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3번째 여정이다. 첫 여정은 2박 2일 동안 여원재에서 무령고개까지 진행했다. 두번째 산행은 1박 2일로 신풍령에서 우두령까지 진행했다. 국립공원 구간이 산불예방차원에서 금지되어 있는 관계로 지리산과 덕유산 구간은 건너 뛰었다.
입산금지가 풀려서 산행을 준비했는데, 원래는 지리산 구간이었다. 12일 세석대피소, 13일 노고단대피소를 예약했는데 12일과 15일 비가 온다고 해서 급히 행선지를 덕유산구간으로 변경했다. 12일은 육십령에서 민박을 하고 13일은 삿갓재대피소에서 자는 스케줄이다.
이하 14일까지 산행은 3회차 산행 종합이다.
1. 산행일시 : 2015년 5월 12일 9시 22분 - 15시 47분(6시간 25분, 점심 및 휴식 1시간 35분 포함)
2. 산행코스 : 무령고개 - 영취산 - 민령 - 깃대봉 - 육십령
3. 도상거리 : 12.0km(트랭글 기준)
4. 교통 : 자가 차량이용(무령고개 주차장에 주차 후 14일 신풍령(빼재)에서 택시로 이동 회수)
5. 동반 : 유리공주
6. 세부 일정
- 무령고개 출발 : 9시 22분
- 영취산 도착 : 9시 41분
- 논개생가 갈림길 : 10시 9분
- 백운산 전망점 휴식 막걸리 : 10시 42분(15분)
- 산죽지대 : 11시 17분
- 민령 1km 전방 중식 : 11시 58분(1시간)
- 민령 철쭉지대 : 1시 22분
- 깃대봉(정상석 구시봉) : 1시 50분(사진 5분)
- 깃대봉 샘터 : 2시 10분(휴식 5분)
- 휴양림 갈림길 : 2시 42분
- 육십령 도착 : 3시 33분(장수쪽 휴게소 구경 10분)
- 함양쪽 휴게소 도착 : 3시 47분(산행 종료)
7. 연락처 및 만난 사람(3일차 산행 포함)
- 무령고개 : 백두대간 산행 부부(주차장에서 차량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산행하심)
- 육십령 휴게소 식당(전라북도 장수 방향) : 호텔 주방장 출신으로 웰빙 음식으로 유명.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많은 손님들이 재료 고갈로 먹지 못해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음.
* 주소 : 전북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 산155번지
* 문의 : 063-353-1964 / 방문시 전화문의는 필수
- 육십령 휴게소 매점 민박(경상남도 함안 방향) : 055-963-0610
- 육십령 휴게소 : 홀로 노숙 대간꾼(막걸리를 매우 좋아하는 군산 사람), 버스 정류장에서 노숙
- 2일차 산행 : 삿갓재까지 덕유산 종주하는 분들이 많았음. 74세 남자 친구 2인, 70대 노인 부부, 50대 부부, 홀로 백두대간 도전 중인 인천에서 온 택시 기사, 삿갓재대피소에서 만남
- 3일차 산행 : 홀로 노숙 대간꾼, 삿갓재에서 만난 덕유산 종주 산꾼들. 신풍령에서 반대방향으로 나홀로 대간길 중인 분.
- 신풍령에서 무령고개까지 택시 : 장계개인택시 송용선 : 010-4119-0379(종씨라고 5000원 깍아 줌 ^.^)
8. 소요비용(3일차 산행 포함) : 총 291,100원
- 서울에서 무령고개 왕복 주유비 : 68,000원(네이버 지도 기준)
- 서울에서 무령고개 왕복 통행료 : 26,600원(네이버 지도 기준)
- 왕복 휴게소 식사 및 커피 : 18,500원
- 육십령휴게소 숙박비 : 63,000원
. 숙박비 : 30,000원
. 소주 및 막걸리 : 9,000원
. 저녁 및 아침 : 24,000원
- 삿갓재대피소 숙박비 : 22,000원(1인당 11,000원)
- 삿갓재대피소 담요 대여비 : 8,000원(1개당 2,000원)
- 신풍령 - 무령고개 택시비 : 70,000원(종씨라고 5,000원 할인)
- 기타 산행 준비물 비용 : 15,000원
. 라면 6개, 느린마을막걸리 1병, 돼지고기, 인삼주 500ml 2병, 빵 3개, 초코파이 6개, 오랜지 2개,
산불방지 기간이라 지리산과 덕유산 구간을 건너 뛰고 백두대간을 시작했다. 5월이 되면서 출입금지가 풀려 지리산 구간을 산행하기로 오래전에 준비하고 예약을 했었다. 그런데 산행 3일전에 예보를 보니 12일과 15일 비가 온다고 해서 급히 행선지는 덕유산으로 변경했다.
밤새 오랜만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세찬 비가 내렸는데 다행히 아침에는 거의 개었다. 6시 서울을 출발하여 무령고개로 향했는데 전혀 차량 정체가 없다보니 서행으로 주행을 했음에도 9시 조금 넘어서 무령고개 주차장에 도착했다.
무령고개 주차장에는 한 부부가 차량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산행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차를 세우고 영취산으로 출발했다. 3월달에 하산할 때 계단이 매우 낡고 위험해서 걱정했는데 이번에 보니 나무 판을 철거하여 보수 중이다.
산행은 새벽까지 비가 온 덕분에 선선하고 조망이 매우 좋아서 편안했다. 3일 연속 산행이라 코스를 짧게 잡은 덕분에 편안하고 느긋하게 진행했다.
첫날 숙박은 육십령휴게소 식당민박에서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한 장수군쪽 육십령휴게소의 경우 호텔주방장 출신의 웰빙돈가스가 유명하다고 해서 들러 보았다. 워낙 유명해서 3시가 조금 넘었는데 오늘 준비한 재로가 모두 동났단다.ㅠㅠ 결국 남들 맛있게 먹고, 못먹을 사람들의 아쉬움을 들으며 조용히 함양쪽 휴게소 매점민박집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홀로 노숙하며 백두대간을 하고 있는 군산아저씨를 만났다. 막거리를 이미 2병이나 비웠는데 우리를 보자 2병을 더 시켜 함께 마셨는데 조금 부담스럽다.ㅠㅠ 아저씨는 술을 다 마시고 버스 정류장에서 노숙을 했다. 얻어 먹은 것도 있고 해서 저녁 식사시간에 불러서 술을 대접했는게 막걸리만 마신다. 밤새 갑자기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왔는데 잘 잤는지 걱정이었으나 아침에 보니 짐을 챙겨 이미 떠났다.
이하 사진을 보면서 설명
(참고로 트랭글이 있어 등산지도는 필요가 없다.)
백두대간 전체 트랭글 오프라인 지도와 트랙이 필요한 분은 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 주시면 보내드립니다. 총 용량이 6Gb가 넘어 시간이 좀 걸립니다. 트랭글이 있으면 밤이든 안개가 끼든 알바를 할 이유가 없어 일단 안심이 되고 고도차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산행 페이스 조절에도 매우 유용하다.
트랭글이 있어 지도는 필요 없지만 여행 준비에 참고하는 의미로 올립니다.
이번 산행의 고도표인데 무령고개에서 올라가는 것은 빠져 있네요.
아래 트랙 자료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보다시피 매우 완만한 능선이라 걷기에 아주 편합니다.
트랭글 정보입니다.
따로 기록할 필요 없이 매우 편리합니다.
트랭글 산행 기록을 구글어스를 이용하여 나타낸 것입니다. 고도와 웨이포인트를 이용하여 산행 준비를 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트랙 파일은 아래에 첨부합니다.
백두대간_무령고개_육십령_20150512_091917(thdqhdrms-20150512_153208).gpx
무령고개 주차장 및 화장실 전경.
화장실에 전원도 있고, 위에 약수터(수질불량)가 있어 노숙하며 대간을 가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이날도 아침에 도착했을 때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핸드폰을 화장실에서 충전하고 있는 부부를 만났다. ^.^
벽계쉼터와 약수터 전경
샘터의 안내판을 보니 수질 불량으로 음용불가란다.
그래도 3일차 하산해서 도착했을 때 먹을 물이 떨어져 맛있게 잘 먹었다.^.^
지난번 산행할 당시 나무 판이 얇고 낡아서 위험하다고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번에 오르며 보니 보수 작업차 발판을 모두 제거한 상태다.
우회하라고 했는데 무리하게 직진을 택했더니 외줄타기가 아닌 외 철계단 타기 묘기를 부려야 했다.^.^
무령고개 계단 상부 공사 안내 펼침막 모습이다.
요즘에는 안내하는 것도 매우 친절하다.
드디어 영취산 정상이다.
육십령까지 11.8km라고 하는데 트랭글에서는 11km가 채 되지 않는다. ^.^
트랭글 기준 무령고개에서 육십령까지 총 12.0km
영취산 정상석의 모습인데 경도와 위도를 잘못 썼던 모양이다.ㅠㅠ
쓴 사람이 얼마나 혼났을지 괜히 걱정이 된다.
인증샷을 한장 남기고 출발.
산죽으로 이어진 능선길이 완만한데 아침 새벽까지 비가 온터라 잎에 남은 빗방울 때문에 옷이 젖어 불편하다.
논개생가 갈림길 이정표.
장계면이 논개의 생가가 있는 마을인데 원래 생가는 댐으로 인해 수몰되었고, 그 위에 따로 생가를 지었단다.
3일차 돌아오는 길에 택기기사님이 상세히 설명해 주셨는데 매우 자부심이 크시다.
산행하기 좋은 완만하고 푹신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지나 온 백암산과 영취산(우측)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한컨 남겼다.
우측의 백암산과 좌측의 괘관산이 펼쳐진다.
조망을 관람하며 막거리를 마신 곳의 풍경.
절벽 위의 소나무가 씩씩하다.
가야할 육십령 방향 능선과 남덕유산의 모습이 멀리 보인다.
육십령쪽 능선과 멀리 남덕유산과 서봉의 전경
산죽이 무성하여 내 키를 훨씬 넘게 자라 있는 모습.
다시 완만하고 푹신한 대간길이 이어진다.
민령을 알려주는 이정표의 모습
깃대봉 아래 펼쳐진 철쭉 군락띠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황매산 철쭉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민령 이정표와 철쭉의 모습
철쭉 군락 한가운데 소나무 한그루와 철쭉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름에는 산꾼들의 시원한 쉼터를 제공하는 고마운 소나무다.
꽃보다 아름다운 유리공주가 꽃속에 있다.^.^
철쭉 군락을 지나며 한컷 더 남겼다.
초록의 풀들이 수를 놓고 있는 대간길이 싱그럽다.
깃대봉으로 향하는 완만한 능선길이다.
지도에는 깃대봉으로 나와 있지만 정상석에는 구시봉으로 나와 있다.
구시봉에서 인증샷을 한장 남기고 출발....
남덕유산과 서봉의 모습이 멀리 보인다.
열심히 제 갈길을 가고 있는 유리공주의 뒷모습
능선에 홀로 피어 있는 철쭉나무가 멋지다.
깃대봉 아래 샘터의 전경.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듯...
새로 만든 휴양림의 갈림길 이정표의 모습인데 급조한 느낌이 절로 든다.
육십령 근처에 다다른 평탄한 길을 여유롭게 걷고 있는 유리공주
육십령고개에 있는 이정표의 모습. 여기서는 무룡고개까지 11.6km란다.
트랭글 상으로는 12.0km
육십령 장수군쪽 주차장에 있는 충령비의 모습
육십령 터널(동물 이동통로)와 표지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한장 남겼다.
육십령에서 백두대간으로 오르는 길에 설치된 음수대와 안내판.
3시가 조금 넘었는데 준비된 재료가 떨어져 마감한다는 안내판이 붙은 휴게소 식당.
호텔 주방장이 최고의 웰빙 요리를 만든다는 입소문 때문에 이날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육십령 휴게소에 설치된 2층으로 된 콘크리트 팔각정의 모습
육십령 팔각정에서 본 덕유산 할미봉의 전경
이날 묵었던 육십령매점민박집의 전경.
건물도 매우 낡았고, 내부 시설도 전혀 청소나 정리가 안된 상태다.ㅠㅠ
함안군쪽에 설치된 육십령 기념 표지석의 모습이다.
기념으로 한컷 남겼다.
육십령매점민박집에 남겨진 수 많은 꼬리표들. 너무 많아서 대부분은 걷어서 따로 보관한단다.
육십령휴게소 매점민박집의 상징인 할머님의 모습이다.
이날 잠시 올라가 고사리와 여러 나물을 한바구니 뜯어 오셨다.
매점에서 판매하는 일반적인 물품들의 모습인데, 별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민박집 방안 풍경인데, 솔직히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주인이 구입했다는 장뇌삼의 모습.
4-5년 근인데 솔직히 너무 작다.ㅠㅠ
민박집 화장실인데 사용하기 매우 불편하다.ㅠㅠ
주인장 아저씨는 불편할 것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솔직히 손님을 맞이하는 자세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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