명이 따로 없더라도 달마산을 맞대하는 사람이라면 그 묘한 매력에 빠져들 듯 오르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달마산이 갖는 영험이다.
미황사
미황사는 우리나라 불교 해로 유입설을 뒷받침하는 고찰로서, 신라시대 의조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옛날에는 크고 작은 가람이 20여 동이나 있었던 거찰이었다. 달마산의 병풍같은 바위들을 배경으로한 대웅전은 보물 제 947호로 지정되어 있다.
땅끝마을
산행을 끝내고 땅끝 마을을 들리면 횟집 등 식당이 있다. 땅끝은 우리나라 국토 육지의 최남단으로써 많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북위 34도 17분 21초의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이 땅끝이다. 땅끝탑, 땅끝전망대, 땅끝조각공원 등이 있다.
인기명산 [71위]
겨우내 움추린 몬과 마음의 기지개를 펴고 봄을 맞이하기 위한 이른 봄 봄맞이 산행지로 인기 있다. 봄맞이와 미황사 동백이 피는 3월, 2월, 4월순으로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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